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냉매 전환을 둘러싼 정책방향과 산업계 대응전략을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전문 컨퍼런스가 업계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칸kharn·콜드체인뉴스는 지난 5월7일 코엑스 마곡에서 ‘친환경 냉매 대전환 시대: 규제에서 기회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U의 F-Gas 규정 강화와 키갈리개정서 이행에 따라 고GWP 냉매 감축이 국제적 의무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냉매관리 규제 강화와 저GWP 대체냉매 전환 촉진을 위한 정책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친환경 냉매산업의 정책·기술·연구개발·실증과 냉매 회수·재생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냉동공조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후원사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 △CRK △코플랜드 △댄포스 △베이어레프코리아 △리탈 △FST △솔스티스 △테스토코리아 △청운시스템 등이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HFCs 규제 및 글로벌 현황을 다루는 정책세션을 시작으로 △HVAC·콜드체인 분야의 저GWP 냉매 전환 기술 및 실증사례 △냉매 회수·재생부터 폐냉매 처리까지의 전주기 관리 △데이터센터·반도체 냉각 분야의 친환경 냉매 적용 동향까지 산업 전 분야를 망라했다.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냉매전환을 새로운 시장기회로 삼는 전략적 시각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친환경 냉매 국내·외 정책·규제 동향 소개
1부에서는 친환경 냉매 정책 및 R&D 세션(1-1)으로 △수소불화탄소(HFCs) 냉매 관리 정책방향(한상우 기후에너지환경부 사무관) △HFCs 관리방안 질의응답(김영성 한국환경공단 과장) △가연성 냉매 사용 확대를 위한 KC 안전기준 개정 방향(최은진 KTL 주임) △글로벌 냉매 시장의 전환과 한국의 과제(김이현 기후솔루션 HFCs 연구원) 등이 발표됐다. HFCs 단계적 감축을 위한 국내 관리제도의 현황과 향후 방향이 소개됐으며 가연성 냉매 확대 적용에 필요한 안전기준 정비 논의와 글로벌 냉매시장 현황 등이 이어졌다.
같은 시간 콜드체인설비 친환경 냉매 전환 세션(2-1)에서는 냉동·냉장설비의 효율관리제도 도입 경과와 함께 CO₂ 등 자연냉매 적용 기술의 최신 동향 등이 소개됐다. △콜드체인 설비 효율관리제도 도입 경과(임도현 한국에너지공단 처장) △차세대 냉매적용 쇼케이스 개발현황(이한구 CRK 이사) △산업·상업용 냉동에서의 CO₂ 기술동향(박지훈 댄포스코리아 매니저) △자연냉매 전환 핵심 전문인력 양성 CO₂ 아카데미(정지원 베이어레프코리아 부장) 등이 소개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부처와 공단, 연구기관 등이 한 세션에서 규제와 기술기준을 함께 설명해줘 정책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HVAC·콜드체인 전환사례 집중 공유
2부에서는 HVAC분야와 대형 콜드체인설비의 실질적인 냉매 전환사례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저GWP 냉매로의 전환이 더 이상 미래의 과제가 아닌 현재진행형임을 확인했다.
HVAC분야 친환경 냉매 전환 세션(1-2)에서는 △냉매전환을 위한 친환경 냉매 개발 동향(이공훈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 △HVAC냉매 전환 흐름 속 제품 적용 사례(최수인 LG전자 책임) △HVACR 산업 대전환을 이끄는 Low GWP 솔루션과 적용 사례(박지웅 솔스티스 부장) △Low GWP냉매 적용 폐열회수 고온용 히트펌프 개발(안명호 청운시스템 이사) 등이 발표됐다. 연구기관과 제조사, 솔루션공급사 등이 발표에 나서며 기술개발 동향부터 실제 제품 적용 사례까지 폭넓게 공유했다.
대형 콜드체인설비 친환경 냉매 전환 세션(2-1)에서는 △내부 온도가 바꾸는 물류부동산의 가치(권수진 JLL 이사) △콜드체인설비 CO₂ 냉매 실증 사례: CO₂ Rack 시스템 적용(박일권 태화인더스트리 과장) △A2L 전환과 코플랜드 솔루션 제안(김기덕 코플랜드 부장) △자연냉매 적용 공냉식 열교환기 및 CO₂저감 어플리케이션(신영수 군트너 대표) △친환경 냉매시대의 디지털 매니폴드 기술 동향(이상엽 테스토코리아 매니저) 등이 소개됐다. 물류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현장 실증사례 및 관리방안 등이 함께 다뤄졌다. 냉매전환이 단순한 환경 대응에 그치지 않고 콜드체인 인프라 전반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는 점이 부각됐다.
한 참석자는 "CO₂ 냉매 실증사례와 솔루션 등 현업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라며 "전환비용과 기술적 과제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규제 넘어 기회로… 전환 가속화 공감대 형성
3부 친환경냉매 전주기 관리 세션(1-3)에서는 냉매 회수·재활용 기기 개발과 기술교육 지원, 폐냉매 처리기술까지 냉매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관리체계가 논의됐다. △ICT기능이 탑재된 고효율 냉매회수·재활용기기 개발(장재훈 KTC 센터장) △냉매관리 기술교육 지원책 제안(이평우 냉매관리기술협회 부회장) △냉매처리 규제변화와 대응기술(오성원 비에스에코앤모어 상무) △냉매관리 실패를 끝내는 방법, 전주기 냉매관리솔루션(이승용 프리즈 대표) △폐냉매의 순환활용(재생·파괴)기술 개발(박재성 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발표됐다.
DC·반도체분야 친환경냉매 전환 세션(2-3)에서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정이라는 고난도 냉각 환경에서의 친환경 냉매 적용 가능성과 글로벌 동향이 집중 조명됐다. △GWP Zero 공기냉매(R729)를 사용한 반도체 식각장비용 -100℃ 초저온 칠러 개발(정재원 FST 부장) △글로벌 환경규제를 대처하는 독일 냉각제조사의 전략(이종일 리탈 매니저) △첨단 데이터센터 냉각기술을 위한 지속가능한 솔루션(이승환 케무어스코리아 부장) △친환경 냉매 전환에 따른 냉매 누설 감지 솔루션(류미하 센시리온 이사) △규제를 넘어 혁신으로: 북미 HVACR 시장의 변화와 파카하니핀-스폴란의 지속가능한 솔루션(류금석 파카하니핀-스폴란 과장) 등이 발표됐다.
또 다른 참석자는 "반도체·데이터센터 냉각분야까지 친환경 냉매 전환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라며 "냉매전환이 HVAC만의 과제가 아니라 산업 전반의 의제가 됐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가 냉매전환을 둘러싼 정책과 기술뿐만 아니라 현장의 실증사례와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기능했다는 평가다. HVAC부터 콜드체인, 데이터센터, 반도체 냉각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논의가 이뤄진 만큼 국내 친환경 냉매 전환 가속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 논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규제 준수 관점에서 접근했던 냉매전환을 새로운 시장기회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된 자리였다"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 경험을 나눠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