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립 50년을 맞이한 지금, 한국 냉동공조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개발에 힘써야 하며
더욱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특히 냉동공조협회는 회원사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 지원과 기술 교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75년 설립된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는 올해가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초대부터 2회 회장인 박승완 범양냉방공업 대표를 시작으로 △원윤희 경원세기 대표(3~9대 회장) △원하연 센추리 대표(10~11대)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12~14대) △노환용 LG전자 사장(15~17대)을 거쳐 2020년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냉동공조협회 창립 이래 냉난방공조기기 제조업체들은 기술개발과 제품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세계 선진기업들과 대등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냉난방공조산업은 식품 및 주거생활 환경개선 등 기본적인 산업에서부터 청정, 진공, 극저온, 항온, 항습 등 첨단기술 및 환경친화적 특성이 요구되는 산업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필수적인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냉동공조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강성희 회장을 만나 협회가 지난 50년간 걸어온 길과 냉동공조산업계의 이슈,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냉동공조산업이 걸어온 길을 평가한다면
냉동공조산업협회는 정부와 업계의 가교역할을 할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데 뜻이 모아져 창립됐다. 협회와 냉동공조산업계는 초창기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시기를 탈피하기 위해 인고의 노력을 기울었으며 기술적 성취를 지속적으로 달성해 왔다.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중요한 한 축을 묵묵히 담당하며 눈부신 성과들을 일궈냈다.
협회가 태동하던 1970년대 초반은 국내 산업 전반이 미약하게나마 초보적인 자립 생산 체계를 갖춰 나가던 시기였다. 정부 주도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66)에 따라 ‘공업 구조 고도화의 기틀’이 점진적으로 마련돼 나가던 시기이기도 했다.
1970년대 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기계류 국산화 시책은 국내 냉동공조기기업계에 큰 힘이 돼 기업들은 해외에서 수입된 부품으로 조립하고 생산한 제품을 유통하며 국내 냉동공조기기시장을 키워갈 수 있었다. 관련 산업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기술 발전과 시장변화에 따라 냉동공조산업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돼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가전제품 보급과 함께 가정용 및 상업용 공조설비가 급성장하면서 산업의 대중화가 이뤄졌다.
한국은 자체 연구개발(R&D)을 강화하며 점차 고효율 압축기, 냉매기술, 공조시스템 통합 제어기술 등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에는 친환경냉매, 스마트제어, IoT기술 등의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규제들이 산업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며 에너지효율,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냉매 전환 등의 과제가 주목받고 있다.
향후 한국 냉동공조산업은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기술개발, 스마트 공조시스템 확산, 그리고 고부가가치 설비 및 서비스산업 육성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도 더욱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산업 안전, 환경규제 준수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설립 50년을 맞이한 지금, 한국 냉동공조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개발에 힘써야 하며 더욱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창립 당시와 비교했을 때 현재 냉동공조산업의 가장 큰 변화는
1975년 창립 당시에는 산업 자체가 이제 막 기계화, 자동화 초기 단계로 주로 대형 설비 중심이었으며 기술적 수준도 지금과 비교하면 단순했었다. 냉매도 지금처럼 다양한 환경규제를 고려한 물질이 아니었으며 에너지효율, 환경규제, 글로벌경쟁 등의 요소도 지금처럼 무겁게 작용하지 않고 있던 시대였다.
현재는 에너지소비 및 탄소배출 감축기술, 냉매의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 저감기술, 스마트 제어시스템, 빅데이터·IoT 연계 운영, 고효율 히트펌프기술 등이 산업의 중심 요소가 됐다. 또한 국제 요구기준이 훨씬 더 높아졌으며 설계-제조-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기술혁신과 품질경쟁이 심화됐다.
