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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건축한마당] 녹색건축 정보·성과 ·기술, 소통의 장 마련

2025 녹색건축한마당 '성료'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주관한 ‘2025 녹색건축한마당’이 지난 12월4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제로에너지·그린리모델링(GR) 등 녹색건축분야 최신 정보와 성과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녹색건축한마당 행사는 ‘탄소중립을 향한 내일, 녹색건축을 그리다’를 주제로 녹색건축분야 유공자 시상을 비롯해 △강연 △전시 △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 후원사로는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부동산원 △건축공간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대한건축사협회 등이 참여했으며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반 시게로 건축가 △김남성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 △박병춘 한국에너지공단 부이사장 △강태경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산업혁신부원장 △이상조 한국토지주택공사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 △조영진 건축공간연구원 공간AI 빅데이터연구장 △안충환 대한건축사협회 상근부회장 등 녹색건축분야 관련 정부 관계자, 학계, 민간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채택된 파리협정의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지난 11월 말 열린 UN기후변화협약총회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등이 주요 의제로 채택됐으며 정부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난달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NDC를 통해 녹색건축의 핵심이행수단으로 그린리모델링(GR)과 제로에너지건축물(ZEB)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토부와 녹색건축센터도 상호협력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된 녹색건축한마당이 정부·공공·민간·단체·학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녹색건축 도약을 위한 고민과 공감을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영상환영사를 통해 “단열강화로 난방비가 감소되는 등 집만 달라져도 생활이 크게 변화하듯 건물들이 효율적으로 지어지고 관리된다면 도시 에너지사용과 안전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정부가 2035 NDC를 통해 온실가스 최대 61%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해당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건축분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행사는 녹색건축을 먼저 실현해 온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 향후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토부도 제도와 정책을 면밀히 살피며 녹색건축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업계가 제안하는 공공정책과 비전 등도 세심히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탄소중립과 건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며 건축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번 변화 속에서 녹색건축은 세계가 지켜야 할 원칙이 된 가운데 기후위기 극복의 든든한 기반이기 때문에 국토교통위원회도 녹색건축이 우리사회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녹색건축대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녹색건축대전은 녹색건축 실현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국민생활 속에서 녹색건축에 대한 성과를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건축문학상이다. 녹색건축 모범사례를 발굴·선정해 녹색건축물의 조기정착을 유도하고 관련기술의 연구개발 촉진 및 저변확대를 위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녹색건축대전 준공부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은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시상을 진행했으며 수상자는 △김상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 △김경윤 삼성물산 소장(시공) △박종선 코크랩티피위탁관리부동산 투자회사 이사(건축주) 등이 선정됐다.

 

 

이어 녹색건축대전 준공부문 국토부 장관상은 △오정실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부사장(설계) △한준기 태영건설 현장소장(시공) △이세정 서울주택도시공사 건축설계처장(건설) 등이 수상했다. 기술공모부문 국토부 장관상은 △한지웅 건국대 학생 △김동준 건국대 학생 △최다정 건국대 학생 등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온실가스 목표관리 우수기관부문 국토부 장관상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수상했으며 녹색건축유공자부문 국토부 장관상은 GR부문 국토교통업무 발전에 기여한 △지자체 △유관기관 △민간전문가 등 부문별 시상이 진행됐다.

 

 

 

지자체부문은 △성창주 광주광역시 주무관 △신란수 경북 구미시 주무관 △고소희 강원도 원주시 주무관 △유연경 충남 공주시 주무관 △문창현 충북 청주시 주무관이 수상했다.

 

 

유관기관부문은 △김수지 국토안전관리원 △박재민 국토안전관리원 △배창휘 한국부동산원 처장 △김홍배 한국부동산원 과장 △조성현 한국부동산원 과장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간전문가는 △강석진 신화엔지니어링 이사 △백주미 성균관대 연구원 등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그린리모델링(GR) 표창인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상은 김일환 국토관리원 원장이 시상을 진행했다. 우수 지자체로는 광주광역시 북구가 선정됐으며 △남승훈 삼우 CM건축사사무소 차장 △배지원 동서대 연구원이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녹색건축인상은 녹색건축물 조성촉진과 녹색건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기여한 인물에게 포상하는 상으로 한국부동산원 원장상이 수여된다. 김남성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이 시상을 진행했으며 녹색건축문화분야에는 정대진과 도기환, 녹색부동산산업분야는 김충만이 부동산원 원장상을 받았다.

