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8월 녹색건축 관련인증 4건을 통합한다고 밝히면서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에 대비하기 위한 인증기관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정부는 8월22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건축행정서비스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혁신방안에는 △녹색건축인증 △지능형건축물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등 녹색건축관련 인증 4개를 ‘스마트건축인증(가칭)’으로 통합하고 인증을 위한 접수창구를 단일화한다는 방안이 담겼다. 인증제통합 자체는 행정절차 간소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많아 추진필요성이 있지만 문제는 정책의 큰 그림에 대한 고려나 관계부처·업계와 협의없이 갑작스럽게 추진됐다는 점이다. 이번 인증제통합이 논의되면서 국토부에서는 ZEB의무화에 대비한 인증기관 확대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공공건물에 ZEB가 의무화되면 인증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혼란이 우려된다. 국토교통부의 관계자는 “ZEB의무화가 시행되면 연간 1,000건의 ZEB인증물량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ZEB인증건수가 2017년 10건, 2018년 33건, 2019년 10월까지 28건인 것에
메쎄이상이 주최하는 국내 대표 건설·건축 전문전시회 ‘2020 코리아빌드위크’가 ‘제로에너지건축 특별관’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빌드는 2020년부터 시작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단계적 의무화에 발맞춰 제로에너지건축 특별관을 마련하고 고단열·고기밀 창호와 유리, 단열문 등 고성능 기자재부터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기술까지 다양하고 혁신적인 단열·기밀기술, 공법, 자재를 선보인다. 이번 특별관은 패시브기술관, 액티브기술관, 신성장동력관 등 기술별로 전시관이 구성되며 정책홍보관, 기술체험관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빌드 테크 컨퍼런스’ 동시 개최를 통해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정책 및 국내·외 우수기술사례를 소개해 관련기업, 전문가, 유관기관, 건축주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보획득의 기회를 제공한다. 메쎄이상의 관계자는 “세계 제로에너지건축시장 규모는 2014년 약 420조원에서 2024년에는 약 1,56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2014년 약 8조6,000억원이었던 국내 시장규모도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및 산업기술 지원 등 보급활성화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2024년 약 20조원으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철영 유천써모텍 대표가 한국설비기술협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설비기술협회는 11월26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관에서 2019년 정기 대의원회를 개최, 김철영 대표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철영 대표는 ‘회원이 필요한 협회가 아닌 회원이 필요로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2020년부터 2년간 설비기술협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2020년은 기계설비법이 시행되는 첫 해로써 기계설비분야의 큰 축을 맡고 있는 설비기술협회의 수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워지는 시기다. 그 첫걸음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협회 내부를 결속하고 회원간 협조를 이끌어내 중요한 시기를 해쳐나가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신규회원 확보·수입확대 등 ‘강조’김철영 신임회장은 임기 내 신규 개인 및 기업회원 영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임원 및 위원으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신규회원 영입목표제를 실시해 회원 확대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조달청 등 중앙정부 및 17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해 협회 ‘서포터즈 회원자격’을 신설할 방침”이라며 “서포터즈 회원에게는 연회비 면제 등 각종 우호제도를 도입해 협회와 상생발전을
녹색건축분야 국내 최고 행사인 ‘2019 녹색건축한마당’의 세부 프로그램이 발표됐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27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Smart: beyond green 녹색을 스마트건축으로!’를 주제로 4차산업·스마트건축 중심의 △녹색건축 주제포럼 △녹색건축 정책토론회 △주관기관별 녹색건축 세미나 등이 마련된다. 한국감정원이 총괄기획을 맡았으며 주관기관으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대한건축사협회가, 후원기관으로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해 연구성과, 정책방향, 첨단기술, 관련동향 등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4차혁명 속 녹색건축 미래는 녹색건축 주제포럼은 ‘건축정보혁신을 통한 스마트 건축과 부동산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건축과 ICT 융복합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업계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된다. 녹색건축 주제포럼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촉발된 건축정보혁신이 건축과 부동산산업을 변화시키는 현재와 미래에 대해 전문가 3인이 주제발표 하고 패널들이 토론한다. 