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설산업, 코로나19 영향 사업지연

2021-01-06

IRS글로벌, "혁신 위한 ‘스마트건설’ 도입해야"

산업조사 전문업체인 IRS글로벌이 ‘건설현장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건설 글로벌 동향과 사례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건설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시대의 경계에 직면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등장으로 건설산업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산업의 발전방향으로 건설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중 ‘스마트건설’이 주목받고 있다. 건설업에서는 야외작업이나 현장 간의 빈번한 이동, 날씨 등 외부환경에 의한 근무상황의 변화가 필연적으로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타업종에서 실행되는 시스템에 의한 업무표준화나 자동화·로봇화가 구현되기 어려운 업계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축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ICT 활용을 통해 어떻게 업무개선을 실현할 것인지는 업계전체의 과제 중 하나다.

코로나19, 프로젝트 지연·일자리 감소 야기
코로나19가 건설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많은 변화를 야기했다. 건설업 근무방식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공공공사가 중단되는 일도 잦아졌고 일부 건설사는 현장을 폐쇄하기도 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일상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높아진 위생수준 등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는 급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4월 동안 건설업계의 97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건설업 실업률은 16.6%에 달한다. 건설회사의 67%는 적어도 한 개의 프로젝트가 취소됐거나 지연됐으며 30%는 정부에 의해 프로젝트가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건설산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생존하고 번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반 사업전략과 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건설산업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주요 변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정체된 생산성, 낮은 수익성, 높은 수작업 비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코로나19 이후 주택 건설시장에서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건설이 이뤄질 수 있는 핵심 키워드로 스마트건설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보건위기는 근로자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30~40%의 생산성 하락으로 공기증가를 초래하고 있으며 엄격한 해외인력 통제로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발생한다. 동시에 미래 감염병 예방을 위한 고품질 주택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건설산업, 생산성 향상 저조
건설산업은 시설이나 자산개발 상황 속에서 가치형성이 실제로 발생하는 산업으로 이를 통해 다른 모든 산업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산업이다. 건설산업은 경제, 환경 및 문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

주택, 사무실 운송시설이 모두 건설의 일부이기 때문에 일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건설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복잡해지고 예산 및 일정 가중치는 증가하고 있으며 품질잠재력도 증가한다.

건설산업은 수많은 다른 산업들과 달리 일반적으로 기술발전이 더디다. 결과적으로 건설산업의 발전은 불충분했으며 50년간 거의 평탄하게 유지됐다. 건설산업 인력은 자동화하기 아주 어려운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기술, 특정 기량, 기술 준비에 크게 의존한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설산업의 생산성은 전 세계적으로 낮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년간(1995~2015년) 글로벌 GDP(국내총샌산)의 96%를 차지하는 41개국의 전체 경제생산성은 연평균 2.7%, 제조업은 3.6%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건설산업의 성장률은 1%에 그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산성 격차는 다른 산업과 다르게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는 추세인데 그 원인 중 하나는 건설산업이 전체 산업 중 디지털화 부분에 있어 꼴찌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정보통신, 제조 등 디지털화 수준이 높은 산업일수록 생산성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다. 즉 디지털화 수준과 산업생산성은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낮은 디지털화로 인한 낮은 생산성 증가율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업종에 비해 생산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노동집약적이고 현장 의존적인 생산체계와 공급자 위주의 사업구조 등 다양한 이유로서 기술집약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건설산업 혁신, ‘스마트건설’ 필수
스마트건설에 의해 10년 내 건설 생애주기 비용이 12~20%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Ernst&Young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IT 및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건설 산업의디지털화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건설 프로세스에 적합한 솔루션을 개발·확장하고 있다.

10년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같은 혁신기술 도입으로 현장 노동의 생산성 향상과 프로젝트 관리감독 강화 등 건설산업의 스마트건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건설기술은 다양한 건설분야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10년 이내 건설 생애주기 전반에 소요되는 연간비용의 12~20% 절감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건설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건설 밸류체인에 있어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3만개 이상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성, 시공품질, 사고율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기존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판뉴딜의 선도적 역할과 지속 가능한 산업기반 마련을 위해 디지털 기반 혁신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IRS글로벌의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미래 건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스마트건설을 제시한다”라며 “건설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스마트건설에 관심이 있는 기관·업체의 실무담당자들에게 연구개발, 사업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조사를 기획했으며 스마트건설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을 진행하는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로 활용돼 국내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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