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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로드킬 자동수거차량 개발

도로낙하물 수거·처리 차량 ‘ROBOS’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 한승헌)이 도로 낙하물 자동 수거 처리를 위한 ‘ROBOS(Road Debris Remover System)’를 개발했다. ROBOS는 도로 낙하물을 자동으로 수거하고 내부 적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한 대형 트럭이다.


도로 낙하물은 운전자와 도로작업자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다. 도로에 떨어진 화물이나 로드킬(교통사고를 당한 야생동물)이 대표적이다. 충돌시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회피 과정에서 급감속 또는 차로변경으로 인한 사고발생 위험이 높다.


낙하물 수거 작업 또한 인력에만 의존하는 상황으로 이 과정에서 작업자의 2차 사고위험도 크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전체 인력의 약 25%에 달하는 연평균 15명 내외의 도로보수원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충헌 KICT 박사 연구팀은 도로 낙하물을 자동으로 신속하게 수거하는 차량형 도로청소기 ROBOS를 개발했다.


도로 낙하물 위로 ROBOS가 지나가면 ROBOS 하부의 설치 장비가 낙하물을 빗자루로 쓸어담듯 수거 바구니로 수집한다. 일반 낙하물은 한번에 5kg, 로드킬은 10kg 까지 수거할 수 있다. ROBOS 운전자는 수거과정을 모니터로 확인하고 수거물을 일반 낙하물과 로드킬로 구분 적재한다.


실험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도로조건에서 수거율을 테스트한 결과 총 13종의 낙하물 수거 처리확률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현재 수원 국토관리사무소 관할 도로에 국토사무소 도로관리팀과 함께 투입돼 주 1회 시범운영 중이다.


양충헌 박사는 “운전자와 도로작업자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도로 낙하물 처리 방법에 대해 국가 차원의 대책이 시급했던 상황”이라며 “앞으로 중앙정부 및 지자체 관리도로, 민자고속도로 등에 ROBOS가 상용화돼 도로 낙하물로 인해 발생하는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저감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