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바이오 생산시설, 콜드체인 물류센터 등 저온설비가 확대되면서 냉수·냉각수·냉매배관의 결로방지와 보온재 하부 부식(CUI: Corrosion Under Insulation)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저온배관은 주변 공기와의 온도차로 결로가 발생하기 쉬우며 침투한 수분이 장기간 잔류할 경우 보온성능 저하와 배관부식, 주변 설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HVAC&R 보온단열재 전문기업 모스트비티(대표 이주환)가 공급하는 ‘에어로플렉스(AEROFLEX®)’는 이러한 저온설비의 결로와 수분침투, CUI 문제에 대응하는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Terpolymer) 고무발포보온재다.
에어로플렉스는 범용 NBR/PVC계 고무발포보온재와 달리 PVC를 혼합하지 않고 Ethylene·Propylene·Diene Monomer로 구성된 EPDM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독립기포(Closed-Cell) 구조와 EPDM 고유의 무극성(Non-Polarity), 내수성·내후성을 기반으로 냉수·냉각수·냉매배관부터 덕트, 탱크, 냉각장비, 온수배관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모스트비티는 30년 이상 고무발포 및 설비용 보온단열재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에어로플렉스 국내 공식 에이전트로 제품공급과 현장별 가공을 병행하고 있다. 에어로플렉스는 EPG(Eastern Polymer Group) AEROFLEX가 생산하며 전 세계 80여개국의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는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됐다.
Closed-Cell 구조로 수분침투 차단
에어로플렉스의 핵심은 독립기포 구조를 통한 결로방지 성능이다. 보온재 내부로 수증기가 침투하면 열전도율이 높아져 단열성능이 떨어지고 저온배관 표면에서 결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에어로플렉스는 각각의 기포가 독립된 Closed-Cell 구조로 형성돼 외부 습도와 수증기가 보온재 내부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한다.
이에 따라 냉수·냉각수 및 각종 냉매배관과 같은 저온설비에서 별도의 속비닐이나 폴리머테이프 등 방습층 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 동안 안정적인 열전도율 유지가 가능하다.
에어로플렉스의 투습계수는 0.004g/m²·h·mmHg, 투습률은 0.04Perm·inch이며 수증기확산저항계수는 μ 10,000로 수분차단 성능이 뛰어나다. 열전도율은 ASTM C518 기준 0.034W/m·K를 제시한다.
보온재 일부가 손상되더라도 수분이 기포를 따라 전체 단열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는 구조여서 장기간 운전되는 냉각설비의 결로관리에도 유리하다.
무극성 EPDM 적용… CUI 대응력 높여
에어로플렉스는 전기적 성질을 띠지 않는 무극성 EPDM을 적용했다. NBR·PVC계 고무발포재와 구분되는 부분으로 수분 접촉 시 배관 표면과의 화학적 반응이 적어 수분과 보온재가 장기간 접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CUI 대응에 강점을 갖는다. 특히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강 배관처럼 염화물과 수분의 복합적인 영향을 관리해야 하는 설비에 적합하다.
내부식성 시험에서도 차별성을 확보했다. DIN 1988 Part 7 기준에서 ‘부식시키지 않음’으로 평가됐으며 NH₃는 0.033%, Cl은 0.022%, NO₂는 Free로 나타났다. 각각 제시된 기준인 NH₃ 0.2% 미만, Cl 0.05% 미만을 충족한다. 이러한 특성은 다수의 냉각수배관과 냉매배관이 설치되고 장기간 안정적인 운전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반도체·바이오 생산시설과 냉동·냉장설비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PVC·할로겐 없는 EPDM… 화재안전성 확보
고무발포보온재는 단열성능뿐만 아니라 화재 시 화염확산과 연기·유독가스 발생특성도 중요한 성능지표다.
에어로플렉스는 PVC를 사용하지 않는 EPDM 고무발포보온재로 CFC와 PVC를 제조공정에서 배제했다. Halogens-Free, Chlorine-Free를 구현했으며 다이옥신, 니트로사민, 포름알데히드도 포함하지 않는다. RoHS 기준 카드뮴·납·수은·6가크롬과 브롬계 난연제 PBB·PBDE도 배제했다.
화재 발생 시에는 접염부가 탄화되면서 화염확산을 억제하는 자기소화 특성을 갖는다. 할로겐계 성분을 원재료 단계에서 배제해 화재 시 연기와 유해가스 발생을 줄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난연성능은 ASTM E84 기준 25/50, UL94 V-0, DIN 4102 B2 등으로 검증됐으며 IMO A.653(16), DNV, Lloyd 관련 시험도 통과했다. 독가스 및 연기밀도 시험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ISO9001·ISO14001을 비롯해 IMO, ABS, DNV, Lloyd, US NAVY, FM APPROVED, UL MARK, RoHS 등 다양한 국제인증 및 적용기준도 확보했다.
