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목받는 주제별 ‘이슈체크’

2020-01-12

대기오염배출 관리 본격 시작
미래형 건축 가시적 성과기대
냉동공조 산업 글로벌경쟁력 입증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9년이 지나가고 2020년 새해가 시작됐다. 산업계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희망찬 소식이 많기를 기원하며 새로운 1월을 맞이하고 있다.

과연 올 한해를 이끌어갈 빅이슈는 무엇일까. 기계설비법, 미세먼지 저감, 제로에너지빌딩 및 스마트시티 그리고 냉동공조 등 기계설비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에 대한 올해 전망을 각 분야별 키맨들에게 들어봤다.

미래도시 한발 앞으로
건축·기계·전기·신재생에너지 및 ICT 기술이 융·복합된 미래 건축의 지향점으로 불리는 ‘제로에너지건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까지는 건축물 단위의 시범사업이 이뤄졌다면 2020년엔 단지·지구단위로 공간범위를 확장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구리 갈매와 성남 복정1 등 2개의 시범지구에 에너지자립률 20% 달성을 목표로 2020년 기본계획 완료, 실시계획 착수 및 착공할 전망이다.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의 시험무대인 스마트시티구축은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다. 우리나라 역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혁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2019년이 이러한 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구축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시범도시에 구현할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스마트한 도시공간 조성을 병행해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하는 전환기를 맞이한다.

기계설비법, 드디어 시행
지난 2019년 공사물량의 급감과 장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은 기계설비산업에 큰 어려움을 가져다줬다. 이렇듯 대외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시행되는 기계설비법은 관련업계에 커다란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기계설비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기계설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안전 및 공공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한 기계설비법은 그동안 이어온 불공정 관행을 막아주는 울타리가 돼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계설비산업의 업역확대 및 위상강화로 우수한 인재들이 영입될 것이라는 기대도 업계를 설레게 하고 있다.

미세먼지, 철퇴 맞나
지속적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해온 미세먼지가 올해는 철퇴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대기오염이 심하거나 오염물질 발생이 많은 지역을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4월부터 사업장, 자동차, 생활주변 배출원 등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미세먼지 관리를 추진할 것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권역별 배출허용총량을 할당해 본격적인 대기오염물질 관리에 들어가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배출물질 저감시설 설치지원도 시작된다. 그동안 배출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고 비판을 받던 흡수식 냉온수기도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사업장과 함께 가정에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관리는 이어진다. 대기관리권역 안에서는 콘덴싱보일러 사용이 의무화되며 이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전년대비 예산을 10배 이상 늘려 친환경보일러 보급을 지원한다.

냉동공조산업 韓 위상 확대
냉동공조, 히트펌프분야의 권위있는 학술발표대회가 국내 개최되면서 한국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국제 실내공기질 및 기후학회(ISIAQ: International Society of Indoor Air Qualityand Climate)’가 주관하는 실내공기환경분야의 세계 최대, 최고의 학술대회인 ‘Indoor Air 2020’이 7월20~24일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제13회 국제히트펌프학술대회도 5월11~14일까지 4일간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개최된다. ‘Heat Pumps- Mission for the Green World(히트펌프-그린 세상을 위한 미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히트펌프기술을 대상으로 하는 범세계적인 학술대회다.

이러한 권위있는 국제 학술대회를 유치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산업과 기술수준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것을 방증하는 일이다.

콜드체인산업 세계화 발판 마련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추이를 보이는 콜드체인산업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국내 시험·인증을 이끌고 있는 KCL은 콜드체인 수송에 대한 ISO 국제표준을 제안, 인정받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콜드체인 수송의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 아닌 해외시장 개척과 선점의 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국내에서 통용되는 KS표준, 단체표준을 다수 제정해 관련산업의 성장에도 일조하고 있다.

최인식 기자 ischo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칸(KHARN)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로 171, 마곡나루역프라이빗타워Ⅱ 1006호 (우 07788)
대표이사 겸 발행, 편집인 : 강은철 | 사업자등록번호: 796-05-00237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아561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 강서4502호
정기구독문의: 02-712-2354 | 이메일 : kharn@kharn.kr
Copyright ⓒ khar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