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Datacenter] AI 수요 대응 모듈러 DC 해법 제시

  • 등록 202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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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단축 및 모듈러DC세션, 공기 단축효과·설비 품질관리 우수성 주목

 

칸kharn 지난 7월9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All That Datacenter 2026’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센터(DC)산업 관련 정책과 연구 및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행사로 하루동안 6개 세션이 진행됐다.

 

최근 폭증하는 AI작업수요에 따라 신속한 DC 공급방안이 도모되고 있다. 1-3 '공기단축 및 모듈러DC'세션에서는 DC설비 제작부터 시공까지 구축에 드는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으로 모듈러DC(MDC)방식이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돼 주목받았다.

 

AI시장 활성화로 DC업계에서는 GPU 세대교체가 분기 단위로 빨라지는 반면 DC구축에는 24~36개월이 소요돼 인프라가 완공되는 시점엔 이미 구형 GPU가 돼버리는 지연문제가 지적돼왔다.

 

또한 최근 AI DC 특별법 통과로 데이터센터가 국가전략시설로 지정되면서 △인허가 원스톱화 △전력인입 규제완화 △비수도권 입지 인센티브 등 정책 전반이 빠른 구축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정비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공기단축 및 모듈러DC’ 세션에서는 △DC 모듈화 적용을 통한 공정 최적화 및 공기단축 방안(강화영 삼성물산 데이터센터사업팀 프로) △급증하는 AI DC 수요에 대응하는 모듈러DC 솔루션(이창호 슈나이더일렉트릭 팀장) △컨테이너 단위 모듈형 DC 구축 방안(진승한 엘리스그룹 데이터센터팀 총괄) △AI DC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사전제작형 AIO’ 기반 선제적 냉각솔루션 구축(김태형 신성이엔지 기술혁신본부 상무) △공간 한계 극복을 위한 Edge DC & Bunker DC 모듈러 칠러 플랜트(MCP)적용 방안(차맹규 MCE-FM 어플라이드 엔지니어링사업부 상무) △사람, 공간, 시간을 위한 ‘M.E.P Modular’(김윤성 넥시온 대표) △LG CNS 모듈러 데이터센터(채민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단 단장) 등이 소개됐다.

 

삼성물산, 모듈화 운영 결과 및 주요 과제 공유

강화영 삼성물산 데이터센터사업팀 프로는 경기 용인 소재 모듈화 공법 적용사례로 ‘DC 모듈화 적용을 통한 공정최적화 및 공사기간단축(공기단축) 방안’을 발표했다.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밀도가 100kW급 이상으로 빠르게 커지면서 시공속도가 건설사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2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옥상기계실 배관 △계단 △화장실 등에 모듈러 공법이 적용됐다. 특히 옥상과 지하복도 등 배관밀집도가 높아 시공이 어려운 구간에 모듈러를 집중적용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강 프로는 모듈러 적용의 핵심이 단순 사전제작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모듈러공법의 효과극대화를 위해서는 △구획정리 △이송 가능규격 설계 △운송계획 △현장 복합공정 검토 △유지보수 고려 등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

 

특히 설계단계부터 모듈 분할과 접합, 철골 앵커 위치, 배관 연결부 디테일까지 구조·건축과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 하며 운송 시에는 도로교통법상 허가 범위와 이송경로까지 고려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이 실무적으로 제시됐다.

 

 

기존의 순차 공정을 모듈러를 통한 설계·시공·제작이 동시에 진행되는 병렬공정구조로 바꿔야 공기단축 효과가 온전히 실현된다.

 

원가 측면에서는 초기 기계공사 비용이 다소 상승할 수 있으나 현장인력과 공정기간이 줄어들어 전체 공사비는 오히려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공장생산방식은 용접 등 품질편차 요인을 줄여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모듈러 적용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공장 화기작업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옥상 양중 시 안전동선 확보 등 대량의 모듈이 한꺼번에 반입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사전대응체계 마련이 강조됐다.

 

강 프로는 “모듈화공정을 설계단계부터 시공계획과 함께 진행시킬 때 DC 사업성을 높이는 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사례와 같이 옥상층이 기계실로 활용될 경우 전체 공정이 마지막에 집중돼 각 공정별 합리적인 공정 계획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AI DC시장의 속도경쟁 속에서 시공사가 취할 수 있는 대응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에 실질적인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 모듈러DC 대폭 성장 전망

이창호 슈나이더일렉트릭 시큐어파워사업부 팀장은 '급증하는 AI DC 수요에 대응하는 모듈러DC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창호 팀장은 AI 확산에 따라 전체 DC시장 성장률(연 10~13%)을 크게 웃도는 약 20% 수준의 성장이 모듈러DC시장에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시장에서는 이미 대규모 모듈러DC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 팀장은 모듈러DC의 강점을 △적시 공급 △예측가능성 △비용 등 세 가지로 정리했다. 특히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 규모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는 점과 현장 발생사고를 공장단계에서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슈나이더는 전력계통, 서버랙, 칠러·드라이쿨러에 이르는 전 구간 솔루션을 자체 보유한 IT인프라 솔루션 기업이다.

