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4 (일)

  • 구름많음동두천 14.4℃
  • 흐림강릉 9.1℃
  • 구름많음서울 15.4℃
  • 구름많음대전 16.1℃
  • 흐림대구 11.7℃
  • 흐림울산 11.7℃
  • 광주 13.5℃
  • 흐림부산 12.1℃
  • 흐림고창 15.2℃
  • 흐림제주 14.6℃
  • 맑음강화 15.4℃
  • 구름많음보은 14.6℃
  • 구름많음금산 15.7℃
  • 흐림강진군 14.1℃
  • 흐림경주시 11.4℃
  • 흐림거제 12.9℃
기상청 제공

특별기획

[Chillventa 2016을 다녀와서] HFO·자연냉매 유럽시장 ‘장악’

신냉매 대체재로 CO₂·NH₃ 적용 ‘눈길’
기업영역 구분 없어…다양한 제품 선봬


냉난방 기술개발 사이클이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신 트렌드 및 타 기업 제품기술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냉난방전시회 방문이 안성맞춤이다. 현재 세계 4대 냉난방전시회로는 한국 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미국 AHR(International 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 중국 제냉전시회(China Refrigeration), 독일 Chillventa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독일 Chillventa는 이전 IKK(Internationale Fachmesse Kalte, Klima, Luftung Show)를 대신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격년제로 독일 뉘렌베르크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5회째 맞이한 Chillventa1011일부터 13일까지 열렸다.

 

냉난방시장 동향을 살피기 위해 전시회 기간 동안 약 43개국에서 32,206명이 Chillventa를 방문했는데 이는 지난 2014년대비 참관객(3535)13%가 늘어난 수치로 전시회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Chillventa에 참가한 982업체들은 수냉식 및 공냉식 스크류냉동기 Chiller CDU 히트펌프 냉매 압축기 다기능 디지털온도조절기 계측제어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출품해 각국 전문가와 기업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Chillventa 내 한국관을 KORTA와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해 메가플러스는 무급유 터보압축기, 그린에어텍은 ‘AUTO-ELBOW MACHINE’, NSV는 진동충격방지제품 SMA/SMB, 동일브레이징은 판열 열교환기를 내놓는 등 16개 업체가 참가했다. 개별부스로는 LG전자가 참여해 멀티브이 4’, ‘멀티브이 에스’, ‘멀티브이 4 히트 리커버리’, ‘써마브이등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전시했다.

 

한국관에 참여한 국내업체들은 자사 제품을 유럽 및 세계 각국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수출을 위한 유럽시장 파악과 트렌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히트펌프와 공기조화관련 4, 4A관에는 MITSUBISHI ELECTRIC, Toshiba Klimasystems, DAIKIN, Swegon, Kampmann 등이 자리를 빛냈고 냉동과 단열 및 관련 6, 7, 7A, 7, 9관에는 JOHNSON CONTROLS, Honeywell, Roller, Emerson, Danfoss, bitzer, GEA 등 글로벌 기업들은 최신 제품을 출품해 세계 냉난방시장을 이끌기 위한 트렌드를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Low GWP(HFO 계열), 자연냉매를 적용한 제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값비싼 Low GWP을 적용한 신제품 개발보다는 NHCO등 자연냉매를 적용한 제품들이 눈에 많이 띄어 좀 더 자연냉매로 기운 것을 살필 수 있었다.

 

EmersonCO스트림압축기를, bitzerCO등 자연냉매 적용이 가능한 압축기를 선보였고 DanfossNH, CO에 적합한 새로운 파일럿 밸브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유수의 기업에서 자연냉매적용 제품을 내놓았다.

 

유럽 냉난방공조시장은 강화된 에너지효율규격에 맞춘 신제품도 대거 출시됐으며 새롭게 관련부품의 마감, 디자인 등을 적용한 제품들을 볼 수 있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제는 시스템 회사들이 제품 영역구분을 없애고 있었는데 냉동기, 칠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범위를 확장, 경쟁하고 있었다.

 

Chillventa를 참관한 업계의 관계자는 “NH냉매는 독성을 가졌고 가연성이기 때문에 취급에 주의해야 하지만 유럽에서는 NH냉매를 이용한 제품출시가 활발하다라며 우리나라에서는 독성과 폭발로 인해 취급이 어려워 아직까지 NH냉매가 적용된 제품을 볼 수 없지만 앞으로 적용도 생각해 볼 사항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