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R&D 카르텔’ 발언 이후 주요 부처의 R&D 예산들이 ‘묻지마 삭감’을 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R&D 카르텔발언 이후 삭감된 산업부 R&D예산이 무려 7,678억원”이라며 “정부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국가 R&D사업 예산을 묻지마식으로 삭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산업부 R&D는 연평균 1만6,000여건 과제를 17만8,000여명의 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다”라며 “산업부 R&D 예산삭감으로 2만5,000여명의 연구원의 고용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부처간 협의까지 완료한 예산을 삭감하고 경제적·사업적으로 타당성을 검증받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마저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카르텔을 찾아내야 하는 부처가 끼워 맞추기식 탁상행정으로 예산을 삭감하고 있으며 해당부처는 해명자료를 내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순 의원은 또한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IMF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바야흐로 탄소중립 대전환의 시대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방향성을 향해 경제‧사회 전반의 기술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세계 에너지분야 CO₂감축 중 95%가 기술혁신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부문의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기술혁신을 목표달성의 핵심열쇠로 지목한 것이다. IEA는 새로운 기술혁신에 의해 고탄소에서 저탄소로 산업구조가 변경될 것이며 무탄소전원 중심으로 전원믹스가 변경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대전환시대를 전망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소비가 많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에 불리한 환경 등 탄소중립 이행에 어려운 여건을 안고 있다. 특히 이미 상당한 수준의 탄소중립을 추진해 온 선진국과 달리 출발선이 늦어 2050년이라는 탄소중립 시간표까지 기한이 촉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기술혁신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술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기술혁신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기술혁신 전략에 따르면 민간
현재 냉난방, 급탕에너지를 제공하는 열원설비는 대부분 화석연료를 기반으로하며 열은 건물에너지소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줄여야 한다는 당위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생산과 소비가 필요해지면서 기존 화석연료에 기반한 설비를 전기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중요하게 됐다. 또한 이와 같이 전기화한 설비는 효율적인 열네트워크 구축, P2H 통합제어, 각종 설비최적화 및 통합운영 등을 활용해 고효율화해 사용한다면 상당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재생에너지는 변동성으로 인한 계통불안정성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탄소중립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에너지까지 모두 이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계통불안정성을 해소하며 미활용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에너지를 통합적으로 관리‧운용하는 시스템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필요성을 감안해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에는 ‘건물설비 전기화 및 고효율화’와 ‘복합에너지시스템’이 선정됐다. 선정작업반에 참여한 정학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ICT연구단 박사에게 기술개발 필요성 및 기대효과에 대해 들었다. ■ 건물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터넷 트래픽과 데이터 부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DC)규모 및 개수가 대폭 확대되고 있어 이를 운영하기 위한 에너지 소비 및 탄소배출량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Open 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와 같은 대규모 컴퓨팅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DC 탄소배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전체 산업부문에서 DC가 차지하는 탄소배출 비중은 크게 증대될 것이며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그린DC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탄소중립을 향해 가는 과정 역시 디지털기술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IPCC, WEF 등 다수의 국제기구 및 비영리 기관에서는 디지털기술이 산업전반에서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에너지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DC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에너지소모는 필수 불가결하다. 이에 따라 디지털기술이 산업전반의 탄소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DC의 효율적인 에너지활용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
