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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제헌 LH 주택설비처장

“임대주택 미세먼지 대응 추진”
분양·임대 종합대책 5,340억원 투입

LH(사장 변창흠)는 최근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시설·환경개선·연구개발 등에 5,340여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제헌 LH 주택설비처장을 만나 세부적인 계획을 들었다.


■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수립배경은
최근 연중 미세먼지 나쁨일수가 전국적으로 약 60일을 기록하고 OECD 중 최악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어 관리의 필요성이 크다. 통계청의 2018년 사회조사 결과 국민들은 가장 건강에 위협을 주는 요인으로 방사능(2위)이나 유해화학물질(3위)이 아닌 미세먼지를 1위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2022년까지 국내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뒤 올해 들어 미세먼지 특별법 제정, 고농도 미세먼지 긴급조치 강화, 미세먼지 사회재난 규정 등을 진행했다.


LH는 이와 같은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단기적으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입주민 생활인프라를 보강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으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 종합대책의 세부내용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은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응을 통해 사회적 문제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총 5,340억원을 투입해 4개 분야 15개 과제를 추진한다.


4개 분야는 △취약계층 보호 생활인프라 강화 △건설현장 및 차량부문 절감대책 △도시설계 단계에서의 저감방안 △미세먼지 대응형 연구 및 기술개발 등이다.




먼저 생활인프라에는 △세대 환기성능 향상(1,460억원) △입주민보호 인프라 설치(823억원) △공공형 실내놀이터 조성(226억원) △미세먼지 예방마스크 제공(30억원) 등의 과제가 추진된다. 여기에는 헤파필터, 기계환기 보급, 미세먼지 감지센서, 공용부 에어커튼 및 미스트설치 등이 포함된다.


건설현장·차량부문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를 관리해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한다. △건설현장 관리강화 △분진흡입차 및 세륜시설 운영(896억원) △미세먼지 저감 미스트 설치(30억원) △친환경차량 확대 및 차량2부제 운영(5억원) 등의 과제로 구성된다.


도시설계단계에서는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인프라 확대(163억원) △도시숲 확대(670억원) △신재생에너지 보급(785억원) △스마트클린 버스승강장 도입(38억원) △클린로드시스템 도입(180억원) 등의 과제가 추진된다.


미세먼지 대응형 연구 및 기술개발부문은 △미세먼지 종합 R&D 수립추진(50억원) △신기술공모(12억원) 등의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 임대주택으로 대책을 확대한다고 밝혔는데
기존 공기청정기능을 갖춘 기계환기설비는 분양주택에만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임대주택에도 도입한다. 다만 분양주택과 달리 임대주택은 공사비 회수가 어렵다. 덕트시공비를 줄일 수 있는 무덕트형 청정환기장치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정부의 표준건축비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기존주택이다. 우선 단지 내에 미세먼지 클린존을 조성해 국민들이 미세먼지 속에서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임대주택에도 적용이 가능한 환기설비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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