첫 주제발표는 조성현 스페이스워크 대표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스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시행이 예고된 2020년을 두 달 앞두고 실현가능성과 후폭풍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ZEB인증제도 고도화를 통해 이와 같은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0월23일 SH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열린 ‘제로에너지빌딩(ZEB) 기술세미나’에서는 ZEB가 시공·설계단계만 고려하는 점을 지적하며 TAB, 커미셔닝을 통해 운영단계에서 실질적인 에너지절감을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10월18일 열린 ‘단열재 혁신전략방안세미나’에서도 ZEB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ZEB인증은 에너지자립률 20%만 만족하면 된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 경우 입주자들이 ‘제로에너지라면서 왜 요금이 많이 발생하는가’라는 민원을 제기할 수 있어 전문가들이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즉 ZEB가 운영·관리단계에서 실질적인 에너지절감을 통해 거주자에게 비용·편의혜택을 제공하지 못하면 결국 외면받고 흥행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전문가들은 ZEB의무화를 계기로 인증제도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세계 최초 ZEB인증제도에서 나아가 ‘2기 ZEB인증제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TAB
‘제4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 10월30일 연세대 의료원에서 개최됐다. 기본계획은 실내공기질(IAQ) 관리법에 따른 5년 단위 법정 중기 종합계획이다. IAQ 관리현황 및 전망, 정책 기본방향, 부문별 대책 등 관련정책을 포괄하는 것은 물론 각 개별법의 대상시설까지 고려하는 범부처 성격의 국가 기본계획이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계획기간이 종료되는 제3차 기본계획을 대신할 제4차 기본계획이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된다. 이번 기본계획의 계획기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과제사업은 환경부 생활환경과의 발주로 한국실내환경학회(회장 임영욱)이 지난 4월부터 수행하고 있다. 당초 10월로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6개월 연장돼 내년 2월 종료되며 연구비는 3,959만원이다. 과제사업 목표는 제1차에서 제3차에 이르기까지 시행된 ‘IAQ 관리법’의 그간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방향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관련 동향 및 종합계획을 포함한 ‘현황 및 동향파악’(1세부) △제3차 기본계획과 IAQ 관리법의 ‘성과 및 한계분석’(2세부) △제4차 기본계획의 중장기 비전, 정책 달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지난 10월2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건축용 단열재의 유해물질 방출이 제도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임종성 의원은 국감장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발암물질이 방출되는 것으로 드러난 LG하우시스의 페놀폼(PF) 단열재를 들어보이며 국토부·환경부 등의 관리감독 부실을 문제삼았다. 임 의원은 “LG하우시스 페놀폼 단열재에서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HCHO)가 나왔다”라며 “이 단열재는 국토부로부터 성능을 인정받아 고급단열재로 인기몰이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4월 대한건축학회에서 발표한 ‘페놀폼 단열재의 물성 특성 및 성능평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페놀폼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에서 실험한 결과 HCHO 방출량이 최대 0.124mg/㎡h로 측정돼 국토부 ‘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의 건축자재 7일 후 방출량 기준인 0.015mg/㎡h를 8배까지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놀폼 한쪽면에 부착된 필름을 제거하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측정한 경우에는 최대 0.459mg/㎡h로 기록됐으며 국립환경과학원이 밀봉제품을 시험한 결과에서는 0.068mg/㎡h로
미세먼지는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새롭게 지정되고 2019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에 따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되는 등 대국민적 관심사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날씨정보에 온도, 습도와 함께 PM10, PM2.5농도를 확인하는게 일상화됐다. 이에 발맞춰 정부에서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이라는 국정과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미세먼지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련 분야를 △발생·유입 △측정·예보 △집진·저감 △보호·대응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정부의 정책방향과 업계의 기술개발 동향은 ‘보호·대응(마스크, 필터, 공기정화장치 등)’과 ‘측정·예보(간이측정기, 배출가스 모니터링 장치 등)’에 집중돼 있다. 이는 결국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우선적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발생저감’에 대해서는 친환경차 전환, 자동차운행제한, 발전소 가동시간 조정 등의 조치가 있지만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원인 사업장에 대한 개선노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실제로 국내 미세먼지 배출