 

모듈러DC는 적용범위별 △컴팩트형(서버룸) △디렉셔널형(파워+미디엄볼티지 포함) △하이퍼스케일형(전력 부분만 모듈화) 등 세 단계로 구분해 설명됐다. 특히 하이퍼스케일형이 글로벌에서 가장 널리 적용되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솔루션별로는 △올인원 △파워모듈(실외/실내) △코어랙 △데이터홀 모듈 등 네 가지로 구분되며 각 유형별 용량과 커스터마이징 범위와 적용사례가 상세히 제시됐다. 특히 파워모듈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으로 소개됐다.

 

고발열 대응을 위한 신규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POD’도 소개됐다. 신제품은 엔비디아 최신 GPU를 겨냥한 설계돼 랙당 발열밀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됐다.

 

트레이닝용 AI에는 이중화 없이 구축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언급과 함께 인퍼런스와 트레이닝 각각의 특성에 맞춘 유연한 레퍼런스 디자인 운영 사례가 소개됐다. 이는 작업특성에 따라 설계를 차별화하는 접근으로 주목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이번 발표를 통해 인수합병기반 통합인프라 기술력과 제품군으로 모듈러DC가 시공효율과 함께 AI인프라의 전력·냉각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제시했다.

 

이 팀장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글로벌시장처럼 국내에도 파트너 공장을 찾고 있다”라며 “다양한 나라에서 각각의 파트너 공장을 확보해 DC 물량을 최대한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센터시장 성장 전망은 뚜렷하기 때문에 업계는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엘리스그룹, 협력기반 국산 모듈화DC 생태계 조성

진승한 엘리스그룹 데이터센터팀 총괄은 ‘컨테이너 단위 모듈러 데이터센터 구축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DC를 설계·구축·운영하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Cloud Service Provider)인 엘리스그룹이 실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모듈러(프리팹) 데이터센터(PMDC)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국가 AI컴퓨팅 인프라사업에도 참여하며 실제 GPU 수요에 맞춘 인프라 설계경험을 쌓아온 점이 소개됐다.

 

발표는 DC 구축에 소요되는 기간 단축에 주목했다. GPU 세대교체가 분기 단위로 빨라지는 반면 DC 구축에는 24~36개월이 소요돼 인프라가 완공되는 시점엔 이미 구형 GPU가 돼버리는 지연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프리팹 모듈러DC(PMDC: Prefabricated Modular Datacenter)가 제시됐다. 전산실·냉각·전력·배관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통합한 완성형 블록으로 만들어 부지에 배치하는 방식이다. 건물에 IT설비를 넣는 방식에서 IT가 내장된 블록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모듈러 공법의 강점은 △병렬공정 △품질관리 △양산화 등이다. 병렬공정으로 부지공사와 모듈제작을 같은 기간에 병행할 수 있으며 제작된 모듈 이송환경을 통제해 모듈품질을 관리한다. 또한 모듈러공법은 검증된 설계를 반복 배치해 양산화가 용이하다. 진 총괄은 모듈러공법 적용을 통해 최대 50%의 공기단축 효과를 기대했다.

 

모듈러방식이 고집적 AI서버 발열문제의 열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랙당 발열이 수백kW급으로 치솟으면서 공랭식 냉각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CDU와 매니폴드를 공장생산단계에서 미리 통합하는 모듈러방식이 수냉식 도입의 방법으로 제시됐다.

 

 

진 총괄은 실증사례를 통해 공랭식을 적용한 랙당 40kW 범용형과 랙당 200kW급 설계 및 PoC가 완료된 고집적형 두 가지 모듈러 DC를 직접운영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랙당 밀도가 높아질수록 모듈러DC의 사용효과가 커져 모듈화 공법의 AI DC 적합성을 뒷받침했다.

 

한편 모듈러가 아무리 발전해도 전력인입만큼은 별도로 해결되지 않는 변수이며 사전 설계·협의를 통해 철저히 준비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프리팹 인클로저 국산화, 냉각·CDU 국산화, 배전설비 공동검증 등 국내 기계설비 업계와의 협업필요성도 제안했다.

