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기획] G-SEED 개정, 변화를 살펴보다 ⑥

  • 등록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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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kharn·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동기획
친환경 계획·관리체계 도입, 녹색건축 실효성 강화
설계자·컨설팅기업 역할·책임 강조

 

기존 G-SEED 내 약 7점을 차지하던 ‘유지관리 전문분야’ 항목은 운영·유지관리 매뉴얼 마련에 머물렀다. 건설연은 설계단계에서 수행되는 시뮬레이션과 사전검토과정도 녹색건축행동의 일부로 보며 ‘친환경 계획과 관리’ 항목을 통해 관련내용을 확장했다.


건설연은 기존 건축물에 대해 건축물 사용자주도로 탄소저감제도를 활용하도록 유도해 설계자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 컨설팅기업 등 실사용자를 녹색건축인증의 이해관계자로 포함했다.


G-SEED 신청대상은 법적으로 건축주, 건축물 소유자, 시행사 등으로 규정된다. 그러나 현재 인증을 신청하는 실제주체인 설계사나 컨설팅기업은 신청자의 위임서를 받아 진행하며 실제적인 권한이나 책임이 뒤따르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항목개정을 통해 설계단계에서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한 것을 증빙하며 지역의 기후·환경을 분석해 설계에 반영한 것을 표현했을 시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인증서류를 공동으로 작성·검토하게 돼 서류의 책임성과 권한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형식적으로 보급되는 유지관리 매뉴얼을 건축물 관리계획수립과 연계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서성모 건설연 수석연구원은 “이번 개정을 통해 설계자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컨설팅기업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부여했다”라며 “인증에 참여하는 전문가가 본인의 목소리로 주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크게 변화된 것 중 하나는 녹색건축에서 반영하지 않았던 정성적이고 도전적인 노력들에 대해 인정한다는 점이다.


현재 설계·시공과정에서는 최적설계와 시공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사전시험이 이뤄지고 있으며 신기술과 새로운 개념의 적용도 확대되고 있다.


건설연은 이러한 노력을 △기후변화 적응계획(4.2) △건축환경 분석 및 계획(4.5) △혁신적인 설계(4.9) 등 항목에 반영해 정량적 보고와 검증을 통해 점수를 부여함으로써 기존 한계점을 보완했다.


모니터링체계 일원화·현장 환경관리 확대

 

모니터링부문은 LEED 등 글로벌 인증제도와 마찬가지로 에너지·물·실내환경 등 분야별로 운영된다. 이번 개정에서는 흩어져 있던 항목을 통합해 모니터링 주체가 한 눈에 확인하고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에너지의 경우 사용용도와 에너지원별 모니터링을 별도로 선택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적용수준을 신청자가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4.7 건설현장의 환경관리 항목 개정을 통해 건설현장관리 범주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소음 △비산먼지 △폐기물 등 전 부문 관리현황을 검토·개선하도록 유도했다. 관리계획수립 시 재생에너지 구축·운영계획, 에너지(전기)관리목표 설정 등이 이뤄진다면 점수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아이디어제품 반영… 기술확대 유도
건설연은 새롭게 제기될 수 있는 신기술과 신개념에 대해 반영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기술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열교차단기술이나 상수도 절감기술 등 아이디어 제품들도 G-SEED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적인 설계 항목에 적용될 수 있는 신기술들을 G-SEED 관련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운영위원회 풀(POOL)과 평가할 예정이다.


취지에 맞는 새로운 재생에너지기술이 제안돼 운영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인증항목으로 등록될 경우 별도의 제도권에서 인정하기 전에도 사전에 적용·검토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기술활용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성모 건설연 수석연구원은 “혁신적인 설계 항목은 녹색건축인증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라며 “현재 건축물에 적용되고 있지만 절감요소로 인정받지 못한 기술과 새로운 시공법을 폭넓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계획·관리 항목은 정량적 수치보다 정성적 접근이 중요한 분야”라며 “기술·제품 중심이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운영노력을 평가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유진 기자 yjsu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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