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 최초로 1,000RT급 산업용 히트펌프 실증이 진행된다.
한국펄프종이공학회(회장 김진두)는 지난 11월24일 학회특별회원사 아진P&P가 제지업계 최초 1,000RT급 산업용 히트펌프 실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진P&P가 주관하는 이번 ‘대용량 대온도차 히트펌프 운영기술 및 현장실증’은 산업통상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제지산업이 탈 플라스틱시대를 맞아 제품탄소 발자국(PCF)규제 도입을 앞둔 가운데 폐기물연료기반 보일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핵심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히트펌프는 낮은 온도에서 버려지는 열을 높은 온도로 끌어올리는 장치로 제지공정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60~70% 이상을 차지하는 건조공정 중 발생하는 백연에서 폐열을 흡수해 공정에 필요한 고온열원(스팀)으로 변환한다.
실증에 활용되는 1,000RT급 산업용 히트펌프는 전기기반 히트펌프기술 도약을 위한 핵심시설이다. 전기기반 히트펌프는 연료를 태우는 보일러와 달리 전기를 이용해 열을 이동시켜 성능계수(COP)가 2.5~3.5 수준으로 매우 높아 에너지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감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아진P&P는 1,000RT급 고온 산업용 히트펌프 시스템을 제지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단계별 시험절차를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 향후에는 히트펌프 단독 COP 3, 히트펌프+MVR 조합 COP 2.6 이상을 목표로 2027년까지 총 2,500시간 실증운전을 통해 기술안정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진두 아진P&P 대표 겸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은 “히트펌프기술은 제지산업의 오랜 숙제였던 열낭비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솔루션”이라며 “전기화기반 폐열 재활용은 제지업계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현실로 바꾸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진P&P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기술공유회 개최, 전기화로드맵 공개, 설비업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업계전반 기술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