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硏, 창립 50주년 맞아 지능형 기계문명 향한 비전 선포

  • 등록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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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 400여명 참석
차세대 AI 휴머노이드 ‘KAIROS’ 첫 공개

 

기계연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연구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5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지난 4월14일 대전 본원에서 연구원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계연은 지난 1976년 12월30일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설립된 이후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견인하며 국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 왔다. 최근에는 ‘Digital-KIMM 2030’을 목표로 기계산업의 지능화를 촉진하기 위한 AX/DX기반 기술개발과 탄소중립 기술개발 등 국가사회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계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기계연의 50년을 기념하고 비전선포식, 50년사 발간식, KIMM동문회기 전수식을 함께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류석현 원장 △황정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의원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우베 리들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 소장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류석현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50년간 연구원을 거쳐 간 8,000여 임직원들의 헌신과 집념은 △정밀장비 △에너지 △환경 △동력 △로봇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하며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토대를 만들었다”라며 “지난 50년이 대한민국 산업화에 헌신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기계연이 지능형 기계문명시대를 선도하며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기관으로 계속 진화해 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대덕특구 연구단지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심장이었다”라며 “다가오는 50년은 다시 한 번 대덕특구 출연연들의 대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AI 대전환의 시대에 들어섰고 피지컬 AI와 지능형 기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라며 “대한민국 산업이 다시 한 번 진흥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계기술은 산업혁명의 시작점에서부터 혁신의 시대를 여는 가장 강력하고 원초적인 엔진이었다”라며 “AI 혁명의 완성 역시 결국 하드웨어 기술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거대한 엔진으로서 한국기계연구원이 세계 제조혁신의 중심에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라며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수많은 개척자의 정신과 헌신으로 성장한 도시”라며 “그 개척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선구적인 개척자는 한국기계연구원의 과학자들과 임직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광역시를 대한민국 과학경제수도로 우뚝 세우기 위해 혁신기술의 산업화와 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라며 “과학자들의 처우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세계 각지의 우수 과학자들이 다시 대덕특구로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기계연구원의 50년은 대한민국을 움직여온 위대한 시간이었다”라며 “이제 그 기반 위에서 세상을 움직이겠다는 포부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기계연구원이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와 미래 선도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라며 “NST도 기계연구원이 추구하는 방향을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베 리들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 소장은 “기계연은 지난 반세기 동안 에너지전환의 최전선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오며 열기계 및 터보기계분야의 첨단기술을 선도해 왔다”라며 “이 같은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설계를 혁신하고 수많은 엔지니어와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과제는 어느 한 국가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중대한 도전”이라며 “탈탄소화 기술분야에서 양 기관은 단순한 협력 파트너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최형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가 영상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전으로 축하를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카이로스' 첫 선


기념식에서는 국가 전략기술 프로젝트 ‘K-문샷(K-Moonshot)’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AI 휴머노이드 로봇 ‘카이로스(KAIROS)’가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등장해 기계연의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제시했다.

 

기계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글로벌 탑 전략연구단)을 통해 개발 중인 카이로스는 아직 개발 초기단계이지만 인간과의 상호작용과 자율학습을 지향하며 인간과 공존하면서 산업과 일상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미래형 지능로봇의 연구개발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표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이어 진행된 연구원 발전유공자 포상에서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대전광역시장상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UST 총장상 등 총 24점이 수여됐으며 이후 △비전선포식 △50년사 발간식 △KIMM동문회기 전수식 등이 이어졌다.

 

 

비전선포식에서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미래 비전 ‘KIMM-NEXT 50’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공존하는 지구를 만드는 기계기술’이라는 비전 아래 5대 도전목표와 ‘한국기계연구원에서 미리 가 본 2050’, 5대 대표브랜드가 함께 공개됐다.

 

5대 도전목표는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기 위해 필요한 방향으로 △지능형 피지컬 AI의 설계자 △지구를 구하는 탄소중립 공학 플랫폼 △초정밀·초신뢰성 첨단 제조장비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수호자 △극지에서 우주까지 새로운 개척 엔진 등으로 제시됐다.
 

5대 대표브랜드는 2050 청사진을 구현하기 위해 핵심 역량과 미래 전략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선정된 대표브랜드는 △미래사회를 실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기술 ‘카이로스(KAIROS)’ △더 정밀하고 더 높은 신뢰성을 지향하는 첨단제조장비 솔루션 ‘마눅스(MANUX)’ △탄소중립을 가속하는 산업 열에너지 전환기술 ‘케이히트업(KHEATUP)’ △깨끗한 환경으로 생명을 지키는 공기청정기술 ‘에어파이브(Air Five)’ △디지털엔지니어링을 완성하는 가상공학 플랫폼 ‘킴사이버랩(KIMM Cyber Labs)’ 등 5개다.

 

 

기계연의 한 관계자는 "‘미리 가 본 2050’을 통해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2050년 지구에서 우주까지, 가정에서 공장까지 펼쳐질 미래상을 그려봤다"라며 "기계기술이 슈퍼휴먼을 가능하게 하며 에너지와 산업, 일상과 환경, 도시와 우주가 지능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계연은 창립50주년 기념식을 기점으로 ‘기계주간’을 선정해 기계기술 각 분야의 세미나 및 학회 등을 기계주간에 집중 개최하며 ‘KIMM 첨단기술 체험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성유진 기자 yjsu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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