 

진 총괄은 “한국형 모듈러 데이터센터의 정립과 운영이 엘리스그룹의 목표”라며 “모듈러DC산업 내 협업을 위해 함께할 파트너를 열심히 탐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전제작형 AIO냉각모듈, DC 설치기간 50% 단축

김태형 신성이엔지 상무는 ‘AI DC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사전제작형 AIO’ 기반의 선제적 냉각솔루션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데이터센터 장비·드라이룸 장비·태양광 모듈·공조장비 전문기업으로 1977년 설립됐다. 경기 과천본사를 비롯해 용인 스마트팩토리, 국내 최대 규모인 충북 증평 AI Air Solution Center, 전북 김제 태양광모듈공장 등 국내 4개 사업장과 11개 해외법인,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AI DC 고밀도화로 서버 냉각방식이 공랭에서 액체냉각으로 진화하고 있다. NVIDIA Black Well GB300은 랙당 120~140kW, 차세대 Rubin CPX(2027년)는 랙당 600kW 이상의 발열이 예상돼 45kW를 기점으로 공기냉각 대신 직접냉각방식이 필요해진다. DC 냉각시장에서 액체냉각비중은 2021년 8%대에서 2028년 33%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상무는 “GPU는 액체방식으로 냉각해야 하지만 옆에 붙는 스토리지·네트워크 서버는 반드시 공랭식이 필요하다”라며 “두 가지 냉각방식이 공존할 수밖에 없어 이를 어떻게 한 장비 안에서 해결할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모듈러 DC, SmartRun(오버헤드 랙킹시스템), Rear Door Cooling 등 해외 트렌드도 함께 짚었다. 컨테이너 모듈러 DC는 구축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는 토지비용과 고온다습한 기후, 건축법·소방법상 임시건축물 분류 등의 제약이 있다. SmartRun은 설치기간 단축과 공간활용에는 유리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층고가 낮은 건물에는 적용이 어려우며 타사 장비 호환이 제한적이다. Rear Door Cooling은 기존 전산실 개·보수에 용이하지만 배관을 랙마다 개별 구성해야 해 시공비가 높고 누수위험이 있다.

 

신성이엔지가 개발한 AIO(All-In-One)는 이들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일체형 모듈로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 반입해 조립만으로 시공을 마치는 방식이다. 상부에는 서버, 하부에는 팬·필터·배관모듈을 배치했으며 냉각수 1차 배관과 CDU배관을 각각 루프 이중화 구조로 구성해 한쪽 급수라인에 장애가 발생해도 나머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버는 콜드아일에서, 팬·필터는 하부 프레임 내 공간에서 각각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현장 설치공사 기간은 AIO 적용 시 4주로 기존 방식(FWU) 8주대비 50% 감소한다. 배관현장 후크업 공사와 자동제어 2차 간선공사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스펙은 공기냉각 전용 Air Type(랙 8세트, 135kW급)과 공기·DLC 혼합형 Air+DLC Type(랙 4세트+CDU 2세트, 560kW급) 두가지로 구성된다.

 

같은 IT 부하조건(7.2MW)에서 AIO와 기존방식(FWU)을 비교한 결과, Air Type 기준 건축 평면적은 796.29m²에서 688.8m²로 13.5% 감소했으며 필요층고는 9.0m에서 7.4m로 17.8% 줄었다. Air+DLC Type에서도 평면적은 15%, 층고는 17.8% 각각 감소했다. 별도의 기계실이 필요없고 메인배관을 상부 대신 하부에서 연결한 데 따른 결과다.

 

김 상무는 “IT용량 7.2MW를 전체 수전용량으로 환산하면 9.9MVA 수준으로 전력영향평가 대상이 아닌 규모로도 수도권 내 구축이 가능한 형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IO는 상면(장비 스코프)과 기계실(건축 스코프)을 상하로 구획하는 중층구조로 구성되며 전기공사는 별도 스코프로 분리된다.

 

MCP, 도심형 Edge·Bunker DC 공간한계 극복

차맹규 MCE-FM 상무는 ‘공간한계 극복을 위한 Edge DC & Bunker DC 모듈러 칠러 플랜트’를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 DC시장은 임차인·임대인 구조로 성장해왔다. 주요 수익원은 상면 임대 수익이며 최근에는 특정 임차인 요구에 맞춰 장기임대하는 BTS(Built-to-Suit)방식과 설계·시공·운영을 일괄 책임지는 DBO(Design-Build-Operate) 턴키솔루션으로 사업구조가 진화하고 있다. 시장참여자도 소유·운영·사용고객이 분리되는 코로케이션 DC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2024년 기준 국내 운영 중인 민간 데이터센터는 약 93개소로 인프라와 고객 접근성을 이유로 약 75%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다만 수도권은 대용량 부지와 안정적인 수전·용수 확보에 제약이 있으며 분산에너지법 등 정책적 압박과 소음·백연에 따른 민원 가능성도 크다.