특히 냉매전환의 중요성이 예전에는 거의 없었다면 지금은 필수 과제이며 관련 규제·정책의 변화가 빠르다. 제로에너지건축(ZEB), ESG, 탄소중립정책들이 산업환경 전체를 재편하고 있으며 냉동공조시스템이 단순한 설비가 아니라 ‘시스템 솔루션’으로서 건물, 에너지 네트워크, 심지어 그린인프라의 일부가 됐다는 점이 큰 변화라고 본다.
■ 창립 50주년 행사를 주재하는 입장에서 소회를 밝힌다면
모든 것이 부족했던 50년 전 국내 냉동공조업계 역시 산업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나 기술정도 등을 볼 때 아주 미미했다. 하지만 20여개 냉동공조기업들이 협회를 만들기 위해 발기 하고 산업발전을 위해 하나 둘 기틀을 다지기 시작했다. 이후 70년대, 80년대, 90년대의 산업화와 2000년대의 정보화 물결을 거치면서 우리의 선배들은 국내 냉동공조산업을 차츰 세계 주요국과 규모와 기술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지금의 위치까지 올려놓았다.
창립 후 50년이 흘러 올해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지금 우리 모두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가지게 된 것도 과거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굴곡의 세월을 견뎌 온 선배들 덕분이다. 현재 우리 산업계를 대표하는 자리에서는 그저 한없이 감사할 따름이다. 이와 함께 지금의 산업을 후배들에게 더욱 경쟁력있는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기술우위의 산업으로 만들어 전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 현재 냉동공조시장을 평가한다면
2024년 기준 국내 냉동공조시장은 생산 약 11조원, 내수 7조1,000억원, 수출 54억1,000만달러, 수입 27억4,000만달러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2.5%대로 4위 생산국이다.
기술혁신, 스마트화, 친환경 수요 확장에 힘입어 산업의 성장과 국제경쟁력을 이끌고 있지만 국내의 한정된 냉동공조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위해 정부의 수출지원 및 R&D투자와 에너지효율 규제와 연계한 시장 기반 강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글로벌 냉동공조시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수요 증가에 따라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4년 세계 에어컨 출하량은 약 1억3,000만대 수준(JRAIA, 2025)으로, 중국이 전체의 38%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뒤를 이어 북미, 일본이 있으며 한국은 세계 4위 규모의 시장이다. 동남아시아 신흥국의 냉방 보급 확대, 유럽의 히트펌프 급성장, 북미의 고효율 교체수요가 주요 성장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가정용 에어컨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상업용 건물용 공조와 특히 데이터센터·콜드체인 등 산업용 냉동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냉방을 넘어 난방·환기·재생에너지 연계까지 포괄하는 통합형 HVAC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시에 각국은 냉매규제와 효율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보일러를 대체하는 히트펌프 보급에 적극적이다. 앞으로 글로벌시장은 효율·친환경·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장비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세계 가정용 에어컨 냉매시장을 보면 R32가 사실상 글로벌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일본과 유럽은 전환이 거의 완료돼 각각 95~100% 수준이 R32이며 중국(74.1%)과 인도(87%)도 R32 중심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R290 같은 자연냉매가 각각 7.4%, 3% 비중을 차지하며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 역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HFC 감축규제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2024년 동결을 시작으로 2045년까지 8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R410A 의존도가 97%에 달해 전환 속도가 가장 느린 지역으로 평가된다. 중동 역시 사우디(88%), UAE(89%)가 R410A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아직 히트펌프나 대용량 상업용 에어컨과 같이 높은 열부하와 안정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최적의 차세대 냉매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들 제품군에서는 단순한 물질 대체보다는 냉매의 책임있는 사용관리, 회수·재생체계 확립, 그리고 고효율 설계 및 운전 최적화가 병행돼야 한다. 향후 글로벌시장은 R32와 같은 저GWP 냉매를 주축으로 고효율 시스템설계, 안전성 기준 강화, 자연냉매의 점진적 확대가 함께 추진되는 다층적 접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 50년간 제도적 성과나 업계 지원 활동은
냉동공조협회는 2022년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개원해 AHRI(미국냉동공조협회) 지정시험소와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취득해 국내 기업이 해외 인증시험을 신속·저렴하게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회원사의 국내·외 전시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또한 정부·지자체 등과 협업한 산업혁신 기반구축 및 국책연구, 냉난방공조산업 녹색포럼 등으로 정책 가교 및 실무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산업표준 및 정부 인증기준제정(COSD 표준개발협력기관 활동)을 통해 업계 공동의 이해를 반영한 국가표준 및 에너지효율고시제도 정착에 기여했다.
