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기술인회, 통일전망대 시설물 점검 봉사활동

  • 등록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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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헤이’도 방문… 회원간 교류·유대 강화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회장 김종국)는 9월24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석해 1~2차로 나눠 시설점검 봉사활동과 현장견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계설비분야 기술인의 전문역량을 사회공헌 활동에 접목하고 회원들이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체감하며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통일전망대 점검대상은 냉난방설비, 위생설비, 소방설비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기계·전기분야 중심으로 이뤄졌다. 회원들은 사전에 마련된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운영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시설물 유지관리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공공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제시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설점검을 마친 뒤에는 통일전망대 관람이 이어졌다. 회원들은 전망대에서 육안으로 북녘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직접 체감했다. 이 과정에서 통일의 필요성과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공유했으며 건설기술인의 역할이 단순한 시설관리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있다는 점을 되새기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전시관 및 기획관을 둘러보며 통일전망대가 수행해온 역사적 배경과 교육적 의미를 이해하는 기회도 가졌다.

 

김종국 에너지기술인회 회장은 “이번 오두산 통일전망대 시설점검 및 견학행사는 기계설비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공시설의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남북 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며 평화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봉사활동 이후에는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위치한 ‘뮤지엄 헤이(Museum HeY)’를 방문해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했다. 이번 문화관람프로그램은 회원들의 문화적 소양을 넓히는 동시에 현장에서 함께 활동한 동료들과 교류를 강화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예술작품을 통해 또 다른 시각에서 통일과 평화, 인류적 가치에 대해 성찰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종국 에너지기술인회 회장은 “기계기술인들이 전문성을 발휘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동시에 통일의지를 되새기며 회원 상호간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기술인회는 시설점검과 같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전문인 단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예술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술인회의 활동이 단순한 점검 차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인문·문화적 교류 증진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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