 

반면 비수도권은 부지와 전력자립도, 수자원 접근성에서 유리하지만 사용자와의 물리적 거리로 지연시간이 늘어난다. 이 간극을 메우는 대안으로 도심이나 기지국 인근에 소규모로 구축하는 Edge DC와 Bunker DC가 제시됐다.

 

Edge DC는 기준 용량 10MW 이하로 기존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Type A)과 철거 후 신축하는 방식(Type B)으로 나뉜다. 두 방식 모두 제한된 층고와 협소한 설비면적을 극복해야 해 하이브리드 쿨링과 일체형·모듈형 장비 도입이 해결책으로 꼽혔다. 개발기간은 평균 6개월로 하이퍼스케일 DC(평균 24~30개월)보다 짧고 전력계통영향평가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Bunker DC는 은폐형 구조와 다중 방호체계로 물리적 침입과 외부 충격에 강하며 지하공간 특성상 항온·항습 유지가 쉬워 냉방에너지 절감도 기대된다. 노르웨이 Green Mountain DC1은 산 내부 지하공간에 100% 수력발전으로 차가운 바닷물을 냉방에 활용해 Tier III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 Iron Mountain WPA-1은 폐석회암 광산 지하의 거대한 지하수 호수를 냉각수로 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각 춘천이 구봉산 경사지의 자연지형과 차가운 지하수를 활용한 친환경 벙커형 콘셉트를 채택했다. 다만 지하건축면적을 최소화해야 하는 공간적 한계가 있어 실내설치 전용 모듈형 냉각탑(FM·CTI 인증)과 고효율 인버터 일체형냉동기(AHRI 인증), Rear Door Cooling·Direct Chip Cooling·Immersion Cooling 등 액체냉각 솔루션이 함께 요구된다.

 

이런 공간제약에 대한 Daikin의 해법이 MCP(Modular Chiller Plant)다.

 

차 상무는 “MCP는 설계, 엔지니어링, 제작, 설치, 시운전부터 운영관리까지 전 주기를 Daikin이 일괄 책임지는 단일원천책임(Single Source Responsibility) 방식”이라며 “사전제작 솔루션으로 부지제약을 해결하고 현장작업을 줄여 공기와 비용을 함께 절감한다"고 설명했다.

 

 

MCP는 대형 냉각탑·칠러를 통째로 조립하는 Equipment/Skids방식과 소규모 설비에 적합한 플러그앤플레이형 Containerized Solution 등 두 유형으로 제공된다. 냉동기·펌프·배관·자동제어 등 구성요소를 공장에서 조립·테스트한 뒤 반입하며 부하변동에 맞춰 Phase 1·2·3 형태로 단계적 증설도 가능하다. 실제 사례로는 1,500RT부터 3,000RT급까지 다양한 규모의 MCP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차 상무는 ”국내 도심형 엣지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난제는 층고“라며 ”다이킨은 5m 이내 층고에도 구축 가능한 저층고 모듈 전용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라며 "MCE-FM은 Evapco(냉각탑), Stulz(공조기), Daikin(칠러), nVent(데이터센터 솔루션), Grundfos·효성(펌프) 등 글로벌 제조사와 얼라이언스를 맺고 데이터센터 냉각설비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TOM ‘M.E.P Modular’ 솔루션 제안

김윤성 넥시온 대표는 ‘사람, 공간, 시간을 위한 ‘M.E.P Modular’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기업 톰(TOM)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했다“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글로벌기업들이 이미 모듈러공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톰의 설계프로세스에서는 자체 개발한 AI가 전체 MEP설계를 수행하며 사람은 최종 승인단계에서만 개입한다. 건축 BIM을 넘겨받으면 AI가 국내 KS기준에 맞춰 배관·전기·공조 등 설비 전반의 설계를 자동으로 완성해내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충돌되는 부분은 AI가 먼저 찾아내 제거해주기 때문에 사람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라며 “이 과정을 통해 설계시간이 약 70% 절감된다”고 밝혔다.