히트펌프분야 난제인 카르노 효율 한계에 근접해 현재 증기압축식 히트펌프 효율을 2배 이상 향상시키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알미키미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노철우 박사를 만나봤다. ■ 국내외 히트펌프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국내 히트펌프산업은 업계의 지속적인 요소기술 성능 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해 2018년 현재 연간 15조원에 달하는 산업생산력과 3조원에 달하는 무역수지 흑자 달성으로 국가산업 전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히트펌프기술의 성숙과 함께 중국과 인도의 저가 공세는 국내 연관 산업계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각종 부가기능이 융합되면서 히트펌프기술이 공기조화분야의 핵심기기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경쟁력은 히트펌프의 효율과 가격측면에서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혁신을 통해서만이 확보 가능하다. 기존의 늘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히트펌프 사이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이 요구된다. 정부의 이번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기획 방향에는 이러한 혁신 전략이 내포돼 있다고 생각된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기존 요소기술의 성능향상에 주로 집중하고 있는 국내 R&D 생태계에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바람을 이미 불러일으키고 있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1987년 설립돼 현재 약 80여만명의 건설기술인이 등록돼 있는 단체로 △건설기술인 경력관리 및 각종 증명서 발급 △근무처 및 경력기록 유지관리 등 정부 위탁업무 등을 수행하며 건설기술인들을 위한 제도개선, 권익향상, 교육 및 취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건설기술인협회 내 각 직무분야별로 기술인회가 있으며 기계기술인회는 협회 가입 시 본인이 선택한 직무분야가 기계직 기술인들로 등록인원 약 7만8,000여명(정회원 약4만1,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조직은 직선으로 선출된 회장과 대의원으로 구성된 기술인회 총회, 총회에서 선출한 감사와 이사들이 주축이 된 이사회로 구성돼 있다. 기계기술인회는 기술인들의 경력관리 편의성 제고, 기계기술인들의 소통과 복리증진, 대외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기계기술인의 기술력과 권익향상을 위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계직으로 협회 대의원, 부회장, 이사, 위원회 위원 및 기술인회 대의원, 이사 등으로 총 24명이 봉사하고 있다. 정도설비 부사장으로서 기계기술인회 직선으로 당선된 김봉신 회장을 만나 기계기술인회 이슈 등을 들어봤다. 김봉신 회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을 졸업(공학석사)
국내 기계설비업계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기계설비법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기계설비업계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며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한설비공학회의 역할과 책임감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또한 설비공학회는 2021년 학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며 그동안 걸어온 길을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의지를 다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월17일 설비공학회는 대의원회를 개최해 김민수 서울대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김민수 교수는 2020년 차기회장을, 2021년 회장을 맡게 된다. 김민수 차기회장에게서 학회를 이끌어나갈 포부와 방향을 들어봤다. ■ 회장 출마 배경은대학원에 다닐 때 학회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지금까지 활동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학교생활을 제외하면 학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학회에 오면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유익하고 즐거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우리 사회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즐겁다. 차기회장에 출마한 것은 지금까지 내려온 학회의 전통을
국토부 건설정책국은 건설경기 관리대책과 건설산업 관련제도를 수립 및 시행하고 해외건설 활성화 대책 및 건설외교를 총괄하고 있다. 또한 건설기술 기업을 육성·관리하고 각종 시설물의 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한다. 최근 국내·외 건설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국민들의 안전요구 수준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업역규제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질 좋은 건설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임금직불제, 적정임금제, 전자카드제 확대 등의 일자리 개선대책도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기계설비법 소관부서로서 기계설비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건설정책국을 이끌고 있는 이성해 국장을 만나 기계설비법 제정 추진현황을 들어봤다. ■ 기계설비법의 주요내용은기계설비법의 주요내용은 기계설비산업의 발전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실태조사 실시 및 기계설비 발전 기본계획 수립 등이다. 또한 기계설비산업에 대한 지원과 기반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국제협력 등에 관해서도 규정됐다. 기계설비의 안전과 성능확보를 위해 기계설비 기술기준을 고시하고 이에 따라 앞으