분진·냄새 억제… 반도체·바이오 청정환경 대응
에어로플렉스는 분진과 냄새 발생을 억제한 청정형 보온재라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 섬유를 사용하는 보온재와 달리 고무발포재 자체에서 섬유성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다. NBR·PVC계 고무발포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가소·가공용 오일(Oil Plasticizers·Processing Oil)도 배합하지 않아 특유의 고무 냄새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같은 특성은 실내공기질과 공정청정도가 중요한 반도체 클린룸과 바이오·제약시설, 식품공장, 병원 등에 적합하다. 제조과정에서 CFC와 PVC를 배제하고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 방출을 억제해 전자·반도체·식품·제약·클린룸설비를 주요 적용시장으로 두고 있다.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성능도 갖췄다. ASTM G21 항곰팡이 시험에서 ‘균의 성장을 인지할 수 없음’으로 평가됐다. EPDM의 낮은 흡수성과 무극성 특성을 기반으로 곰팡이와 미생물이 증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형성해 냉동·냉장시설이나 식품·바이오시설과 같이 습도 및 위생관리가 중요한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에어로플렉스의 표준 적용온도는 -57~125℃로 일반 냉수·냉각수배관뿐만 아니라 냉매배관과 온수배관까지 대응한다. 별도 제품은 150℃까지 적용할 수 있다.
내후성도 EPDM의 강점이다. 햇빛과 오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균열이나 경화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고무발포재와 달리 UV와 기후변화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옥외배관에도 적용할 수 있다. ASTM D1171 내오존성 시험에서도 균열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옥내 냉수·냉각수배관뿐만 아니라 태양열·지열시스템 등 옥외노출 배관과 산업플랜트까지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Tubing·Sheet Roll 구성… 관부터 탱크·덕트까지
제품은 AEROFLEX Tubing Insulation과 AEROFLEX Sheet Roll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Tubing은 원통형 파이프커버 제품으로 신규 배관은 배관 설치 전 제품을 삽입해 시공할 수 있다. 기존 배관은 튜브 한쪽을 절개해 배관에 씌운 뒤 절개면에 전용 접착제를 도포해 밀봉한다.
Sheet Roll은 덕트와 대구경배관, 탱크, 냉각기 및 각종 장비 보온에 적용하는 매트형 제품으로 현장조건에 따라 다양한 두께와 규격을 선택할 수 있다.
시공부자재도 일체화했다. AEROSEAL(819본드)은 연결부위로 물과 습기가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는 전용 접착제이며 AEROTAPE는 밸브나 형상이 복잡한 부위의 보온마감에 활용된다. AEROFIX-U는 배관 행거부에서 보온재가 눌리며 단열두께가 줄어드는 현상을 방지한다. 옥외에는 자외선과 수증기를 추가로 차단하는 AEROCOAT를 적용할 수 있다.
저온배관의 결로방지는 보온재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현장의 온도와 습도에 맞는 보온두께와 이음부의 기밀시공이 함께 확보돼야 한다. 에어로플렉스 적용 시 보온두께는 주변온도와 상대습도에 따른 노점온도(Dew Point)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국내에서는 KS F 2803 보온·보랭 시공표준의 결로방지 설계조건과 두께산정 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밸브와 플랜지, 배관 연결부, 행거 등은 직관부보다 보온재 연결이 복잡해 수증기 유입과 결로에 취약하다. 에어로플렉스는 전용 접착제를 이용해 모든 이음부를 기밀하게 밀봉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취약부를 보완한다.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국내 적용실적 확보
에어로플렉스는 국내에서 초고층주거시설과 호텔·유통시설을 시작으로 제약·병원, 공장·플랜트, 식품, 반도체, 전산센터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왔다. 전기·전자·반도체분야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마이크론 등에 공급됐으며 데이터·전산센터분야에서는 데이콤,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 SK C&C 연구소동, 한국IBM전산센터, 농협전산센터, 한국증권전산 등에 적용됐다.
제약·병원분야에서는 한국오츠카제약, 한미제약, 녹십자, 전북대병원, 고대 구로·안암병원, 서울대어린이병원 등에, 식품분야에서는 남양유업, 풀무원, 롯데칠성, 매일유업 등의 생산시설에 적용된 실적을 갖고 있다.
해외에서도 호텔과 병원, 오피스빌딩, 컨퍼런스센터, 쇼핑몰, 대형전산센터, 국제공항, 전기·전자·반도체공장 등 다양한 건축·산업시설에 적용되고 있다.
모스트비티는 향후 에어로플렉스의 핵심 성장시장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고집적 저온설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반도체·바이오·콜드체인시설은 냉수·냉각수·냉매배관이 집중되는 만큼 단순한 열전도율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투습저항과 결로방지, CUI 대응, 화재안전성 및 시공품질이 함께 요구되는 시장이다.
모스트비티의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서 요구되는 결로방지 성능을 강화한 EPDM 고무발포 에어로플렉스를 관련 시장에 적극 공급할 계획”이라며 “현장별 온·습도와 배관조건에 맞춘 기술컨설팅을 통해 기존 저온설비에서 발생해 온 결로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