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테크 전문 전시회 제15회 스마트테크코리아(STK) 2026이 6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빅데이터쇼(AI&Big Data Show) △스마트테크쇼(Smart Tech Show) △시큐테크쇼(Secu Tech Show) △로보테크쇼(Robot Tech Show) △디지털 유통∙물류대전(Retail&Logis Tech Show) △AI+똑똑한공장쇼(AI+Smart Factory Show) △대한민국가상융합산업대전(KMF: Korea Metaverse Festival)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STK 2026에서 데이터센터(DC)분야는 공랭식에서 수냉식으로의 전환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는 피지컬AI를 비롯한 고성능 연산 수요에 따른 IT장비 발열량 폭증에 따른 결과다.
신설 시 대규모 공급이 집중되는 대형DC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의 고성능 전산 수요에 대응 흐름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일반건물 및 산업시설의 건물관리 및 위험탐지기술을 DC에 확대적용하는 흐름을 기반으로 DC업계는 AI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액체냉각·수냉식으로 전환 추세 뚜렷
인스피라즈(Inspiraz) 코리아는 열전도도를 높여 반도체 등 IT장비 가동 시 발열량을 발열처리설비 히트싱크(Heat Sink)로 온전히 전달하는 ‘열 인터페이스소재(TIM: Thermal Interface Material)’를 소개했다.
또한 인스피라즈가 출품한 리퀴드쿨러 ‘VC-COOL’은 DC 발열을 처리하는 액체냉각설비로 IT 집적도가 높은 DC환경에서 칩 발열량을 균일화하는 베이퍼챔버(Vapor Chamber)를 통해 냉각효율을 높였다.
윤석준 인스피라즈 기술영업부장은 “DC 내 GPU나 HBM 등 AI칩의 발열이 커져서 기존의 공냉식으로는 쿨링이 어렵다”라며 “기화를 통해 발열량을 빠르게 평탄화시키는 베이퍼챔버와 낮은 수압으로도 열을 식히도록 설계된 리퀴드쿨러를 이용한 액체냉각기술로 전력비용절감 및 안정적인 DC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화면을 통해 액침냉각을 지원하는 서버 PowerEdge XE9780L과 PowerEdge XE9785L의 형태를 시연했다.
델의 액침냉각서버는 히트싱크 및 송풍기(Fan)를 최소화하고 발열이 가장 심한 CPU와 GPU에 직접액체냉각방식(DLC: Direct Liquid Cooling)을 도입해 간결성을 더했다. 또한 렉 하나에 최대 12개까지 서버를 탑재하도록 확장가능하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관계자는 “현재 CPU와 GPU 위주의 DLC를 지원하나 향후 서버에 탑재되는 메모리, 네트워크카드 등 모든 요소에 수냉식을 적용하도록 출시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중소·공공 수요맞춤 수냉식 냉각서버 공급
고급 전산작업에 대한 수요가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에도 확산되면서 자체운영하는 소규모 전산공간에도 일부설비를 고성능장비로 교체하면서 이로 인한 발열량 처리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따라 엣지DC가 주목받고 있다. 엣지DC는 중앙집중형DC와 구분돼 소규모 컴퓨팅작업을 처리하는 IT시설이다.
에이치쓰리솔루션(H3Solution)은 DC대비 소규모 IT시설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 수요에 맞춘 수냉식서버 △Nautilus 5U △Nautilus 4U와 수냉식서버 탑재 가능한 엣지DC △H3NautiPOD 등을 소개했다.
에이치쓰리솔루션은 대규모DC 구축에 따른 대형수요뿐만 아니라 소규모 엣지DC에 대한 수요를 포착해 수냉식 인프라기반 고객맞춤형 DC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냉각효율을 높여 공랭식 냉각대비 △전력비용 절감 △GPU 기대수명 향상 △송풍기(Fan) 소음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이치쓰리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춰 서버 일부를 고성능장비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전체 장비 교체대비 저비용으로 고사양 IT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안시스템은 액체냉각에 대해 커지는 수요에 반응해 GPU기준 최대 6장까지 탑재가능한 수냉식서버 제품을 출시했다.
하반기 나라장터 입점을 통해 소규모 IT시설 구축을 원하는 공공기관, 대학 내 연구시설 등에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 대형DC대비 저비용을 AI서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한주 리안시스템 마케팅 대리는 “현재 수냉식서버는 대형기업이 선도하고 있다”라며 “소규모 기업 및 사무실에서 생기는 고성능AI서버 수요에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을 지원해 가격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예지보전, DC 핵심운영기술로 영역확장
아이디비(IDB)는 센서기반 이상징후탐지와 AIOps(인공지능기반 운영자동화)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업 및 DC를 비롯한 산업현장에 위험탐지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디비가 속한 한국 컨소시엄은 2025년 아일랜드와 모듈형데이터센터(MDC)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아이디비는 AI기반 설비데이터 측정 및 분석을 통해 위험탐지 및 최적의 공정조건 예측솔루션을 제공한다.
민보경 아이디비 대표는 “아이디비는 제조업기반으로 다져온 설비건전성이나 에너지효율 저하 측정 AI기술을 DC에 적용해 DC 내부 설비나 IT 장비공간 내 효율향상 측면에서 DC 운영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프랜드트롤 테크놀로지스(FRIENDTROL TECHNOLOGIES)는 설치편의성을 강조한 건물 내 센서로 △움직임감지 △낙상감지 △공기질관리 등 다양한 IoT센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국시장 내 안정적인 진입을 꾀하고 있다.
프랜드트롤 테크놀로지스의 관계자는 “모니터 연결만으로 간편히 설치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한다”라며 “한국 공공시설 공기질 표시의무가 강화됨에 따라 관련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