건물부문은 운영단계에서 장기에 걸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운영단계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적용함으로써 온실가스 간접배출을 줄여야 한다. 또한 건물마다 신재생에너지 적용성이 다르므로 각 건축물은 경우에 따라 에너지소비량을 생산량으로 모두 충당하기 어렵거나 반대로 생산량이 많아 잉여에너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건물 신재생에너지 적용기술을 비롯해 도시‧커뮤니티 단위에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건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융합시스템을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로 선정했다. 선정위원으로 활동한 김민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에게 기술개념과 글로벌 동향에 대해 들었다. ■ 건물 신재생에너지융합시스템 선정배경은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로 지정된 건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융합시스템은 크rp 3가지로 구성된다. △건물 및 커뮤니티 에너지의 넷제로를 넘어 플러스에너지 달성을 위해 건물일체화된 신재생에너지시스템 개발 △건물에서 소비되는 전기와 냉난방, 급탕 및 환기에 소비되는 열의 에너지자립 및 효율향
국토안전관리원은 국토안전관리원법에 따라 2020년 12월 설립됐으며 건설공사 안전관리 및 품질관리,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지하안전관리와 관련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해 국민의 안전과 복리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관리원은 1995년 설립된 시설안전기술공단과 1999년 설립된 한국건설관리공사가 2020년 12월 통합돼 새롭게 출범한 기관이다. 주요 사업분야로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기반시설 안전관리, 건축시설 안전관리 등이며 지난해 말 기준 1,067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녹색건축분야에서 그린리모델링(GR) 지원, 공공건축물 성능개선 의무지정, 녹색건축물인증(G-SEED), 건축에너지효율등급인증 등 같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건물부문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인 목표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존건물 GR부문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임무가 막중하다.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장을 만나 녹색건축 관련사업 및 정책방향성에 대해 들었다. ■ 녹색건축부문 조직체계는관리원은 전신인 한국시설안전공단 시절부터 ‘녹색건축센터’와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로 지정받아 신축 및 기존 건축물에 대한 녹색건축 정책지원, 에너지성능인증과 성능개
녹색건축한마당 세 번째 세션은 ‘ESG경영과 녹색건축’을 주제로 개최됐다. 발표는 △건설업 종사자들의 ESG경영에 대한 인식과 녹색건축 활동연계 가능성(송두삼 성균관대학교 교수) △건설사 탄소중립을 위한 ESG경영과 실천(전훈태 포스코이앤씨 실장) △중소기업 ESG 평가지원 강화를 위한 건물에너지통합DB 활용 가능성(신성은 한국부동산원 과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발표 후 전문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건설업종사자 53.7%, “ESG 대응수준 낮아”송두삼 성균관대 교수는 ‘건설업 종사자들의 ESG경영에 대한 인식과 녹색건축 활동연계 가능성’ 발표에서 “ESG경영은 과거 영업이익을 기업가치와 일치시켜 재무적가치만을 평가하는 것에서 나아가 재무지표뿐만 아니라 사회적영향과 같은 비재무적 가치를 함께 평가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경영방식”이라며 “최근 투자자들의 ESG요구가 증가하면서 신용평가에 반영되고 있으며 고객, 국민들의 요구 역시 증대되며 ESG관련 정부규제가 강해지고 있으므로 앞으로 기업들은 ESG경영의 근간이 되는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고려해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건설산업 종사자 1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녹색건축한마당 두 번째 세션은 ‘그린리모델링(GR)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됐다. 발표는 △탄소중립과 건물부문의 이행(황정하 경북대학교 교수) △공공건축물 GR현황 및 효과분석(이상엽 국토안전관리원 차장) △탄소중립을 위한 GR정책분석 및 방향(김재문 삼우CM 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공공감축량, 전년比 7,000톤 감소황정하 경북대 교수는 ‘탄소중립과 건물부문의 이행’ 발표에서 “온실가스는 CO₂,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₆) 등이 해당하며 총배출량기준 글로벌 순위는 중국 10억813만, 미국 4억2,577만, 인도 2억750만, 러시아 1억5,516만, 일본 9,896만, 이란 5,680만, 대한민국 5,468만, 인도네시아 5,322만, 캐나다 5,081만tCO₂eq 등 순”이라고 설명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빈번해진 글로벌 이상기후를 놓고 2011~2020년 지구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평균기온대비 1.09℃ 상승한 것이 원인이라고 발표하자 국제사회는 UNFCCC(UN 기후변화협약)를 발족해 매년 COP(기후변화 당사국총회)를 개
