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쿨링 중심, 지속가능 DC 환경관리 주목

  • 등록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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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콜랩 기술세미나 성료, 130여명 참석
DC산업동향·DC냉각솔루션 적용사례 공유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산업전반에서 물·에너지·환경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콜랩이 축적해온 기술력과 문제해결 접근방식을 공유하며 데이터센터 산업전반의 동향을 살펴보는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물·위생 및 감염예방분야에서 ESG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화학기업 한국이콜랩(대표 류양권)과 국내 냉난방공조·기계설비·데이터센터 전문저널 칸kharn은 12월12일 코트야드메리어트 마곡 보타닉파크에서 ‘AI 인프라 대전환: 리퀴드쿨링이 바꾸는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주제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이콜랩이 주최하고 칸kharn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사전초청을 통해 AI 데이터센터(DC) 운영·설비·엔지니어링 담당자와 투자기업 관계자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

 

△차세대 냉각기술 △수처리 관리 △실시간 운영기술 등을 아우르는 업계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데이터센터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업계관계자가 모여 네트워킹시간을 가지며 향후 산업활성화 방향과 전망 등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데이터센터 산업전반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키노트발표의 오전 세션과 이콜랩의 차별화된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기술세미나 오후 세션으로 구성됐다. 행사장 현장에는 실시간 TCS Loop 모니터링을 통한 안정적 냉각운영을 가능케하는 ‘3D TRASAR for DLC’와 TCS Loop 세척·충전·유지보수를 위한 이동형 서비스솔루션 ‘Mobile PG25 Cart’ 등이 전시돼 업계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전 세션은 △데이터센터 산업현황, 도전과제 및 냉각시스템 개발동향(송준화 KDCEA 국장) △왜 수랭식인가, 공랭의 시대를 넘어 ‘또 다른 열매체가 DC신뢰성을 결정한다(조진균 한밭대 교수) 등의 키노트 발표와 △리퀴드 쿨링 & CDU TCS루프, AI 데이터센터 설계의 새로운 기준(연창근 하이멕 대표) 파트너세션으로 구성됐다.

 

오후 세션은 한국이콜랩 데이터센터사업부 임직원이 운영한 기술세미나가 진행됐다. △TCS Loop, 실패없는 운영전략의 과학 △글로벌 장애복구 사례로 보는 TCS루프 리스크와 해법 △리퀴드쿨링 운영혁신: 보이지 않는 열을 제어하라 △실시간 제어의 핵심: Glycol부터 3D TRASAR △Beyond DTC: Immersion & Microfluidics, 미래 냉각의 두축 등의 주제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DC산업 확장 속 물 관리·효율적 E운영 중요


행사는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콜랩의 기업비전과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류양권 한국이콜랩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며칠간 날이 좀 흐렸는데 맑은 날씨에 행사를 열게 돼 다행이라고 여기며 굉장히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해줘 정말 감사하다”라며 “데이터센터분야에선 한국이콜랩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늘 세미나를 통해 회사전반에 대한 소개와 함께 데이터센터 냉각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 논의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콜랩은 미국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글로벌기업이다. 인류가 일상과 산업활동 속에서 직면하는 물 문제, 식품안전 문제, 전염병 예방이라는 세 가지 핵심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다.

 

이콜랩은 전 세계 170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약 4만8,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매출규모는 달러기준 약 160억달러 수준이며 국내 통화로 환산하면 약 21조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특성은 B2B 중심으로 고객사 공장과 제조현장에 엔지니어들이 직접 방문해 기술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국이콜랩은 1987년 설립돼 약 38년간 국내 산업과 함께해 왔다. 국내에는 4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약 220명은 현장엔지니어 및 테크니컬전문가다. 연구개발 인프라도 구축돼 동탄에 R&D센터를, 울산에 테크니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류 대표는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 정유·석유화학, 배터리, 바이오의약품 등 전 산업분야에서 제조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수처리·위생관리·감염 예방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특성을 가진다”라며 “한국이콜랩은 이러한 제조현장을 중심으로 물 관리 공정, 위생 관리, 감염예방 활동을 중점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회사소개 이후 류 대표는 이번 기술세미나의 핵심 주제인 AI 데이터센터 냉각기술에 대한 이콜랩의 현황을 설명했다. 이콜랩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해 온 기업임을 강조하며 약 30년 전부터 센서기반 데이터수집체계를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산업현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통합관리되며 현재 이콜랩은 AI를 활용해 이를 분석하고 있다”라며 “문제가 발생한 뒤 사후대응하는 것보다 데이터를 통해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콜랩 동탄 R&D센터는 △반도체·데이터센터 냉각 △초순수(UPW) △물 순환관리 기술 등을 개발하는 핵심거점이다. 설비설계·시공·운영관리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엔지니어링역량도 함께 강조됐다.

 

한국이콜랩은 현재 8개 사업부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반도체·데이터센터를 담당하는 글로벌 하이텍 디비전을 비롯해 정유·석유화학, 철강, 전력, 제지, 식음료, 호텔·외식 산업 등 거의 전 산업군을 아우르고 있다. 국내에서 협업 중인 고객사는 약 1만곳에 달한다.

 

데이터센터분야에서도 이콜랩은 이미 전 세계 800곳 이상의 현장에서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 톱10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중 9곳과도 협업 중이다.

 

류 대표는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건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물이용효율과 에너지효율 관점에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라며 “이콜랩의 비즈니스는 ‘공유가치창출(CSV)’모델로 정의할 수 있는데 물문제, 식품안전, 감염예방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비즈니스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로 ESG경영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콜랩은 환경(E)영역과 관련해 고객사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SG성과 측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콜랩은 이를 정량화하기 위한 eROI지표도 개발해 고객들이 지속가능경영성과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콜랩은 한국 산업현장에서 지속가능성과 효율을 동시에 달성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냉각시스템, 데이터센터설계 핵심인프라


키노트 발표에서는 AI 워크로드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발열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리퀴드쿨링기술의 구조적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고전력·고집적 서버환경에서 기존 공랭방식의 한계 등이 언급되며 CDU(Coolant Distribution Unit)를 중심으로 한 수랭식 냉각시스템이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안됐다. 냉각원 구성부터 1·2차 루프 분리, 이중배관 설계, 매니폴드 및 퀵 커플링적용 등 실제 설계요소가 제시됐으며 장애 대응과 유지보수를 고려한 ‘중복설계(Redundancy)’ 전략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발표는 AI 데이터센터 설계에서 냉각시스템은 핵심 인프라기술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데이터센터 경쟁력은 냉각 아키텍처 완성도에 달려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지완 기자 jwle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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