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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DC산업 핵심인프라 조명 ‘KRCDC 2025’ 성료

韓·동북아시아 디지털인프라 구축 주제
지속가능성·E효율·규제대응 핵심의제

 

 

클라우드·DC업계 대표 행사인 ‘Korea Cloud & Datacenter Convention 2025’ (KCDC 2025)가 9월19일 코엑스 ASEM Ballroom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20여명의 연사가 참여하고 750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연사발표·패널토론·기업별 부스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KRCDC 2025는 글로벌 DC 및 ICT 전문 마케팅기업인 W.Media와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컨벤션(CDC)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업계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한국·중국·일본·싱가폴·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가를 아우르는 국제행사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Engineering Cross-Border Digital Infrastructure in Northeast Asia(동북아시아 국경 간 디지털인프라 구축)’를 주제로 한국 및 동북아시아 DC시장의 성장전망(2025~2030년)을 비롯해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수요급증에 대응하는 인프라전략을 다뤘다.

 

Plenary Hall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9개의 기조발표와 5개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한국 DC산업전망 2025~2030년(송준화 KDCEA 사무국장) △AI DC인프라 붐 속 DC운영의 10가지 가장 큰 과제(조창희 Onion Technology 대표) △AI 인텔리전스에 Yuchai발전기세트 적용(마리안 지앙 Yuchai Power International 대표) △AI-클라우드시대를 위한 DC구축 전략(최성민 OneAsia Korea LLC 지사장) △미래의 냉각기술: AI붐을 위한 액침냉각 솔루션(웨이드 수 bp Castrol 개발이사) △건물에서 백본으로: CapitaLand가 정의하는 AI시대 DC(제이 W. 킴 CapitaLand 총괄관리자) △동북아시아 통신시장전망(게리 찬 산교소세이 어드바이저리 공동창립자) △DC를 위한 흐름 솔루션(브루스 유 조지피셔 영업관리자) △AI를 위한 DC(모기진 HP코리아 전문서비스담당 임원) 등의 기조발표가 있었다.

 

더불어 △하나의 지역, 여러 현실: 동북아시아전역에 DC 투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유입되는 이유 △차세대 지속가능한 DC에서 에너지효율성 재고 △한국 DC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KRCDC 2025에서는 △클라우드·DC기업 △장비 및 솔루션 제공업체 △엔드유저 △투자자 등 산업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생태계 협력과 혁신방향을 공유하는 장이 열였다. 특히 AI·HPC 도입으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성 △에너지효율 △규제대응 등 핵심 의제가 집중 조명돼 한국과 동북아시아지역이 글로벌데이터 인프라시장에서 취할 전략에 대해 함께 탐색할 수 있었다.

 

국내 DC, 클라우드·AI 수요 따라 지속성장 전망

 

송준화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 사무국장은 개회 기조연설로 한국 데이터센터산업 전망을 공유했다.

 

DC는 IT장비와 서버 등 주요 인프라를 원활히 운영하기 위한 건축물로 전력설비와 냉각설비가 핵심을 이룬다. 데이터의 생성, 저장, 가공, 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기반시설로 자리잡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 DC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이용수요가 높은 대도시 인근에 대형센터가 주로 구축되고 있다. 최근에는 엣지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존 센터보다 규모는 작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특화된 시설로 향후 구축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DC의 산업구조는 크게 세 그룹으로 구분된다. 전산실을 임차해 사용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자가 A그룹, 직접 IT 인프라를 구축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B그룹, 완성된 센터를 활용하는 글로벌 CSP가 C그룹에 해당한다. 각 그룹이 결합해 하나의 센터가 구축돼 활용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CSP들이 이미 국내 리전을 구축했으며 해외 전문 운영사업자들도 신규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사례 역시 매년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 제정과 코로나19 시기에는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나타났다.

 

송준화 사무국장은 “국내 데이터센터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말 기준 80개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30년까지 118개로 확대될 전망이며 공급용량은 2025년 1.3GW에서 2030년 2.84GW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DC가 확산되는 가운데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주목받는다. 사회적으로는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오해와 ESG경영에 따른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GPU서버 확산으로 인한 랙당 전력밀도 급증이 주요 변화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공랭식 냉각의 한계를 보완할 리퀴드쿨링(DLC, 이머전 방식 등) 도입이 준비되고 있다. 또한 전문인력 부족 문제로 자동화와 로봇활용 가능성도 확대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구축 비용 상승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환경적으로는 저탄소·친환경전력 사용과 에너지효율 개선 노력이 강조된다. 규제측면에서는 수도권 집중 억제를 위한 분산정책, 화재예방 강화, 10MW 이상 전력 추가 공급 시 전력계통 영향평가 의무, 제로에너지빌딩(ZEB) 인증 확대 여부 등이 주요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송 사무국장은 “정부차원에서 AI 3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국가 AI위원회 설립, AI 컴퓨팅 사업 추진, GPU 확보 정책 등을 추진”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수만장,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20만장의 GPU 확보가 계획돼 있으며 이는 국내 DC시장 성장의 핵심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신흥시장에서 기술허브로
폐막은 패널토론으로 마무리됐다. ‘한국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은 심재나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어시스턴트 매니저가 모더레이터를 맡았으며 김영준 다우데이터센터 전무, 인지운 ADiK 본부장, 천재필 DITO건축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한국 데이터센터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패널들은 빠르게 발전하는 속도 긍정적인 미래 방향성을 주로 언급했다.

 

김영준 전무는 “현재 데이터센터 산업성장은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시기, 2014년 AWS·MS 진출 시기의 급성장, 그리고 지금 2025년의 세 번째 전환기로 설명할 수 있다”라며 “GPU 서버와 AI 수요, 오티밴드 같은 새로운 인프라 수요, 그리고 정부관심이라는 3가지 외부 요인이 겹치며 업계가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변화하는 산업동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AI가 각광받으며 데이터센터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올라서고 있는 것이다.

 

인지운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CSP중심 수요구조가 국내 CSP, 엔터프라이즈, AI 스타트업, 공공클라우드까지 다변화됐다”라며 “과거에는 데이터센터를 짓고 고객 주문을 받아 최소 8~12개월 걸리던 리드타임이 지금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고객들은 더 빨리 더 많은 용량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설계현장에서 느껴지고 있는 변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서버를 보관하는 공간이었지만 AI데이터센터의 경우 냉각·전력·보안까지 종합적 검토가 필요한 수준에 도달했다.

 

전재필 대표는 “현재 국내는 기존시설에 AI서버와 리퀴드쿨링장비를 얹는 하이브리드과도기에 있다”라며 “해외사례가 본격화되지 않아 국내 적용이 늦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사이클이 본격화되면 한국적 효율성을 반영한 설계방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대표는 “국내 법규와 건축규제의 복잡성이 업계에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라며 “건축, 기계, 전기, 정보보호 등 각종 규제가 중복적용되면서 설계사와 사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DC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에 대해서는 패널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전재필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건축뿐만 아니라 기계, 전기, 통신, 정보보호 등 다중 규제를 받는다”라며 “각 부처가 제각각 기준을 만들다 보니 현장 혼란이 크며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합리적 규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지운 본부장은 “정부는 규제자에서 DC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자로 역할을 바꿔야 한다”라며 “수도권의 전력제약과 토지가격 상승 및 높은 건축비 등이 산업의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지방 분산정책과 국가 프로젝트를 결합해 수요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영준 전무도 “AI를 잘하려면 그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꼭 필요하다”라며 “정부는 AI는 포장하면서 데이터센터는 규제만 부과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 정부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