국내 냉동공조시장의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 고효율·친환경 중심으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건축, 에너지, IT가 융합된 복합시장으로 진화 중이다.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이러한 기술변화와 제도적 요구를 따라가는 데 부담이 크고 고효율 제품에 대한 초기투자비 부담, 규제 대응 역량 부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도 많다. 시장은 분명 성장하고 있으며 수요도 다양화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앞으로 강화될 탄소중립·제로에너지건축(ZEB), ESG경영 본격화 등에서 협회의 역할은
냉동공조협회는 산업계와 정부, 그리고 사용자 사이의 ‘가교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실행 가능한 정책과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와 업계 의견수렴을 체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냉매규제, 건물에너지기준, ESG평가기준 등에 있어 기업들이 이해하기 쉽고 대응 가능하도록 사전 정책 안내, 제조사 의견수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협회가 주도적으로 기술 표준화, 시험인증 체계 구축을 이끌고 나아가 회원사들이 글로벌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과 공동 대응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 냉동공조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핵심기술은
최근 주목해야 할 차세대 핵심기술은 크게 네 가지다. 첫 번째는 차세대 냉매기술이다. GWP가 낮고 인체 안전성을 고려한 냉매 개발과 적용이 필수이며 기존 HFC냉매에서 자연냉매, HFO계열 냉매 등으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두 번째는 고효율 히트펌프기술이다. 산업용, 상업용, 주거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석에너지를 대체하고 고효율 냉난방의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세 번째는 스마트제어 및 예측 유지보수시스템이다. AI 및 Io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율제어, 예지보전기술은 냉동공조설비의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데이터센터 맞춤 냉각기술이다. 최근 액침냉각, 열재활용, 콜드플레이트 설계 등 새로운 냉각기법에 대한 기술경쟁이 치열하다.
■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의 경쟁력 및 위상을 평가한다면
한국 냉동공조산업은 일본·유럽·미국·중국과 비교하면 내수시장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과 제품 신뢰성에서는 의미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인버터기술과 고효율 제품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유럽은 히트펌프 확대와 친환경규제로 시장을 선도한다. 미국은 대형 상업용 공조 중심의 내수 기반이 탄탄하며 중국은 압도적 생산량과 가격경쟁력으로 세계 최대 공급국이 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주요 업체들이 아시아와 북미시장에서 인버터형 RAC, 시스템에어컨, 냉장·냉동기술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내수시장이 작고 냉매규제나 히트펌프 지원 정책은 선진국에 비해 늦은 편이라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적은 냉매 충전, 높은 효율’ 제품 특성과 빠른 기술 적용력을 무기로 친환경 전환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은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냉각수요에 발맞춰 합병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며 다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국내 냉동공조산업은 친환경·고효율기술 도입과 수출경쟁력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두드러진 발전을 이루고 인버터 제어, 고효율 압축, 열교환 등의 핵심기술과 히트펌프, 친환경냉매적용 기술에서 높은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나 대규모 시장인 미국, 유럽, 일본 등 시장에서의 메이저 제조사와 격차 해소는 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동남아·중동·남미 등의 글로벌사우스시장에서 ‘고효율, 친환경, 스마트솔루션’ 제품군 특화로 수출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 ESG경영 요구 등 업계 현안이 많은데
첫째는 냉매규제 대응이다. 유럽의 F-Gas 규제, 미국의 AIM Act 등 글로벌 규제 강화 흐름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저GWP 냉매전환 로드맵과 설비개선 방안을 업계에 안내하고 있다.