녹색건축한마당 메인행사 첫 세션은 ‘도심 속 ZEB’를 주제로 개최됐다. 세션은 △도심 속 자립률 확보를 위한 합리적 방안(최성우 한국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실장) △제로에너지건축물(ZEB) 검토 및 구현사례(박성호 이에이엔테크놀로지 부문장) △패널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열교‧기밀기준 마련 추진최성우 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실장은 ‘도심 속 자립률 확보를 위한 합리적 방안’ 발표를 통해 도심에서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ZEB 수준을 점검했으며 패시브‧액티브‧신재생에너지 적용가능성과 한계점검을 바탕으로 ZEB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ZEB는 건폐율이 높고 용적률이 낮을수록 신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층건물일수록 ZEB달성이 어렵다. 이에 따라 도시화 진행에 따라 갈수록 고층화‧고밀화되는 도심에서 높은 등급의 ZEB를 달성하기는 도전적인 과제다. 세부용도지역별 ZEB달성난이도는 녹지, 주거, 공업, 상업지역으로 갈수록 어려우며 특히 서울시 상업지역의 경우 용적률은 중심상업지역 1,000%, 일반상업지역 800%, 근린상업지역 및 유통상업지역 600%에 달한다. 실제로 여의도 우체국은 건폐율 51.6%, 용적률 963.4%, 지상 33층
아시아 데이터센터(DC)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싱가포르에 총출동했다. 지난 1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드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데이터센터월드아시아(Data Centre World Aisa)’에는 국내 DC관련 투자사‧운영사‧설계사‧벤더사‧CSP 등 DC산업 전 밸류체인에 걸쳐 관여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이 집결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전문기업 컬리어스(Colliers)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DC시장규모는 2028년까지 530억달러(약 71조1,2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APAC 지역은 AI 및 생성형AI, AR‧VR, IoT, 5G‧엣지, 클라우드서비스 등 디지털전환 및 자동화관련 기술수요가 급증하면서 DC관련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투자와 DC활용에 따라 APAC지역 DC용량은 지난 5년간 약 300% 성장을 기록했다. APAC 주요국 DC시장상황을 살펴보면 인도는 스마트디바이스, 전자상거래, 클라우드서비스 등의 증가에 따라 현재 약 95만㎡ 규모의 DC를 2025년까지 약 2배인 1,850만㎡ 규모로 확장하겠다고 예고했다. 필리핀 역시 합작투자 등을 통한 DC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Di
Net Zero기반 스마트 그린·ESG 플랫폼기업 아키테코그룹 지오디엔티와 인공지능(AI) 디지털 설계 플랫폼기업 직스테크놀로지가 9월21일 전격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건물부문 탄소중립 구현을 추구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건축설계기술에 AI 디자인 시각화 기술간 융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키테코그룹은 건축설계기술‧플랫폼을 시각화하기 위해 직스테크놀로지의 ZYX AI Designer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플랫폼에 건축물 LCA 전과정 탄소중립 프로세스에서 나아가 '보다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건축설계플랫폼에 도달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환경 및 IT,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키테코그룹은 건축 및 자재부문 탄소저감을 1단계 목표로 삼고 AI, 블록체인, 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그린건축·ESG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정림 아키테코그룹 지오디엔티 대표는 “단순한 건축물에서의 탄소중립뿐만 아니라 파사드디자인 측면에서도 도시환경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직스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은 AI, 컴퓨터 비전,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을 활용
한국실내환경학회(회장 김명운) 제20회 연차학술대회에서는 실내공기질(IAQ) 개선을 위한 다양한 필터기술이 소개됐다. 미세먼지 등 집진은 물론 항균‧항바이러스, 유해가스 제거 등이 가능한 필터기술개발 연구가 이뤄지며 환기장치 등 필터를 사용하는 다양한 IAQ관리기기의 기능‧성능향상이 기대된다. 나노섬유필터, 집진‧저항‧비용 ‘비교우위’김홍석 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 회원은 ‘전기방사 나노섬유 필터 제조 및 공기청정기 적용에 대한 연구’ 발표에서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성 바이러스 확산으로 사람들의 실내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IAQ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오염입자를 걸러주는 핵심부품인 필터는 집진효율이 높고 압력손실이 낮아야 실내공기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노섬유필터는 섬유직경이 작아질수록 섬유 비표면적이 증가해 집진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특성을 활용할 수 있으며 Slip Effect(미끄럼 영향)로 원단 압력손실이 급격히 감소하는 구간이 있어 원단성능이 향상된다”라며 “섬유직경 100nm 이하 나노섬유 생산기술인 용융블로잉, 원심방사, 전기방사 등 중 전기방사법이 가장 양산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전 세계에 액침냉각을 포함한 서버 및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 중인 슈퍼마이크로는 약 30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설립된 이후 기존 시스템솔루션 제공업체들과 경쟁하며 성장해왔다. 