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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 정유산업 혁신 선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서 가솔린 첫 생산

 

현대건설이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의 주요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25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현장에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Muhammad Shia' Al-Sudani)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Hayan Abdul Ghani) 이라크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가솔린 첫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지난 2020년 수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남부 도시 바스라의 정유공장 잔사유를 원료로 하루 2만4,000배럴의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 건설프로젝트다. 고도화시설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벙커-C유와 아스팔트 등의 중질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다. 현대건설은 공사금액 2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턴키방식으로 일본 JGC와 함께 수행했다.

 

 

세계 5위권의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는 정유 인프라가 노후되고 파손된 곳이 많아 가솔린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설비증설 및 현대화 작업에 힘써왔다. 내년 초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이라크의 에너지자립과 원유생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관계자는 “60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의 공사를 글로벌기준의 선진 안전‧품질시스템을 적용해 무재해로 수행하고 성공적으로 가솔린을 생산하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이라크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고도화설비 공사수행에 이어 초대형 해수처리시설 프로젝트(WIP) 수주까지 이어진 만큼 향후 이라크 내 재건사업 및 고부가가치 플랜트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한 이래 △북부철도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해수처리시설 프로젝트 등 약 40건, 120억달러(약 17조2,248억원)에 이르는 국가 주요시설을 건설해 오고 있다. 현재는 석유·가스 외에도 친환경 플랜트까지 보폭을 넓혀 글로벌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