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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ISH에서 만난 사람들] 정갑용 솔빅 대표

"낮은 GWP 신냉매 대응"
"BPHE 적용범위 확대할 것"

■ ISH 참관 계기는
2018년 12월부터 브레이징 판형 열교환기기업인 솔빅에 몸담고 있다. 압축기 및 냉난방공조 전문기업인 에머슨에서 10년 이상 근무해 냉난방공조분야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었으나 세계적인 냉난방기기 업체들의 최근 기술과 제품의 동향은 어떠하며 향후 기술과 제품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를 통해 솔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또는 제품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돼 ISH에 참관하게 됐다.


■ ISH 참관 소감
먼저 여러 분야의 제품군과 업체들이 한데 모여 있어 전반적인 경향을 파악하기에 유용했다. 아시아에서는 생소한 유럽기업들을 새로 접하게 돼 좋았다. 그리고 매일 2만보를 걷는 강행군이었으나 중간 중간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다과 서비스로 힘을 낼 수 있었다.


■ 전시회 동향은
주요 관심분야는 냉난방공조관련 업체 및 제품들 이어서 Hall 8.0(Refrigeration, air conditioning and ventilation technology), Hall 11.1(Heat generation: biomass, exhaust technology: heat transfer), Hall 11·12·12.1(Heat generation, heating systems, heat transfer)을 주로 둘러봤다. 전체적으로 재생에너지와 Heat pump water heating을 결합한 제품들이  많았다. 또한 PVT+heat pump water heating과 지열 heat pump water heating도 있었다.


국내에서도 지열 heat pump water heating은 많이 활성화돼 있으나 PVT와 heat pump water heating을 결합한 제품의 상용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 접하게 됐다. 국내 겨울철 외기온도가 낮은 조건 하에서 공기열 히트펌프로는 필요한 온도의 온수(예를 들어 50℃ 이상)를 안정적으로 얻기에는 신뢰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PVT를 이용해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에 사용되고 있는 냉매는 기존 R410A보다는 GWP를 개선한 냉매를 많이 적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냉매들로는 R32, R290, R454 그리고 H₂O(특히하게도 Chiller Application) 등이 적용되고 있었다. 솔빅 입장에서는 이제는 국내에서도 GWP가 낮고 고압 신냉매에 대한 블레이징 판형열교환기(BPHE)에 대한 적용범위를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참관하면서 느낀 점은
ISH는 아시아업체보다는 유럽업체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었다. 보다 친환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었으며 제품을 디자인하고 홍보하는 방법도 더 세련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은 국내 및 아시아기업들도 이미 세계 수준에 도달했으나 디자인과 마케팅 능력은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특별한 성과는
이번 ISH 방문을 통해 친환경 신냉매에 대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국내 업체들과의 새로운 제품개발에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또한 세계적인 열교환기기업으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적용분야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더 노력해 다음 전시회에는 참관이 아닌 실제로 부스를 열어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