둘째는 에너지효율기준 강화에 따른 시장 충격 최소화다. 예를 들어 고효율기기 인증이나 ZEB인증을 위한 성능기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중소업체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인증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협회는 관련 부처와 협력해 과도한 규제가 산업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완화기준, 유예기간 등 제도개선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공기열원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지정 움직이 활발한데
어느 공동체든 서로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을 거치며 문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기열원을 둘러싼 논쟁은 각 산업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며 전력소비 증가, 탄소감축정책 역행,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이 논의 중이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고효율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재생에너지 또는 저탄소 난방수단으로 인정하고 보조금이나 세제혜택 같은 인센티브제도를 확대,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화석연료를 쓸 때와 비교해 탄소배출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여러 통계와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배경으로 국내에서도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신재생에너지범주에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해 법적·기술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탈탄소화에 대한 흐름이 불가피한 현 상황에서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의견차를 좁히고 개선된 협의점으로 냉동공조산업분야의 장기적인 기술경쟁력 확보와 수출시장 확대로 이뤄지길 바란다.
■ 데이터센터시장이 냉동공조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냉방수요는 기존 상업시설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고밀도 장비, 24시간 운영, 엄격한 온·습도기준 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은 이에 대응해 액침냉각기술, 이코노마이저시스템, 폐열재활용기술, 외기냉방 설계 등 다양한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PUE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제어기술, 예지보전 솔루션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기업은 데이터센터 전용 공조기기 개발에 특화된 R&D체계를 갖추고 있다.
냉동공조협회는 이러한 기술이 국내 기준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증(PUE, LEED, Uptime 등)도 충족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제공과 정책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HARFKO 준비 현황은
내년에 개최될 ‘HARFKO 2026’의 슬로건으로 ‘HVAC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전시의 장, 우리는 이렇게 준비합니다’와 ‘스마트기술로 이끄는 HVAC&R 혁신: AI·IoT로 완성되는 냉난방공조의 미래’로 정했다. 2026년 HARFKO를 준비하기에 앞서 목표설정과 콘셉트정리가 필요했다. 1~2년 후에 개최될 전시회를 준비하는 것이라 기획단계에서 다음 전시회의 핵심 메시지, 테마, 방향성은 시작할 때부터 명확히 규정해서 진행하는 게 좋다. HARFKO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HVAC&R 냉난방공조 전문전시회로, 내년에 개최되는 전시를 통해 신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냉난방공조산업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HARFKO 2026은 10월21일~23일 3일간 일산 KINTEX 제1전시장 전관을 사용해 아시아 기계&제조산업전과 국제모빌리티산업전과 함께 동시 개최된다.
우리 협회는 참가기업과 참관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시일정을 확정했으며 관람객들을 파악해 이번 전시에서 성공기준과 목표(참관객 수, 상담 건수, 언론 노출, 참가사 만족도 등)를 잡아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시개최 전시건을 협의해 선정했다. 성공적인 전시개최를 위해 3개 전시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전시 참가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조기신청 할인기간인 올해 12월말까지는 참가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전시회에 참가업체가 많아야 참관객들도 많고 부대행사들도 시너지효과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업체 유치를 하면서 칸kharn과 같은 HARFKO 2026 미디어 파트너들을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다양한 홍보툴을 활용해 언론보도를 적극 진행해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제품과 기술 홍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과 협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향상에 도움을 드려 참가업체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번 HARFKO 2026은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북미, 중국,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요 거점에 해외 에이전트와 각국 협·단체를 두고 출품업체와 바이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꾸준히 이어져온 국제냉매심포지엄도 이번에 한층 확대된다. 특히 UN환경계획(UNEP)과 협력해 탄소중립 관련 세미나와 기술로드쇼를 준비하고 있으며 나아가 기술지원 프로그램까지 협의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제적인 국제협력과 지원의 장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특히 사실상 국제표준으로 자리잡은 AHRI 인증기관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특별관 구성을 협의 중이다. 이는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냉각수요에 대응하고 한국 기업들이 차세대 공조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해외로드쇼, 기술워크숍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제교류를 강화하고 HARFKO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HVAC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 냉매전환이 활발한다. 국내 냉동공조업계의 대응현황 및 지원방안은
최근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냉매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냉동공조업계도 이에 발맞춰 HFO계열 저GWP냉매나 자연냉매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기업 중심으로는 기술 대응이 활발하지만 중소기업은 비용부담과 정보부족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냉매 회수·재활용 체계는 아직 초기 단계로, 제도화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협회는 기술 가이드라인 제공, 시험·인증 지원, 정부 연계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업계 전반의 전환을 돕고 있다. 냉매전환은 단순 규제 대응을 넘어 수출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과제다.
