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챌린지’ 공모…총 예산 1,500억여원

2021-01-10

솔루션확산사업, 지원금·대상 대폭확대
환경·에너지·미세먼지 등 사업아이템 발굴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힘을 모아 기존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찾아내고 만들어 나가는 ‘2021년 스마트챌린지 사업’ 공모를 오는 12일부터 시작한다.

올해는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본격적인 보급‧확산을 위해 사업규모를 지난해 18곳에서 44곳으로 대폭 늘렸으며 대학의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캠퍼스 챌린지사업’을 새로 도입한다.

이에 따라 올해 스마트챌린지사업은 △시티챌린지 △타운챌린지 △캠퍼스챌린지 △솔루션확산사업 등 4개부문으로 추진된다.



도시단위 종합솔루션을 발굴하는 ‘시티챌린지’는 기업과 지자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4개 도시를 선정해 마스터플랜 수립과 시범사업을 하는 예비사업(국비 15억원/곳)을 추진하고 이중 성과가 우수한 2곳 내외는 본사업으로 선정해 2년간 200억원(국비 50%)씩 지원한다.

시티챌린지사업을 하는 지자체는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기 위해 교통‧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도시 공간에 구현하는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토록 할 예정이다.

중소도시 특화형 솔루션인 ‘타운챌린지’는 중소도시 규모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제안하고 적용하는 것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예를 들어 부천에서 추진 중인 타운챌린지사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통학로·전철역 등에 공기질측정 및 정화장치를 설치했으며 서울 성동구에는 바닥신호, 정지선위반 안내 등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공모 대상은 인구 50만 이하 시‧군‧구로 제한되며 총 4곳을 선정해 개소당 1년간 30억원(국비 50%) 규모로 진행한다. 다만 특별‧광역시 내 구는 인구 50만 이상도 신청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지역에서 관심이 높은 교통‧환경‧방범분야 지정공모를 통해 해당분야의 신규서비스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캠퍼스챌린지’는 대학 아이디어와 연계하는 사업으로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지역에서 스마트서비스를 실험하고 사업화하는 방식이다.

대학의 연구사업(R&D)‧지식재산권을 활용하는 연구주제 연계형과 각종 공공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실험하는 지역사회 결합형 등 2개분야에서 총 8개 대학을 선정하고 최대 15억원씩 2년에 걸쳐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대학생들에게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받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7개 팀을 선발하고 팀당 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경영컨설팅, 사업화 자금지원 등 창업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가장 소규모 단위로 볼 수 있는 ‘솔루션 확산사업’은 우수솔루션을 보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올해는 효과성이 검증된 스마트솔루션을 전국적으로 골고루 보급해 국민들이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스마트솔루션 확산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10곳에서 올해는 22곳 내외로 2배 가량 늘려 보급하며 사업규모도 도시당 6억원에서 20~40억원(국비 50%)씩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스마트챌린지사업을 통해 효과성과 우수성을 검증하고 국민 생활에 밀접한 교통과 안전관련 솔루션 위주로 9개서비스를 선정해서 보급한다. 지자체들이 각 도시의 문제해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손쉽게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보급하는 서비스는 △보행자 안전과 차량의 정지선 준수 안내 기능 등이 포함된 ‘스마트횡단보도’ △가로등에 CCTV·사물인터넷(IoT)센서·와이파이(Wifi) 등이 결합된 ‘스마트폴’ △공공·민간주차장을 연계 운용할 수 있는 ‘공유주차’ △교통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재난·사고 감지와 도서지역 택배 등에 활용 가능한 ‘자율항행드론’ 등이 대표적이다.

2019년 타운챌린지사업인 서울 성동구는 스마트횡단보도 운영으로 차량 정지선 위반건수가 75% 감소하고 주민만족도가 높은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2020년 솔루션확산사업으로 충남 서산시에 적용된 사업은 드론을 활용해 긴급물품 배송시간을 56%(90분 → 40분) 경감하고  사고 시 신속대응 시간을 77%(30분→7분)로 감축했다.

올해 스마트챌린지사업 공모는 오는 12일 일괄 공고되며 사업별로 1~2개월의 접수기간을 거친다. 솔루션확산사업은 1단계 평가(서면)를 통해, 시티‧타운‧캠퍼스 챌린지는 2단계 평가(서면⟶발표)를 통해 총 44곳을 선정하게 된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스마트시티 종합포털(smartcit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에 선정된 시티, 타운챌린지 예비사업 지역에 대해서는 2월 중 경쟁을 거쳐 본사업 지역을 6곳(시티 3, 타운 3) 결정하고 각 사업들의 성과를 본격화해나갈 계획이다. 시티챌린지사업은 △강릉 △김해 △부산 △제주 △창원 △수원 △광주 등이, 타운챌린지사업은 △원주 △서산 △광양 △창원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국민들이 골고루 스마트시티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스마트시티솔루션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혁신적인 서비스를 찾아내고 이를 사업화해서 스마트시티 산업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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