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이다. 그리스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비록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한 것으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업의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초고난도 기술개발을 통해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히트펌프분야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공고했다. 히트펌프분야 난제는 카르노 효율 한계에 근접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증기압축식 히트펌프의 효율을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히트펌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산업부는 최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양대 등 3개 컨소시움을 히트펌프분야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은 1단계(2년 내) 경쟁형(토너먼트 방식)으로 선행연구를 실시한 후 가장 혁신적이고 타당한 선행연구 결과를 제시한 1개 연구팀이 2021년부터 5년간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중 기계연구원의 프로젝트 총괄책임자인 윤석호 박사를 만나봤다. ■ 국내외 히트펌프시장에 대
범부처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공동 추진하는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 미세먼지 관리 기술개발사업’의 사업단구성에 대한 윤곽이 잡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신규발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 사업공고 이후 4월 신동천 연세대 의과대 교수가 단장에 선정됐으며 한화택 국민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06억5,100만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기초·원천 △통합관리 △진단·개선 △법·제도 개선 등 4개 연구그룹으로 구성돼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실증과 법·제도 개선까지 통합한 패키지 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 10월경 발족·연구착수 연구재단은 지난 7월 세부과제 공고 이후 각 세부과제별 총괄책임자를 선정해 지난 8월 발표했다. 신동천 사업단장은 “각 연구책임자 선정에 이어 세부과제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10월 경 발족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세부 ‘외부환경 및 활동도 기반 학교건물 내 미세먼지 발생특성 규명’은 △조영민 경희대 교수를 총괄로 △구준모 경희대 교수 △송두삼 성균관대 교수 △김재진 부경대 교수
단열재업계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으로 재난·재해가 속출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지목되며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주요 온실가스 배출물질인 냉매규제가 요구되고 있지만 건축단열재 시장은 여전히 사각지대다. 건축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XPS, PU 등 생산과정에서 발포제에 의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되지 않는 실정이다. 2030 국가 온실가스 로드맵이 지난해 개정되면서 건축물의 감축목표가 BAU대비 18.1%에서 32.7% 강화되는 등 건축물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자재 생산과정에서 내뿜는 온실가스가 관리되지 않아 건축물 생애주기 관점에서의 감축은 간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포단열재의 생산과정에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발포제를 사용함으로써 근본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열재 난연성 강화요구 화재에 대한 문제도 단열재업계를 도전적 상황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녹색건축의 확산‧정착을 도모하고 민간‧공공‧학계가 모여 아이디어와 최신기술, 국내외 정책 등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오는 11월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9 녹색건축한마당’을 개최한다. 올해 9회째를 맞는 녹색건축한마당은 한국감정원이 총괄 주관기관을 담당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대한건축사협회,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녹색건축 관련기관이 후원한다. 존 번 美 재생E재단 이사장 기조강연 이번 행사는 ‘Smart: beyond green, 녹색을 스마트건축으로!’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촉발된 산업 및 사회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녹색건축을 통해 살펴보자는 의미다. 올해는 존 번(John Byrne) 미국 재생에너지환경재단 이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존 번 이사장은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UN산하 기후변화협약 정부간 협의체(IPCC)의 일원이자 미국 델라웨어대학교 에너지환경정책연구소 소장 겸 기후정책학 석좌교수로 ‘솔라시티 서울’의 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외에도 △녹색건축 유공자
