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폭·화재 안전을 위한 설비의 시험인증 전문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다. 방폭·화재 산업안전분야는 석유화학산단의 인화성물질·분진취급과 직결된 안전관리 핵심산업이다. 항공우주·수소·배터리 등 신산업 확장이 가능한 고부가가치분야로 평가받는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천영길) 호남내진본부는 지난 2023년부터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전관리 강화와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폭·화재안전산업기술센터를 사업비 약 256억원(국비 165억원)을 투입해 최근 구축했다고 밝혔다.
방폭·화재안전산업기술센터 부지는 연면적 1,900㎡ 이상규모이며 지상 1층 방폭·화재시험동, 지상 2층 본관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사업에는 전남여수산학융합원·전남테크노파크·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한국표준협회 등이 참여해 △방폭·화재안전역량 강화 △인력양성 △전문교육인프라 구축 등을 목표로 지역 산업생태계 기반을 다졌다.
방폭·화재안전센터는 △성능평가시험·인증 △교육 △기업지원 등의 안전관리를 위한 기능을 수행한다. 부품·모듈·완제품 등 가치사슬 전단계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시험장비를 갖추며 기업이 개발단계부터 인증취득까지 원스톱시험이 가능하다.
또한 방폭장비 안전인증 획득에 필요한 시험설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본질안전방폭까지 지원한다. △∅2,000 △∅1,000 △∅600 등 다양한 크기의 방폭챔버를 구축해 단계별 시험이 가능하며 방폭룸에서는 대형완제품시험도 수행할 수 있다.
폭발은 △점화원 △산화계 △연료 등이 화학적으로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산업현장에서는 △폭발압력을 설비 내부에 가둬 확산을 막는 내압방폭 △스파크·발열 등 점화원을 제거하는 안전증방폭 △회로 에너지를 제한해 점화를 원천 차단하는 본질안전방폭 △점화원과 인화성가스의 접촉을 막고 내부를 양압으로 유지하는 압력방폭방식 등이 적용된다.
내압방폭시험장치는 내압방폭용기의 기준압력 측정·폭발인화시험이 가능한 장치로 △용량 3series 내부직경에 따라 △∅2,000㎜ X 길이 3,400㎜ △∅1,000㎜ X 길이 1,900㎜ ∅600 X 길이 1,200㎜ △실온작동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20℃ 미만 조건에서 내압방폭시험이 가능한 저온챔버를 구축해 우주·항공 등 극저온 산업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저온내압방폭시험장치는 저온환경에서 내압방폭용기의 기준압력측정·폭발인화시험이 가능하다. -60℃까지 사용되는 방폭형 회전기·발전기 등의 전기기기 시험도 가능하다. 또한 △내부직경 ∅1,000㎜ X 1,600㎜ △-60℃에서 실온까지 작동이 가능하다.
두 장치는 KS C IEC 60079-1(내압 방폭용기에 의한 기기 보호)에 따르며 방폭시험동 폭발시험실과 방폭룸에 구비되어 있다. 또한 △국내형식시험 △ICE규격 △유럽형식승인 등이 필요한 시험을 수행했으며 △I △IIA △IIB △IIC 등 가스그룹별 방폭형 전자기기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활용됐다.
화재장비는 KS F 8414 기준에 따른 외벽복합마감재에 대한 실화재 시험지원이 가능한 실대형 외장재 시험기를 갖췄다. 건축물 내·외장재 화재확산과 종합적인 화재안전 성능을 검증하는 장치며 국토부고시(제2023-15호, 제2023호-24호) 기준에도 부합한다.
또한 5MW급 발열량 측정장치를 통해 다양한 자재와 구조물의 화재 안전성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장치는 CO₂·CO·O₂에 대한 실시간 정량분석과 연기밀도 측정이 가능하며 실제 화재 시 발생하는 △열방출율 △산소소모량 △온도 △유량 등 화재인자들을 분석해 안전기준을 진단한다. 장치는 배터리·ESS에 대한 열폭주·열확산시험과 화재성능에 대한 실증시험 평가를 받았으며 ISO 24473와 UL 9540A 기준에 따랐다.
이외에도 센터는 방폭을 시험할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어 방폭·화재분야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각 실험실에는 △트레킹시험기·내전압시험기 등 안전증방폭(Ex e)장비 △휴대용압력계·휴대용가스농도계 등 압력방폭(Ex p)장비 △불꽃점화시험기·오실로스코프 등 본질안전방폭(Ex I)장비 △밀봉시험장비·통기제한시험장비 등 비점화방폭(Ex n)장비 △수분함유량측정기 등 몰드방폭(Ex m)장비 △분진시험기 등 분진방폭(Ex xD)장비 △AC/DC Power Supply·전력분석기·전류공급기 등 온도테스트 장비 △열안전성시험기·고온/저온챔버 등 열안정성시험 장비가 도입됐다.
시험기들 이외에 △교류전원공급기 △휴대용멀티미터 △브리넬경도계 △광량측정기 △고·저온챔버 △중·대형 항온항습기 등이 비치돼 있다.
방폭·화재안전센터는 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국(KCs) △국제표준(IECEx) △미국(UL) 등 방폭기기에 대한 인증컨설팅을 제공하며 제품제작기술과 인증비용도 지원하며 3D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을 통해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안전분야에서는 △폭발위험지역 구분 △정량적위험성 평가 △성능유지 실태파악 등을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술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방폭·화재안전센터는 산단 안전관리내재화를 위해 폭발·화재안전 기초소양 교육을 보편화하며 유지보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인증기술세미나 △워크숍 △표준기술 현황 공유 △사용자·공급자 구분 입주기업간담회 등을 열며 수요기업의 만족도를 점검해 정보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관계자는 “방폭·화재안전센터는 여수석유화학산단의 안전을 위한 시험·인증지원과 전문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라며 “방폭산업분야 기술고도화와 산업생태계 조성도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험을 원하는 기업은 시료와 신청서를 KCL로 제출한 후 안내에 따라 별도 수수료 납부 후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