환경규제 강화로 전 세계 냉동공조시장은 R410A 등 고GWP 냉매에서 R32, R290, R454B 같은 저탄소 대체냉매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일본·유럽은 이미 R32 중심 체제를 완성했으며 중국·인도도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업계 역시 정부의 HFC 감축로드맵에 맞춰 ‘적은 냉매 충전·고효율 설계’를 앞세운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냉매회수·재활용기술과 안전성 확보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다만 내수시장 규모와 정책지원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만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체냉매 기술개발 지원, 국제인증 취득 지원, 데이터센터 등 신시장 특화 기술 육성 등 종합적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
■ 냉동공조업계에서는 ‘전문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큰데
냉동공조협회는 중견·중소기업 회원사의 인력 확보 지원을 위해 산업체·협회·학계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냉난방공조산업 캠퍼스 리크루팅’ 사업으로 맞춤형 인재 발굴 및 취업 연계를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장 전문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산업 발전에 필요한 숙련된 인력배출을 위해 국가공인자격을 운영함으로써 산업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 공기과학시험연구원 설립 이후 성과는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은 단순히 시험기관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국제수준의 시험설비와 데이터 기반 인증체계를 통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시험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에게 제품 성능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정책 제안, 기준 수립에도 활용되고 있다. 산업계와 학계, 정부를 연결하는 연구 허브 역할이다. 공동 연구과제, 실증실험, 성능평가 등을 통해 기술혁신과 제도개선이 연계되도록 돕고 있다.
■ 향후 냉동공조산업협회의 비전과 목표는
냉동공조산업협회는 ‘글로벌 경쟁력을 선도하는 냉난방공조산업 강국 달성’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품고 있으며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지속적인 성장을 핵심 목표로 삼아 회원사와 함께 동반 성장하며 냉난방공조산업의 발전에 앞장서는 든든한 동반자다.
단순한 산업 발전을 넘어 국내 냉동공조산업이 전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품질로 인정받는 중심축이 되도록 회원사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기술혁신과 표준화, 글로벌시장 진출지원에 힘쓰는 동시에 산업계와 정부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산업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
협회의 비전은 분명하다. ‘지속가능한 기후환경을 위한 냉동공조산업의 미래 동력화’다. 단순한 산업계 이익 대변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기여를 수행하는 전문협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또한 고효율·친환경설비 보급 확대,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 및 해외진출 지원, 냉매전환, 탄소중립, ESG대응 등 규제환경에 대한 정책적 지원, 전문인력 양성, 국제기준 정립 및 글로벌 협력 강화를 통해 협회는 산업 생태계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앞장설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함께해주신 업계 종사자와 회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도전과 변화를 겪어왔으며 그 과정에서 회원사들의 헌신과 협력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 냉동공조산업은 탄소중립, 에너지효율, 디지털전환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냉동공조협회는 회원사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 지원과 기술 교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만들어온 5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해 나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