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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대전망 인터뷰] 홍민호 하이멕 부문사장

“DC 냉각시스템 트렌드 전환 가속
리퀴드쿨링통한 고밀도 수요 대응”

하이멕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데이터센터(DC) 엔지니어링 선도기업이다. △인천국제공항 △코엑스 등 국가 핵심시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된 기계·전기·통신·소방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DC사업부문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수여하는 명문장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하이멕은 DC 기획·설계·커미셔닝·운영컨설팅 등 모든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유일한 DC 통합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기계·통신·소방설비 △커미셔닝 △신뢰성테스트 △PM △CM △특수시뮬레이션 용역(6SIGMA DCX·ETAP 등) 등의 전 과정에 걸친 전문솔루션을 제공한다.

 

홍민호 하이멕 부문사장을 만나 DC 쿨링트렌드 변화와 DC부문 사업목표에 대해 들었다.

 

■ 지난해 DC사업부문 성과는
하이멕은 2025년 누적 설계수전 용량의 합계가 1.5GW를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그 동안 글로벌 DC사업 수행능력과 실적을 인정받아 일본 DC설계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다수의 DC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냉각시스템 주요 트렌드인 DLC(Direct Liquid Cooling)시스템이 적용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으며 글로벌 기업의 DC 커미셔닝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또한 최근 증가추세인 다양한 규모의 엣지DC 설계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 지난해 DC시장을 평가한다면
지난해 국내·외 DC시장은 AI와 클라우드 수요에 힘입어 고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력인프라 제약과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인해 실제 착공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는 선별적으로 진행되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국내에서는 △수도권 전력규제 △지역주민 반대 △토지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방 대규모 DC 개발확대와 수도권 소규모 엣지DC 증가현상이 나타났다.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는 GPU기반 고성능서버 도입으로 랙당 전력밀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이로 인해 기존 공기냉각방식에서 액체냉각방식으로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전환기였다고 볼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GPU기반 고밀도환경에 따른 쿨링트렌드 변화를 평가한다면
GPU기반 고밀도 컴퓨팅환경은 기존 공기냉각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랙당 전력밀도가 높아지며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냉각트렌드는 리퀴드쿨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공기보다 열 성능이 뛰어난 액체를 활용하는 방식은 고밀도 환경에 필수적이다. 이는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운영비용을 절감하는데 핵심역할을 한다.

 

실제로 2025년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DCWA 전시회에서도 DLC시스템의 주요 장비 중 하나인 CDU(Cooling Distribution Unit)가 상당수 출시됐다. 이와 함께 DLC방식 적용을 위한 △배관시스템 △누수감지 △수처리시스템 등이 다수 출품돼 최근 고밀도 환경에 따른 냉각트렌드 변화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 쿨링트렌드 변화에 따른 설계 시 주의점은
최근 주로 적용되고있는 DLC시스템 설계 시 DC 설계의 핵심 방향인 시스템안정성·에너지비용 절감·유지관리 용이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 이에 더해 데이터 홀 내부에 냉각을 위한 배관이 설치됨에 따라 △안정성 확보 △온도 및 압력조절 △누수방지 △모니터링 △최적의 냉각수 선정 △배관 내 부식방지 △내식성 자재 선정 △신속하고 안전한 냉각수 연결·분리 방법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

 

■ 차세대 냉각방식을 전망한다면
DC의 차세대 냉각방식은 AI·HPC의 급증으로 인한 고밀도서버 및 고발열 프로세서 개발추세와 궤를 함께 한다. AI워크로드 증가로 서버집적도가 높아지고 발열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전통적인 공기냉각 시스템으로는 효율적인 열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퀴드쿨링이 필수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DLC 또는 액침냉각이 미래 냉각기술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DLC방식은 서버 내부 주요 발열부품(CPU·GPU 등)에 콜드플레이트를 직접 부착해 열을 제거한다. 하지만 향후 GPU 성능향상 및 발열량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단순히 부품 외곽에서 열을 제거하는 것 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는 설비 전체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까지 고려될 것으로 예상한다.

 

■ 올해 DC산업 전망은
올해 DC산업은 AI 워크로드 증가에 따라 HPC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는 신규 DC 구축을 촉진하며 기존 센터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고도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며 에너지효율화는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이에 따라 고효율설비 도입과 폐열 재활용 기술 적용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전력·냉각인프라 확충은 여전히 핵심과제다. 특히 국내는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인한 전력수급문제와 부지확보의 어려움이 큰 도전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리퀴드쿨링과 같은 차세대 고효율 냉각기술 도입이 활성화되며 시장이 질적으로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더불어 엣지 DC시장의 성장추세도 주목할 만하다.

 

■ 2026년 하이멕의 DC부문 사업목표는
2026년 하이멕은 DC 통합 엔지니어링 선도기업으로서 국내·외 DC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고밀도 AI DC를 위해 리퀴드쿨링을 비롯한 냉각솔루션 제공과 커미셔닝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진출한 일본 DC시장을 필두로 아시아 DC시장 진출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DC기업으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권위있는 국제 컨퍼런스 발표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DC 기술력을 공유하며 글로벌 하이멕의 입지를 단단히 다져가는 한 해가 되고자 한다.

 

■ DC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할 제도가 있다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력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수요와 달리 전력계통 연계는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 수도권 전력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의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등의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지방 입지 인센티브 강화 △전력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한편 DC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가격중심 입찰방식은 과도한 경쟁에 의한 저가수주로 이어질 수 있어 결국 품질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안정적 DC운영과 직결되는 문제다.

 

DC가 단순 건축물이 아닌 국가 핵심인프라임을 인식하고 단순 가격 경쟁보다는 기술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DC는 우리 사회의 핵심인프라로 자리매김하며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이멕은 60년간 쌓아온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DC분야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갖춘 DC를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디지털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기술혁신에 매진하는 하이멕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