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2분기 영업익 31억원 ‘흑자전환’

  • 등록 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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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클린환경 수주 확대… 말련 DC 첫 수주
2028년 매출 9,125억원·영업이익률 5.4% 목표

 

신성이엔지가 반도체 고객사향 클린룸·첨단공조시스템 수주 확대와 원가관리체계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향 첫 수주에도 성공하며 클린환경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혔다.

 

신성이엔지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2,018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37억원에서 31%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22억원 적자에서 31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전분기 38억원에서 17억원으로 줄었지만 순손실 흐름은 이어졌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경영기획실 상무는 “2분기는 본격적인 수주 증가가 매출로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난 전환점”이라며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매출 증가폭과 비교하면 수익성은 아직 낮은 수준인 만큼 개선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주 확대… ENG부문 실적 견인

국내·외 반도체·이차전지·데이터센터의 클린룸과 첨단공조시스템, 드라이룸사업을 담당하는 ENG사업부문이 전사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ENG부문의 2분기 매출은 1,88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10억원 적자에서 39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신규 수주는 1,824억원에서 2,535억원으로 39% 늘었다.

 

2분기 신규 수주 대부분은 반도체 고객사 관련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국내수주는 649억원, 해외수주는 1,886억원으로 집계돼 해외수주가 전체 신규 수주의 약 74%를 차지했다. 대규모 프로젝트 일부는 내년까지 사업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번 수주 확대가 하반기는 물론 중장기 매출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NG부문의 수익성 개선에는 이월 프로젝트 정산과 준공 완료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가 영향을 미쳤다. 신성이엔지는 프로젝트별 예산 재수립과 월간 원가검토 정례화 등 원가관리체계를 고도화했으며 반도체 고객사향 매출 확대가 더해지면서 최근 5년 이내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6월 말 기준 ENG부문 수주잔고는 3,926억원으로 전년동기 1,753억원과 지난해 말 2,73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신성이엔지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포함한 수주잔고가 하반기와 내년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美 중심 해외매출 성장… 말련 DC시장 진입

2분기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1,257억원으로 약 60%, 해외가 약 40%를 차지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매출이 557억원으로 해외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중국 125억원, 인도 60억원, 헝가리 4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매출은 사업부문 단순합산 기준으로 연결조정 전 수치다.

 

신성이엔지는 글로벌 반도체기업과 빅테크기업의 미국·말레이시아 생산시설 및 데이터센터 투자를 겨냥해 해외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데이터센터향 첫 수주를 확보하며 기존 반도체 클린룸 중심의 해외사업을 데이터센터 첨단공조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수상태양광 출고 재개… RE부문 적자폭 축소

재생에너지(RE)사업부문은 수상태양광 모듈 출고가 재개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RE부문 매출은 202억원으로 전분기 85억원대비 13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6억원에서 6억원으로 줄었다. 신규 수주도 110억원에서 131억원으로 19% 증가했다.

 

실적개선에는 73MW 규모 수상태양광 프로젝트 출고와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부담 완화가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에는 추가 모듈 출고와 합천댐 수상태양광 등 대형 EPC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매출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이엔지는 김제사업장의 기존 태양광모듈 생산라인을 고출력·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새만금 지역주도형 태양광발전 300MW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어 김제·군산·부안지역에서 추진되는 태양광사업을 기반으로 생산라인 가동률과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금 72억원 확보… 부채비율, 192% ‘안정적’

영업활동 현금유입이 확대되면서 신성이엔지의 현금성자산은 올해 초 20억원에서 반기 말 72억원으로 260% 증가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57%에서 192%로 35%p 상승했다.

 

김신우 상무는 “부채비율 상승이 금융차입금의 단순 증가보다는 수주 확대에 따른 매입채무 증가와 프로젝트 운영자금 한도 확보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프로젝트 매출이 인식되고 차입금 상환이 진행되면 부채비율도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8년 매출 9,125억원·영업이익률 5.4% 목표

신성이엔지는 2분기 실적과 함께 2028년까지 추진할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발표했다. 성장성·시장평가·주주환원·비재무지표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확대하고 재무건전성 및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성부문에서는 2025년 5,675억원인 매출을 2028년 9,125억원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은 0.2%에서 5.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장평가 목표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33배에서 2배 이상으로 높이고 이자보상배율을 –0.29배에서 3배 이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주주환원정책으로는 매년 당기순이익 발생 규모에 따라 순이익의 10~15% 수준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상반기 기존 보유 자사주와 액면병합을 통해 취득한 자사주 등 약 49억원 상당을 전량 소각했다.

 

비재무부문에서는 지배구조등급을 B등급에서 B+등급으로 높이고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73%에서 87%로 확대한다. 기업가치 제고계획과 이행평가를 매년 공시하는 한편 분기별 10회 이상의 정기·수시 IR활동, 해외 NDR 참여, 영문공시 비중 70% 이상 확대도 추진한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상무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주기 위한 선언이 아니라 경영목표와 실행전략을 시장과 공유하고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2분기 흑자전환에 그치지 않고 2028년까지 실질적인 성과로 목표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2분기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반기검토가 완료되지 않은 잠정실적으로 세부 실적은 8월14일 제출되는 반기보고서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강은철 기자 eckang@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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