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7일 개최된 ‘푸른하늘의 날’ 기념 전시에서는 자연냉매를 적용한 친환경 냉동시스템부터 이산화탄소(CO₂)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기술, 사업장 대기질 실시간 관리시스템까지 탄소배출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전시됐다.
참여 정부기관·기업들은 자연냉매 전환과 CO₂ 자원화, 대기배출시설 디지털관리 등 탄소중립과 맑은 공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며 정부·공공기관·산업계가 추진 중인 기후·대기분야 대응방향을 공유했다.
베이어레프, 자연계냉매 적용 확대
글로벌 냉동공조 전문 유통기업 베이어레프 코리아(Beijer Ref Korea, 대표 최성호)는 자연냉매를 활용한 냉동시스템과 국내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냉동·냉장시스템에 필수적인 냉매는 종류에 따라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최근 냉동공조산업에서는 고GWP 냉매를 자연냉매 등 친환경 냉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자연냉매인 CO₂는 냉동·냉장부터 중온영역과 히트펌프까지 폭넓게 활용되며 적용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R&PD센터에도 CO₂ 냉동시스템이 적용돼 지속가능한 시설운영과 ESG경영 실현에 활용되고 있다.
베이어레프의 관계자는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CO₂냉동기를 공급해 기존 R22 시스템을 CO₂ 자연냉매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신규 냉동창고에도 적용하며 국내 친환경 냉동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CO₂ 냉동기술 전문교육을 위해 올해 10월 세계 8번째 베이어레프 아카데미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기평, CCU 전주기 기술개발 지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CO₂를 자원으로 전환해 산업부문의 탄소중립과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CCU기술 개발현황을 소개했다.
에기평은 지난 5년간 13개 관련 과제를 기획하며 CO₂를 활용해 화학원료·바이오연료·건축자재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핵심기술 개발 △파일럿 및 현장실증 △표준·감축방법론 마련 △사업화·해외진출로 이어지는 CCU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과제를 통해 △철강공정 CO₂ 포집·재활용 과정의 에너지소비량 88% 감소 △시멘트산업 CO₂ 연료화 △무포집 석고 광물탄산화를 통한 연간 CO₂ 500톤 처리 등의 성과도 확보했다.
특히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저장 시범사업을 통해 폐갱도와 철강슬래그를 활용하는 탄소중립형 CO₂ 저장모델 구축에 나섰다. 산업부산물 재활용과 CO₂ 감축을 연계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 정유공정 CO₂ 직접 자원화
GS칼텍스는 정유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온사이트 CCU 통합공정 개발·실증기술을 선보였다.
CO₂ 포집·전환·제품화에 이르는 전주기 실증을 통해 수소 운반용 액체연료와 석유화학 기초원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유공정 배가스에 포함된 CO₂를 별도의 포집과정 없이 직접 전환해 납사·올레핀 등 기초유분과 디젤·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액상연료를 생산하는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공정에서 배출되는 CO₂를 원료로 다시 활용한다는 점에서 탄소배출 저감과 자원순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또한 CO₂를 활용한 폴리올 기술개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기존 석유계 원료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CO₂ 배출량을 약 20%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CO₂ 폴리올은 기존 석유계 폴리올대비 우수한 물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견고한 구조 구현도 가능하다. 폴리우레탄(PU)제품에 카보네이트 작용기를 도입함으로써 물성과 기능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 GS칼텍스측의 설명이다.
GS칼텍스의 관계자는 “CO₂를 원료로 기초유분과 납사를 생산하는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현재 SAF 생산공정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환경公, IoT 기반 대기배출시설 관리
한국환경공단은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을 기반으로 소규모 사업장의 대기배출시설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4·5종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지시설의 정상가동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모니터링함으로써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환경공단의 관계자는 “대기배출시설관리시스템은 △IoT 실시간 측정자료 모니터링 △사업장 통계·분석 △사업장 운영관리 지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라며 “이를 통해 방지시설 가동상태를 상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이상징후 파악과 자체개선계획 수립 등 대기배출시설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