 

제작과 시공관리에는 QR코드체계가 적용된다. 작업자가 각 배관 거치대의 QR코드를 스캔하면 태블릿PC에 AI가 설계한 규격과 간격, 공정스케줄이 표시돼 누구나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운송과정에서는 배관이 뒤틀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진동을 흡수하는 장치가 탑재됐으며 이는 국제특허로 등록돼 있다.

 

현장설치 핵심은 ‘헬리카’라는 자체 개발 엘리베이터다. 국내 타 업체들이 6m 단위로 제작해 최대 12m까지 연결·인양하는 데 그치는 반면 톰의 설비는 최대 150m까지 한 번에 인양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싱가포르 메타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60m짜리 12단 배관을 헬리카 10대로 단 1시간 만에 오차없이 시공했다”라며 “싱가포르병원 현장에서는 24단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한 번에 시공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작업은 최초 앵커 설치단계에서 한 차례만 필요하며 이후 커플링과 용접 등 나머지 작업은 지상에서 이뤄져 작업자 안전성이 높아진다.

 

 

자재 측면에서는 ‘그린스트럿’이라는 고강도 강재를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기존 규격대비 크기는 절반으로 줄었지만 강도는 약 120% 높아져 동일한 공간 안에서도 유지보수용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

 

효과와 관련된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데이터홀 현장에서 전통시공방식은 배관 하나를 설치하는 데 40시간이 걸린 반면 모듈러방식은 공장 제작부터 현장 반입, 시공까지 7시간이면 끝난다.

 

실제로 국내 아마존 데이터센터 현장에서는 배관의 약 90%를 모듈화해 한 개 층공사를 2개월 만에 마친 사례가 있으며 인도 리모델링 현장에서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됐다.

 

김 대표는 “국내 인건비가 계속 오르고 용접공을 구하기도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결국 모듈러방식으로 넘어올 수밖에 없다”라며 “넥시온은 오는 9월 톰과 합작법인 ‘톰코리아’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듈러 표준모델, DC 10년 운영노하우 완성

채민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단장는 ‘LG CNS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최근 데이터센터 공급부족 배경과 LG CMS 표준모델 특징을 소개했다.

 

2019년 클라우드 수요 급증으로 기업들이 4~10년 앞선 수요를 예측해 대규모로 데이터센터 용량을 선점했으나 2022년을 정점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2023년에는 신규착공이 사실상 멈췄다. 이후 AI발 컴퓨팅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2026년 현재 극심한 공급부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통상 2년 반 걸리는 데이터센터 건설 대신 인허가와 전력이 확보된 부지에서 6~12개월 내 구축이 가능한 모듈러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CNS의 표준모델은 1.2MW 단위로 GPU 약 500장 규모이며 N+1 및 2N 이중화 구성이 가능하다. 그룹 계열사의 제조역량을 활용한 '원(One) LG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되며 이는 2011~2012년 부산에서 운영했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의 10년 이상 운영경험이 반영됐다.

 

당시 옥외설치형 컨테이너는 외기에 그대로 노출돼 벽체가 얇고 운영상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이런 경험이 국내 소방·인허가 규정을 고려한 6~10개월 납기설계로 이어졌다. 레이아웃은 최근 엔비디아가 발표한 기준을 따르고 있으며 향후 7.2MW 단위 구성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채 단장은 GPU세대가 6개월 단위로 바뀌는 반면 건물설계는 2년 반이 걸리는 속도 차이를 지적하며 "MW당 시공비가 200억원이라면 그 위에 얹는 GPU비용은 시공비의 7~8배인 MW당 약 1,500억원에 달한다"라며 “설계단계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100MW 건물을 지어놓고도 GPU가 들어가지 못해 팔리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엔비디아의 DSX 레퍼런스 디자인을 따르며 슈나이더·버티브 등 벤더들과 함께 백서 제작단계부터 참여해 최신표준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LG CNS는 1987년부터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1992년 인천에 국내 최초의 IDC형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약 500MW 규모를 운영 중이며 계획 중인 물량을 합치면 GW단위를 넘어 2030년까지 5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모듈러 데이터센터에도 구축 이후의 운영·관제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채 단장은 "고객이 대규모 초기 자본을 투자하는 만큼 설계부터 운영, 투자회수까지 함께 고민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이슈도 있다. GPU 파업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미국 상무부 요청 시 최종 이용고객과 사용 AI모델을 공개해야 하는 KYC(Know Your Customer) 규제대상이 될 수 있어 해외고객 유치 시 이러한 컴플라이언스 대응까지 함께 지원하고 있다.

 

채 단장은 ”1~2단 규모로 시작한 LG CNS 모듈러 데이터센터사업은 향후 100MW급 하이퍼스케일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가흔 기자 ghho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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