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인 건축물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단순 인증 취득을 넘어 준공 후 실제 성능을 책임지는 사단법인 한국녹색건축원(KIGB: Korea Institute of Green Building)이 공식 출범했다.
국토교통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설립 승인을 받은 KIGB는 초대 발기인 대표로 이경옥 이사장(전 행정안전부 2차관)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녹색건축인증제도는 설계와 시공단계에 집중돼 준공 후 운영과정에서 친환경 성능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KIGB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증 이후 공공 건축물의 성능 유지 및 사후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디지털관리시스템 구축을 핵심 목적으로 설립됐다.
KIGB는 2026년과 2027년을 1차 도약기로 삼고 △녹색건축물 실태조사 및 표준 DB 구축 연구개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성능 자산화 연구개발 △정책 및 제도 개선 연구 등 3대 중점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KIGB는 전국 공공 녹색건축물을 대상으로 설계성능과 실제 운영성능 간 격차(Performance Gap)를 분석해 ‘녹색건축물 사후관리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며 BIM, 디지털트윈, 인공지능 전환기술 기반 플랫폼을 고도화해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자산 가치’로 환산하는 지표를 개발한다.
또한 실태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후관리 의무화’ 및 ‘녹색건축 엔지니어 법적 지위 확보’를 골자로 한 녹색조성지원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KIGB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주사무소를 기점으로 향후 전국 17개 시·도에 분사무소를 설치해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현장 중심 대응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진단 및 성능평가분야의 전문기술서비스(KSIC M7112)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도입을 검토한다.
이경옥 KIGB 이사장은 “녹색건축물은 짓는 것만큼이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전문인력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디지털 기반의 혁신기술이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독보적인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