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HARFKO

[인터뷰] 프랭크 짐머만(Frank Zimmermann) 지멘스(주) 빌딩자동화 사업본부장

“한국산업 든든한 동반자…혁신적인 제품·솔루션 공급”
스마트한 운영방식·에너지절감·고효율솔루션 제공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기전자기업 지멘스는 지난 170여년간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과 품질, 혁신, 신뢰성, 글로벌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전 세계 200여국가에서 37만9,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지멘스는 전력화, 자동화, 디지털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50년대 한국에 설립된 지멘스(주)는 선진기술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협력과 적극적인 투자, 개발활동에 앞장서 왔다.

한국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하고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성공적인 현지화를 이룩한 글로벌 기업의 모범사례가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프랭크 짐머만(Frank Zimmermann) 지멘스(주) 빌딩자동화 사업본부장을 만나봤다.

■ HARFKO 출품을 소개한다면
지멘스는 ‘냉난방공조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 in HVAC)’를 주제로 에너지절감, 고효율·친환경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폭넓은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확장성과 개방성으로 대표되는 ‘HVAC용 PLC인 지멘스Climatix 컨트롤러’는 사용환경이 -40~70℃로 폭넓은 온도범위를 자랑한다. 현장규모에 맞게 컨트롤러의 확장모듈을 31개까지 증설할 수 있어 소규모부터 대규모 현장까지 최적의 컨트롤러 조합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기술융합에 대응할 수 있도록 Modubus 및 BACnet 등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이번에 신규로 선보이는 2nd Generation 제품의 경우 기존 컨트롤러가 가지고 있던 1개의 Modbus 통신용 포트에 Modbus 및 Ethernet포트가 각 하나씩 추가돼 제어 및 신호선의 감소를 통해 고객의 원가절감 및 생산기간 단축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조작창(HMI)’은 기계와 조작자 간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지멘스는 기존 산업현장에서 적용되던 그래픽 기반의 터치패널과 관련기술을 HVAC시장에 적합하게 개발된 신규 터치패널(4”,7”, 9” & 12”)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가격 대비 높은 해상도 및 색상으로 현재 많은 냉동기 및 히트펌프 제조업체가 적용하고 있으며 높은 호평을 받고 있다.

‘원격제어 솔루션의 다른 하나인 Climatix IC’는 클라우드기술의 장점을 활용하는 웹 기반 원격제어 서비스 시스템이다. 표준 웹 브라우저로 조작할 수 있어 각종 웹 호환 장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지멘스의 ‘전자식 팽창밸브 MVL661 및 MVS661’은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으로 1000:1의 비례제어를 통해 좀 더 정밀한 냉매 유량제어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냉동기 및 CDU의 압축기가 안전하게 운전되도록 해 제품 수명주기에 따른 비용이 절감된다. 특히 최근 타사 PWM 방식의 전자식 팽창변이 적용돼 기술적인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되던 -50℃의 냉동창고에 교체 설치해 성공적인 시운전을 마무리함으로써 그 기술의 우수성을 알린 바 있다.

‘지멘스 컨트롤 밸브 및 구동기’는 세계 자동제어 시장에서 오랜 역사를 통해 검증된 제품이다. 다양한 HVAC 어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양 플랜트 및 발전소 등과 같은 산업용으로 요구되는 고사양 밸브 및 구동기도 탁월하게 공급하고 있다.

■ 주력제품 시장을 평가한다면
한국은 매우 독특한 시장으로 낮은 가격에 높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제조업체의 엔지니어들의 기술수준이 상당해 단순히 컨트롤러와 프로그래밍만을 제공해서는 제조사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없는 시장이다. 잘 발달된 국내 인터넷 및 정보통신 기술을 내세워 세계 어느 시장보다도 빠른 변화와 신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전자식 팽창변은 공조시장과 냉동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공조시장은 가격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으며 경쟁사도 다수인 레드오션 시장이다. 지멘스 전자식 팽창변만이 갖고 있는 마그네틱 기술 및 고신뢰성을 기반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냉동시장의 경우 약간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기술수준이 한단계 떨어진 타사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꽤 높은 편이다. 한차원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멘스 전자식 팽창변과 Climatix Smart Control(CSC)과 같은 IoT의 기술의 결합을 통해 오랜 기간 정체돼 있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경쟁사대비 차별화 전략은
지멘스의 가장 큰 강점은 종합솔루션 공급자라는 것이다. 단순히 컨트롤러, 밸브 또는 센서만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고 유럽시장에서 지난 수 십 년에 걸쳐 검증된 컨트롤러, 밸브 및 센서 등을 통합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멘스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그룹을 통해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솔루션을 제조사에 공급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유연한 프로그램 방식의 컨트롤러를 고객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스스로 제품정보 보안을 유지하며 제품개발을 단기간에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limatix IC나 Climatix Smart Control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 제공으로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기회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무엇인가
지멘스는 냉난방공조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지멘스의 이름에 걸맞은 제품 인지도가 없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지속적인 제품홍보를 통해 시장 인지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며 시장확장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장기적 관점의 미래성장을 위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운영자에게는 스마트한 운영방식을, 제조사에게는 에너지절감 및 고효율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해 지멘스가 한국의 스마트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구현하는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국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