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하루를 분석하면 거주지(집)부터 직장(사무실)까지, 자동차부터 대중교통까지 하루의 약 80% 이상을 실내 생활공간에 머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나 실내공기질관리(IAQ)를 통한 안전하고 깨끗한 IAQ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손종렬 고려대학교 미세먼지특성화대학원 사업단장을 만나 국내 IAQ 연구·기술개발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미세먼지특성화대학원에 대해 소개한다면
고려대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건국대와 공동으로 환경부 인재양성사업인 KU2 미세먼지 특성화대학원사업을 진행했다. 사업단은 ‘수도권 건강도시 리빙랩’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트랙을 운영하면서 전문·차별화된 미세먼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환경·보건분야 전공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학업 유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가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 2025년 환기산업의 핵심 이슈는
조리실 노동자를 위한 급식실 환기시스템 개선이 우선이며 건축물의 에너지관리를 위한 전열교환기 및 흡연 등에 대비한 흡연부스 등이 환기산업 핵심 이슈로 판단된다.
조리흄에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음식점 종사자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노출되고 있음에도 별도 노출기준이나 관리방안이 부재하다. 이에 더해 조리흄은 실내공기 오염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돼 환기를 통해 외부로 배출되면 대기질에도 영향을 미치나 실내·외 관리체계가 통합되지 않아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교육부의 학교급식시설 환기시스템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기존건축물의 경우 시설에 맞는 환기청정시스템을 적용해 개선하고 신축건축물의 경우 설계부터 IAQ개선시스템을 적용해 설계·시공을 해야 할 것이다.
관리체계 통합도 시급하다. 현재 △시설관리는 교육부 교육청시설관리팀 △종사자의 건강은 급식노동자로 분류돼 고용노동부 △국내 환기시스템은 국토부 등 각 관리체계가 분리돼 있어 부처간 통합이 필요하다.
현재 교육청 시설관리팀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안한 환기시설로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상황이 제대로 고려되고 있지 않아 현장 맞춤형 설비가 적용되지 않아 개선사업 후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내환경 오염원과 오염물질 입자에 대한 현황조사와 기존건축물과 신축건축물을 나눠 현장에 적합한 공기정화설비나 환기설비 등을 설치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지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이 모인 관련 학회나 협회가 더 활성화돼야 하며 전문가들을 통한 관리시방과 인증을 만들어 IAQ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언해야 한다.
■ 현재 다중이용시설 관리 사각지대 해결방안은
이제 법적 다중이용시설은 잘 관리되고 있지만 △미용실 △예식장 △카페 △스크린골프장 △고기·생선구이전문 음식점 등을 비롯한 미규제 시설과 △아파트형 어린이집 △작은 의료기관 △경로당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관리정책이 필요하다.
현재 다중이용시설에서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이 되려면 의료기관의 경우 병상이 100개 이상 있어야 하며 어린이집은 연면적 430m² 미만일 경우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전체 어린이집의 약 86%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내공기질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시설들의 △PM △TVOC(휘발성유기화합물 합계)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실내공기를 측정·분석했다. 분석한 결과 어린이집과 의료기관에서 PM2.5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미용실이나 음식점에서 VOC가 실내에 농축되기 쉬워 TVOC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실태조사를 통한 관리권고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단계적으로 법적 다중이용시설로 포함·적용해야 하고 일부 소규모시설은 생활환경관리를 위해서 단계적으로 운영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법·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 2026년 환기시장 흐름을 전망한다면
환기산업은 건설경기와 함께 활성화될 수 있기에 2026년도 환기업계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환기산업 중심 협회와 학회에서 관련부처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단계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이나 지원사업을 요청해야 한다.
기존 설비로는 경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존 생산제품을 새로운 시장에 맞는 설비로 개발하고 해외시장에 맞는 설비개발 등을 통해 국내·외적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종합 관리플랫폼이나 종합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요소로 사업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거특성에 맞춰 혼자 사는 노인이나 원룸이나 반지하 등 소외되고 관리부재인 시설에 대한 정책 및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소형 IAQ 장비나 개별 공간관리가 가능한 시스템 연구 및 개발이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건축물의 용도에 맞춰 △사무실용 △상업용 등 건물특성을 고려한 에너지보존과 실내공기질을 개선 하는 시스템으로 환기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건축주나 관리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나 매뉴얼을 제공해야 한다. 기타 지하 주차장 등 열악하고 미관심분야에 현장적용 가능한 환기시스템을 개발·적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IAQ 향상을 위해 향후 필요한 연구가 있다면
효율적인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현장 다중이용시설 및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공기청정기 △살균장치 등 종합적인 장치 개발과 이를 위한 협회와 단체인증 등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관리 및 운영시스템을 만들어 소비자가 쉽게 관리·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법적 미적용시설이나 소규모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한 관리방안에 대한 우선적인 연구도 필요하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공기정화 살균정치 적용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특히 △조리실 △급식실 △백화점 △음식점(고기·생선구이전문점) 등에 대한 설비평가조사와 흡연부스에 대한 실태조사연구가 필요하다. 관련 협·단체에서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유지관리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제안해야 하며 관리기준을 위한 건강위해성기반 미적용 다중이용시설 IAQ 방안에 대한 연구도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대에 따라 요구사항이 다르겠지만 실내환경에서 미세먼지관리는 건강위해성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인재양성이 필요해 미세먼지관리특성화대학원을 환경부에 제안했고 오늘에 이르게 됐다.
지난 5년을 거쳐 2026년 끝을 앞두고 있지만 인재양성은 지속돼야 한다. 전문가 양성으로 취업과 연결되는 산업현장 적용 인재를 관련산업 배출할 수 있는 정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