 

 

녹색건축대전 준공부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상은 강태경 건설연 산업혁신부원장이 시상을 맡았으며 수상자로는 △김재헌 도문건축사사무소 부사장(설계) △이건진 계룡건설산업주식회사 소장(시공) △엄기태 한국토지주택공사 팀장(건축주) 등이 선정됐다.

 

"지속가능한 건축 확대돼야"

 

이번 행사의 기조강연으로는 반 시게루(Ban Shigeru) 건축가가 건축이 돈과 권력을 가진 소수가 아닌 재난과 가난으로 집을 잃은 다수를 위해야 한다며 새로운 관점에서 건축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반 시게루는 목재나 종이소재를 이용해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을 만드는 건축가로 재활용 가능한 종이 카드보드지를 활용해 재해 난민들을 위한 건축물을 만들며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14년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제37회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며 건축가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반 시게루 건축가는 “건축가가 주로 부유층과 기업을 위한 기념비적인 건물을 설계하는 현실에 깊은 회의를 느꼈다”라며 “재난·재해 발생 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지진이 아닌 붕괴하는 건물이며 이는 곧 건축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 번 붕괴된 도시는 재건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그 사이 수많은 재해 난민은 체육관 같은 대피소나 비좁은 임시주택에서 비인간적인 환경을 견뎌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반 시게루는 이러한 임시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건축가의 역할이라고 판단하고 재난지역에서의 활동을 자신의 중요한 축으로 삼았다.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이후 비닐과 나뭇가지로 겨우 만든 난민캠프 사진을 보고 직접 현장에 찾았으며 이때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재활용 가능한 종이튜브를 활용한 쉼터시스템을 제안했다. 해당 쉼터시스템은 적은 비용으로 제작 가능하면서도 구조적으로는 안전성을 확보해 새로운 난민 쉼터 모델이 됐다.

 

이에 더해 반 시게루는 1995년 고베 대지진때 베트남 난민 공동체가 머물던 가톨릭 교회 붕괴현장을 보고 학생들과 함께 종이튜브와 맥주상자를 활용한 임시주택과 종이성당을 지었다. 해당 건축물들은 임시구조물로 승인됐지만 이후 10년 동안 해당 지역의 결혼식, 콘서트, 모임 등이 열리는 커뮤니티의 상징으로 사용됐다.

 

반 시게루는 “자본논리로 쉽게 허물어지는 상업빌딩이 오히려 임시건축물이고 종이로 만든 건물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면 영구건축물이 될 수 있다”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주민들이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스티로폼·유리섬유 복합 모듈러 주택시스템을 만들었으며 대형 집성목 공장을 가진 우크라이나의 장점을 살려 EU 내화·구조기준을 적용한 목조병원 설계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건축가를 비롯한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다시 한 번 고민해 봐야 한다”라며 “종이와 목재 등 재활용 가능한 소재와 각 지역에 특성을 고려한 자재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건축이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장 외부에는 녹색건축대전 시상작들이 전시됐다. 녹색건축 준공부문 △티피타워(국가정책위원장 위원장상) △고덕 온빛채(국토교통부장관상) △성남 복합지식산업센터(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 △행복도시 6-3생활권 UR1, 2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상) 등이 전시됐다.

 


녹색기술 공모부문은 △탄소중립을 위한 연계 단독주택 전력운영 최적화 시스템 구축(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상) △순환여과식 양식장의 에너지사용량 저감을 위한 EHP의 최적 운영(한국태양에너지학회장상) △태양굴뚝과 열미로를 활용한 지중건물에서의 자연환기 설계 제안(국토안전관리원장상)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GR을 위한 우선 적용 기술 연구(건축공간연구원장상) △태양열 발전량 극대화를 위한 건물 매스 및 패널배치 최적화 시스템(한국부동산원장상) △균사체기반 건축단열재의 적합성 검토 및 에너지성능 분석(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상) 등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후 메인세션에서는 △녹색건축인증 G-SEED 전면개정안(장대희 건설연 녹색건축센터장)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DB 현황 및 활용(최민석 부동산원 과장)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총량 제한 제도 설명(권경안 국토관리원 차장) △민간건축물 ZEB 의무화에 따른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설계기준’ 개정(안)(김성하 에너지공단 과장) △고층형 제로에너지 3등급 공동주택 핵심기술개발 및 실증연구(박시현 토지주택공사 박사) △공공건축의 목조건축 활성화(최삼영 건축사협회 대표)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