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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코에너지, 신해담 실증시험 본격 가동

세계 최초 신재생 활용 해수담수화·양식업 결합



(주)디에코에너지(대표 유인택)는 전라남도 완도군 화흥포 일대 간척지에 모델 해삼양식장을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해수담수화 설비와 물시장 진입을 위한 시범시스템을 설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시범시스템은 주관기관인 디에코에너지를 비롯해 기계연구원, LG화학, CJK얼라이언스, 이노템즈, 프로세이브, 경희대학교, 건설기술연구원, 국민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는 정부과제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해수담수화 융합기술 개발(이하 신해담)’의 실증현장이다.

디에코에너지는 천해물산과 함께 화흥포 일대 간척지에 해삼양식장을 조성하고 2월22일 사무실 현판식 및 개소식을 개최했다. 양사는 화흥포 일대 간척지에 트랙형 축제식 모델 해삼양식장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대규모 해삼양식단지 개발을 위한 지역민, 완도군 및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개발로 해삼을 화흥포지역 특산물로 브랜드화해 해삼양식사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신해담 정부과제의 주관기관인 디에코에너지는 연구팀과 함께 해수를 이용해 매일 담수 10톤을 생산하는 시범시스템을 설치하고 시운전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중동지역의 신재생에너지-해수담수화 실증시스템에 사용될 기술과 장비들을 국내에서 먼저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현장은 중동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일 뿐만 아니라 가뭄으로 인해 지난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전라남도 및 해안도서 지방에 설치할 해수담수화 시설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것이 기대된다.

신해담 연구팀은 에너지 변환효율을 기존 태양광발전대비 4배까지 향상할 수 있는 태양광과 태양열을 함께 사용하는 발전시스템을 개발해 전력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해수담수화 시스템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은 전기를 이용하는 역삼투압 담수화설비와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막증류식(MD: Membrane Distillation) 담수화설비에 태양광·열을 공급하는 통합시스템으로 전기가 공급되는 기존현장의 해수담수화 장비보다도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담수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태양광·열 에너지는 해삼양식을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양식장이 운영됨으로써 앞으로 전력망이 없는 섬에서도 해삼양식을 비롯한 다른 양식사업을 가능케 하는 기반기술이 될 전망이다.



과제 총괄책임자인 이상돈 디에코에너지 연구소장은 “이번 신해담 기술은 세계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담수생산과 해양양식업을 결합시킴으로써 지구온난화 방지 및 물·식량 부족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해담 연구과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며 지난해 12월 첫 과제착수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