찰스 리앙(Charles Liang) CEO는 마케팅보다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전념하는 경영 방침을 고수한 결과 제품 우수성과 빠른 제품 출시로 호평받으며 시장에서의 지위를 다져나가고 있다. 김성민 슈퍼마이크로 FAE & 비즈니스 개발부문 이사를 만나 슈퍼마이크로의 차별성과 액침냉각시장 동향에 대해 들었다. ■ 슈퍼마이크로는 어떤 기업인가실리콘밸리 중심에 위치한 슈퍼마이크로는 엔지니어링 및 생산기능을 해외로 아웃소싱하는 대부분의 경쟁업체와 달리 산호세 본사에서 제품을 엔지니어링하고 생산함으로써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2,300명 이상 직원이 근무하는 11개 현지 제조시설이 위치한 베이 지역(Bay Area)에서 최대 제조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연구개발 대부분을 내부 인력으로 해결함으로써 설계팀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향상시키는 한편 개발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타임 투 마켓(time-to-market)을 효과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자체
국토교통부 내년 예산안 중 건물‧수송부문 탄소중립 관련 예산사업 및 연구개발과제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예산에서는 17%가 줄었으며 특히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 예산은 33.3%나 줄었다. R&D 예산 감소폭은 더 컸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탄소중립관련 국토교통 R&D예산은 43.4% 줄어 전체 국토교통 R&D예산 감소폭 37.7%를 크게 웃돌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2050 탄소중립 선언’, 2021년 ‘탄소중립기본법’ 제정을 거쳐 올해 국가 법정계획인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 및 의결했다. 그러나 해당 계획에 따른 국토부 소관 과제 관련사업 내년 예산은 2023년 3,558억원에서 2,953억원으로 오히려 17% 가량 줄어들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도 국토부 소관 탄소중립 관련사업 예산 총합이 전년대비 6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분야인 ‘기존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추진’과제 관련사업은 2,001억원에서 1,343억원으로 줄어 무려 658억원
데이터센터(DC)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서버 고성능화, 랙 고밀화에 따른 전력사용량 증가를 상쇄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와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는 오는 31일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호텔파크하비오에서 ‘DC의 폐열 재활용 및 신냉각기술’을 주제로 2023년도 DC 추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내 DC는 상업용 기준으로 2023년 39개가 운영 중이며 2012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4.9%로 확대돼왔으나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물량을 감안하면 2027년 73개로 2022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17%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34개 신규 상업용 DC 구축에 투자되는 금액은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클라우드서비스 확산, AI산업 활성화, 디지털전환 요구 등에 따라 DC 수요가 급증함과 동시에 챗GPT, 5G‧엣지와 같이 점차 빠르고 복잡한 연산과 많은 데이터 처리‧저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서버랙 고밀화‧고성능화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4,808GWh를 소비해 국내 총 전력사용량의 1%를 차지하는 DC는 2025년까지 1만2,000GWh 이상을 소비
정부는 9월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정부가 270만호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공급규제 합리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여건이 악화되면서 민간의 인허가‧착공 등 주택공급이 위축된 상황이다. 올해 1~8월 인허가건수는 21만3,000호로 전년동기 34만7,000호대비 39%가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착공은 11만4,000호로 전년동기 26만1,000호대비 56%가 줄었다. 거시적 여건도 공급여력을 감소시키고 있다. 금리,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건설 사업성이 악화되는 추세다. PF대출금리는 2021년 12월 3~4% 수준이었으나 2022년 12월 기준 10~11%로 상승했다가 최근 8~9%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건설공사비지수도 2018~2020년 연평균 4% 상승한 것에 비해 2021~2023년에는 연평균 11% 상승했다. 또한 금융권 건전성 관리 등으로 PF대출 등 자금조달 흐름도 둔화되고 있다. PF대출 잔액은 △2020년말 92조2,000억원 △2021년말 112조6,000억원 △2022년말 129조8,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