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얼라이언스, ESG 대전서 국내 히트펌프 기술력 소개

  • 등록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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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회원사 히트펌프제품 출품

 

지난 9월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대한민국 ESG대전에서는 제로웨이스트,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제품·기술 등이 출품됐다.

 

전시관 내에 △에코라이프 특별관 △차세대 패키징 특별관 △녹색전환 지원사업 특별관 △플라스틱 자원순환 특별관 등이 마련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내기업들의 노력을 옅볼 수 있었다.

 

 

국내 히트펌프시장은 내년에 4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업계의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2050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전세계적인 흐름과 함께 우리나라가 히트펌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조직된 히트펌프얼라이언스는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이다.

 

현재 국내 냉난방공조 전문기업들은 온수·급탕시스템을 보일러에서 히트펌프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경동나비엔 △센추리 등 주요 히트펌프 제조사들이 히트펌프얼라이언스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히트펌프얼라이언스 주요 회원사들은 ESG대전 내 에코라이프 특별관에서 히트펌프얼라이언스 통합부스를 운영해 히트펌프·온수기·환기 등 제품들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EHS·환기시스템 기술개발 활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에어콤보와 EHS시스템을 선보였다. EHS 모노시스템은 기존 보일러시스템을 대체하는 공조시스템으로 냉난방과 온수공급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EHS 모노 R290을 출시해 해외전시 등에 출품하고 있다. 삼성 EHS제품 중 처음으로 자연냉매인 R290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제품대비 에너지효율이 대폭 향상되며 최대 75℃의 고온수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WiFi 연결이 가능해 삼성전자의 어플리케이션 ‘SmartThings’을 통해 히트펌프를 원격제어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에어콤보는 냉방·환기·제습·청정 등 통합공기질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최대 40% 에너지절감효과를 나타낸다.

 

실내환경에 따라 환기·청정·제습운전을 통해 최적의 실내환경 유지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AI쾌적모드, 자동환기모드, 순환청정모드, 외기청정모드, 순환제습모드 등이 탑재돼있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온·습도 분리제어로 온도변화 없는 제습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클린케어시스템을 통해 공기질부터 내부관리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MULTI-Vi 스마트시스템 선봬

 

LG전자는 실외기 하나로 공간 냉난방부터 바닥난방, 급탕을 해결하는 스마트시스템 '멀티브이 아이(Multi V i)’를 선보였다. 멀티Vi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제품으로 에너지낭비를 줄이며 쾌적한 실내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멀티브이 아이는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시스템으로 고성능 AI엔진이 탑재돼 상황에 따라 냉방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조성한다. 

 

국내 제품의 경우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으로 16마력 동급기준 기존 모델인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5)’대비 에너지효율이 최대 7.2% 높다.

 

LG전자의 관계자는 “멀티브이 아이는 상업용, 산업용에 활용가능한 대용량시스템”이라며 “온수·급탕부문 히트펌프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텍캐리어, 히트펌프 냉동기·보일러 출품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오텍캐리어는 중온수 히트펌프냉동기와 고온수 히트펌프 보일러를 선보였다.

 

캐리어의 히트펌프냉동기는 △ECO 히트펌프솔루션 △USX Edge 등으로 대표된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인 EHS 는 공기열을 활용한 히트펌프로 -5℃에서도 최대 58℃ 온수공급이 가능한 강력한 난방성능을 갖추고 있다.

 

4개 사이클이 독립운전해 실시간 부하에 대응가능하며 연속백업운전시스템도 구축돼있다. 또한 AI 지능형 제상운전시스템을 통해 혹한기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내장순환펌프를 통해 설치편의성도 극대화했다.

 

USX Edge는 냉동기, 보일러, 냉각탑을 통합한 냉난방시스템으로 DC인버터 로터리압축기를 채용한 업계 최고수준 에너지효율을 자랑한다.

 

냉난방·급탕은 물론 수축열·빙축열시스템까지 지원하며 냉동기·보일러·냉각탑 기능을 통합해 최대 4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R32, R410A 냉매를 적용해 친환경적인 시스템이으로 최근 △상주 △김제 △고흥 △밀양 등 국내 4대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히트펌프시스템은 35kW의 고온수 듀열인버터보일러로 국내 최초로 실내외 일체형모듈을 적용해 가스보일러대비 최대 65%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20℃에서도 80℃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가능하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오텍캐리어의 대표 제품을 소개하며 탄소중립과 에너지절감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기여하는 선두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과 안정적솔루션을 통해 산업과 소비자가 모두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동나비엔, 미국 수출용 HP온수기 국내 출시 준비

 

경동나비엔은 미국 시장에 히트펌프온수기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은 난방은 주로 덕트를 활용한 공기순환방식이며 온수는 온수전용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지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온수기는 내장탱크와 가스버너가 결합된 저탕식방식으로 설치와 사용은 편리하지만 상대적으로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고효율 히트펌프기술을 탑재한 히트펌프온수기를 선보였다. 제품은 하단에 스테인리스 탱크를 두고 히트펌프를 가동해 냉매사이클을 통해 얻은 열을 탱크내부로 전달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알루미늄 열교환 코일과 내부 포일을 통해 간접적으로 물을 데워 안정적인 온수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45dB 이하 저소음 운전이 가능하고 스마트와이파이기능을 탑재해 원격제어와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내구성 역시 스테인리스 탱크와 알루미늄 코일 적용으로 강화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히트펌프 온수기는 기존 전기온수기대비 월등히 높은 효율을 제공하는 친환경 혁신시스템”이라며 “현재 국내 가정용 출시는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센추리, 히트펌프 R&D 추진과정 공유


냉난방공조기기 전문기업 센추리는 R32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히트펌프, Low GWP 수랭식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국책과제에 참여하며 히트펌프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추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탄소중립 건물용 초고효율 ATW 히트펌프 기술개발과제와 보일러대체 산업용 고온히트펌프 과제를 소개했다.

 

센추리는 R290냉매를 적용한 초고효율 냉난방·급탕히트펌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랭지 조건에서도 정격용량대비 100% 운전이 가능하며 최대출수온도가 70℃ 이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국내에 부제한 효율관리제도 고도화를 위해 해외 고효율관리제도를 조사하며 ISO, 국가표준, 단체표준 비교분석 등을 진행하며 효율관리제도 도입 및 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일러 대체 180℃ 고온스팀히트펌프 기술개발의 경우 저온 폐열원을 활용해 COP가 1.5 이상인 고효율 열에너지공급이 가능하며 신재생전원을 활용해 무탄소·저탄소 공정열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제다.

 

축열시스템과 연계를 통해 불안정한 신재생 전원을 공급하며 열에너지 수요변동에 대응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센추리의 한 관계자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산업공정 에너지절감과 산업부문 전기화 이행이 필수적이다”라며 “180℃ 스팀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의 구축을 위해 고온열교환기, MVR시스템 등 기술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유진 기자 yjsu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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