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0월2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를 비롯한 주요경영진 및 사우디 전략협력사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수행하는 플랜트프로젝트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건설이 MOU를 맺은 협력사는 총 7곳으로 △히타치에너지 KSA(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 △플로우서브 알루사이드(펌프설비) △요코가와 사우디(분석기) △레다 해저드 컨트롤(방화·안전 및 보안 솔루션) △AVK SVM(산업용 밸브) △페트라(냉난방공조설비) △사우디 디젤(디젤 발전기) 등 사우디 내에서 막강한 실적과 영향력을 보유한 플랜트 핵심기자재 공급사들이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정부의 ‘비전 2030’ 핵심인프라사업은 물론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프로젝트 Namaat프로그램의 건설 EPC부문 파트너사다.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중장기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사업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장 특수성을 반영한 현지화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부터 사우디 전략 협력사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MOU 역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우디 전략협력사 파트너십프로그램’의 기반으로 실시됐다. 현대건설은 7개 협력사 경영진을 국내로 초청해 △경영층 면담 △만찬행사 △주요시설 및 K-문화체험 등 다양한 일정을 마련해 신뢰 및 유대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의 관계자는 “이번 사우디 전략협력사 파트너십프로그램은 현대건설의 우수 협력사제도인 ‘H-프라임리더스’를 해외기업으로까지 확대해 글로벌 동반성장체계를 구축하는 첫 번째 시도”라며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현지특성에 맞는 뛰어난 실적과 역량을 보유한 유력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해외시장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