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EED는 건축물 전 생애주기에서 환경부하를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9년 연구가 시작돼 2012년 친환경주택·성능등급제와 통합된 이후 발전해 왔다.
그러나 지난 10여년간 기술변화 가속화로 제도는 복잡해지고 현장적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인증체계를 재설계해 기존 7개 전문분야를 △탄소중립과자원활용 △생활공간과 건강 △생태공간과 그린인프라 △친환경 계획과 관리 등 4개분야로 단순화했다.
세부항목 또한 104개에서 40개 수준으로 조정돼 항목간 중복이 줄어들고 목적중심평가가 명확해졌다. 이번 개정을 통해 G-SEED는 기술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제도로 전환되며 신기술·신공법의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는 플랫폼역할을 할 것으로기대된다.
건물 전 과정 탄소저감 노력 반영
탄소중립을 위한 자원활용 분야는 개정안의 핵심 중 하나다. 건축물 내재환경영향평가(LCA) 배점이 기존 2점에서 8점으로 대폭 상향됐으며 평가대상 자재도 기존 7종에서 12종으로 확대돼 PHC파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금속재, 석재, 페인트·벽지, 단열재뿐만 아니라 목재까지 포함됐다.
이는 생산·시공·폐기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저탄소자재항목 역시 점수가 상향되고 범위가 넓어지면서 자재산업전반 기술혁신을 촉진할 전망이다.
또한 커미셔닝 항목도 강화돼 모니터링기반 커미셔닝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실시간 데이터기반 운영관리 활성화와 AI기반 운영최적화기술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생활공간과 건강분야 내 환기항목은코로나19 이후 강화된 실내공기질(IAQ)요구를 반영해 개편됐다. 실내 오염물질저방출자재 기준은 주거·비주거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프리미엄 자재도 인정된다.
또한 ‘실내공기 오염원 및 감염원 차단’ 항목이 신설돼 감염병대응 환기체계구축을 유도할 예정이다. 환기성능 항목은 △최소환기량 확보 △외기도입·배기설계 △존(Zone)별 제어 △센서기반 수요제어(DCV)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최적의 공기질을 제공함과 동시에 에너지절감을 도모할 수 있는 AI기반제어, IAQ 센서제어 등과 관련된 기술들이 적용된 경우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커미셔닝 제도강화 역시 중요한 변화다. 기본커미셔닝·고급커미셔닝·모니터링기반 커미셔닝으로 세분되며 최고 6점까지 평가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설계성능과 실제 운영성능의 차이를 줄이고 운영단계의 실질적 에너지절감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태공간과 그린인프라 항목 내에서는 도시생태·물순환·모빌리티 등 도시차원그린인프라 요소가 강화됐다.
생태면적률 산정방식은 기존보다 단순화되면서 생태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개선됐으며 녹지축·생태숲·습지조
성 항목도 고도화됐다.
신설된 도시농업공간 조성항목은 스마트팜, IoT기반 생장관리, 자원순환형 퇴비화시스템 등 새로운 생태기술 적용을
장려한다.
또한 전기자전거·개인형이동장치(PM) 충전시설, 보행전용도로·자전거도로 연계성 등 미래 도시교통 환경을 반영한 항목도 도입돼 건물 외부공간을 통한 탄소저감과 생활환경 개선이 동시에 추진돼 시민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운영·유지관리 강화… 설계·운영 통합관리 유도
이번 개정에서는 계획단계부터 녹색건축인증전문가(G-SEED ID)의 설계참여를 유도해 설계·시공·운영 전과정의 건축물 생애기간을 고려할 수 있도록 통합계획 방향 수립부문 배점도 이전보다 크게 확대됐다.
특히 통합관리 측면에서 에너지·물·CO₂ 등 모니터링과 커미셔닝 계획·관리 등이 이뤄지며 운영단계 관리의 개념으로 모니터링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이는 단순 서류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설계자·컨설팅기업의 기술적 전문성이 계획단계에서부터 반영되도록 유도한 것이다.
또한 ‘혁신적인 설계’ 항목 운영을 통해 신기술·신공법의 조기상용화와 시장도입속도 역시 크게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연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정은 단순한 기준조정이 아닌 국내 녹색건축정책체계 전환이 될 것”이라며 “설계·시공·운영
등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인증체계로 변화하며 설계자·컨설팅기업·시공사·운영관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전문성이 평
가에 반영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