교육부가 지난 6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을 통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폐교인 백성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열회수형 환기장치 성능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KTC가 작성한 ‘열회수형 환기장치 성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 11개사 15개 제출제품 중 평가에 동의한 9개 제품의 환기 및 공기청정 능력을 평가한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세먼지 포집률 및 필터의 등급·두께·사이즈 검사결과는 포함되지 않아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CO₂·미세먼지 개선 ‘확인’ 시험은 KS B 6879:2017 열회수형 환기장치 표준 및 조달청 최소녹색기준에 따라 평가됐다. 그 결과 모든 회사의 제품이 조달청에서 제시한 최소녹색기준을 만족했다. CO₂ 및 미세먼지 제거성능시험은 교실 내부를 CO₂ 1만ppm, 미세먼지를 1,000ppm으로 오염시킨 후 제품을 60분간 가동해 제거되는 경향성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O₂는 제품별로 1대 가동 2회 시험, 일부 제품 2개 현장 2대 가동으로 시험했다. 미세먼지는 1대 가동 1회 시험, 일부 제품 2개 현장 2대 가동해 시험했다. 평가결과 모든 제품에서 오염된 공기가 제거됐다. CO₂는 1회 시험기준으
최근 폭염, 혹한, 연이은 가뭄 등의 기후변화가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방안은 이제 인류의 공동과제가 됐다. 친환경·고효율제품이 세계인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는 난방분야 에너지저감기술 ‘콘덴싱’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국내 보일러업계는 지난 30여년간의 콘덴싱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입, 최근 3년간 가스보일러·가스온수기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스보일러 수출금액은 △2017년 1억3,057만4,000달러 △2018년 1억3,217만달러 △2019년 8월 기준 7,774만1,000달러를, 가스온수기 수출금액은 △2017년 1억4,149만4,000달러 △2018년 1억6,689만4,000달러 △2019년 8월 1억1,258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가로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으로 집계됐다. 북미, 수출규모 부동의 1위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북미지역 가스보일러 수출금액은 △2017년 4,234만5,000달러 △2018년 5,713만3,000달러 △2019년8월 기준 3,07
김민수 국제냉동기구(IIR) 한국위원회 회장(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이 국제냉동기구 총회 의장(President of General Conference)으로 선출됐다. IIR 110년 역사 중 아시아국가에서 의장이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김민수 교수를 만나봤다.■ 국제냉동기구는 어떤 단체인가국제냉동기구(IIR: International Institute of Refrigeration)는 1908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국제냉동학술대회(ICR: International Congress of Refrigeration)에서 국제냉동협회(IAR: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Refrigeration)를 창설한 것이 전신이며 1920년 IAR이 국가간 기구인 국제냉동기구(IIR)로 전환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국제냉동기구의 설립목적은 냉동분야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저비용, 친환경 방법을 통해 인류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이를 위해 식품의 품질 및 안전, 가정 및 직장 실내 환경의 쾌적성, 극저온설비 및 액화, 에너지이용 효율, 친환경 냉매 등의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활
최근 서울시가 ‘친환경도시 서울’을 만들고자 건물에너지원 수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차, 수소충전소를 넘어 중·대형민간건물에 건물용연료전지를 도입하기 위해 미코가 개발한 2kW급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8월부터 서울물연구원에서 실증운전하고 있다. 서울시가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미코가 민간사업자로 참여하는 이번 실증운전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한 ‘kW급 건물용 SOFC시스템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전액 국비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차세대 친환경연료전지 ‘SOFC’ 3세대연료전지로 불리는 SOFC는 도시가스, 수전해 수소는 물론 음식물쓰레기, 축산분뇨 등 바이오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인 연료전지로 평가받는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는 연료를 태우지 않고 에너지를 생산해 미세먼지,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CO₂)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에도 기여한다. 다른 CHP(열병합 발전, Combined Heat and Power)에 비해 열 대비 전기효율 비율범위가 넓은 SOFC는 높은 전기효율 확보가 가능하고 귀금속 대신 세라믹을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