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시티 아세안 진출 추진

2018-11-18

싱가포르 전시회 한국부스 ‘이목’



정부가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첫 수출지로 아세안을 주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의 부대행사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ASEAN Smart Cities Showcase)’에 참여해 한국 스마트시티의 집중 홍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한국, 싱가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해 각국의 스마트시티 정책, 기술을 소개하고 아세안과 협력계획을 전시했다.

 

우리나라는 한국 스마트시티의 강점 및 정책 추진현황과 더불어 국가 시범도시(세종, 부산)의 미래상을 슬라이딩 스크린을 통해 증강현실(AR)로 구현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시설과 건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유비쿼터스 도시(U-City)에 관한 법률제정 등 우리나라의 구축사업의 추진 과정을 소개하고 최근 IoT, AI 등 첨단기술을 도시단위에 접목하는 각종 규제개선과 제도적 지원노력 등을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 5-1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 및 주요 스마트 솔루션 등도 상세히 소개됐다. 세종은 스마트 모빌리티·에너지·환경·안전을 주요 스마트 솔루션으로, 부산은 홍수통합관리, 에코필터링 등 스마트 물관리를 주요 솔루션으로 설정한 내용을 설명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한국 전시관을 3차례나 방문해 국가시범도시의 주요 솔루션(스마트 물관리, 스마트 안전 등)을 살펴봤다. 특히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해 국민의 안전과 상수도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아세안 사무총장, 캄보디아 정무장관, 러시아 부총리, 브루나이 재무장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싱가폴 스마트네이션청 등 각국의 정부 관계자 및 언론사도 한국의 스마트시티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부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백지상태에서 우리의 최첨단 ICT 기술과 도시개발 경험을 최대한 응집해 세계 선도적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성해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강점과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소중한 기회”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아세안 국가로의 진출을 더욱 확대하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수출기반 강화를 위해 현재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에 참여해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협력도시로 선정하고 스마트시티 플랫폼 및 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력의향서(LOI)를 전달한 바 있다.

 

향후 정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진출 전략과 ODA 등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 등을 포함하는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추진전략 로드맵’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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