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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동건 한국기후에너지냉열산업협회 회장

냉열, 주력산업E로 전환 필요

존경하는 냉난방공조·기계설비·에너지산업 가족 여러분, 그리고 칸(kharn) 독자 여러분. 2026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현장의 안전, 그리고 산업성장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격변의 에너지환경 속에서 중요한 질문 하나를 다시 마주했습니다. ‘우리는 생산된 에너지를 끝까지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정부와 산업계는 지금 전력망 고도화, 송·배전 체계개선 등 이른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필요한 일이며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축입니다.


그러나 열역학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더 근본적인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발전소에서 100%의 1차 에너지를 투입하면 전기라는 Exergy(유효에너지) 는 약 38%, 열이라는 Anergy(무효에너지)는 약 62%가 생성됩니다. 문제는 이 유효에너지가 산업과 도시, 가정이라는 최종 소비단계에 도달하면서 또 손실되는 양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냉동기·히트펌프 운전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과 온열, LNG 재기화 과정에서 방출되는 초저온냉열 등 막대한 에너지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Exergy 관점에서 보면 이 에너지들은 여전히 ‘일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진 자원입니다.


한국기후에너지냉열산업협회는 냉열을 에너지로 재정의하고 냉열을 산업간 연결하며 냉열을 탄소중립의 실질적 수단으로 만드는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미래에너지 경쟁력은 더 많은 발전소를 짓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에너지를 끝까지 쓰고 지혜롭게 연결하며 탄소를 줄이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2026년은 냉열에너지가 ‘보조에너지’가 아닌 ‘주력산업 에너지’로 전환되는 원년이 돼야 합니다. 한국기후에너지냉열산업협회는 이 변화의 중심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칸 독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전기 고속도로를 넘어 열 고속도로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Synergy System의 동반자가 돼주시길 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