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월28일 건설현장의 잉여자원을 공유·활용할 수 있는 ‘건설자원 공유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건설자원 공유플랫폼’은 건설현장에 반입된 뒤 사용되지 않거나 재사용할 수 있는 자재 등이 폐기처리되지 않고 다른 현장에서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건설자원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LH 건설현장 외 민간 건설사 현장에서도 사용가능하며 공유가능 여부는 자재별·지구 여건별로 상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지구 조성공사 현장에 반입된 보도블럭 중 미사용된 잔여물량을 시스템에 등록하면 인근 B 공동주택 현장담당자가 이를 받아 해당 지구 건설사무실 설치에 활용하는 형태다. A 지구 건설현장에서는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B 지구현장에서는 자재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건설자재뿐만 아니라 토석, 사무비품, 수방자재 등도 공유 가능하며, 건설자원 등록현장과 필요 현장을 연결해 주는 ‘자동 매칭 기능’까지 포함돼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LH는 ‘건설자원 공유플랫폼’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설자재 재활용 구조를 마련하고 탄소감축과 예산절감 등 ESG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이번 건설자원 공유플랫폼을 통해 잉여자원의 가치를 되살려 예산절감은 물론 탄소감축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스마트건설기술 도입과 친환경 건설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