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역의 중장기 열공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주도 집단에너지사업이 구상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실행단계에 진입했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는 지난 12월30일 한국남동발전과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공동개발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남지역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함께 열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왔지만 서남집단에너지시설 건설이 지연되면서 안정적 열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합의서 체결에 따라 서울에너지공사는 국내 최고수준 열병합설비 운영노하우와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서남집단에너지시설을 2031년까지 준공해 사업지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예정이다.
서남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사업은 서울 강서·마곡지구의 급증하는 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규모 집단에너지 공급 기반 확충 사업이다.
285MW급 LNG열병합발전(CHP)과 열전용보일러(PLB), 축열조 등을 구축해 서남권역 전반에 안정적인 열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에너지공사가 주도하는 SPC 방식으로 기존 컨소시엄 방식과 달리 공사가 열공급 책임과 사업주도권을 명확히 유지하며 발전공기업이 공동 출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열공급 안정성과 공공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했다.
서울에너지공사와 남동발전은 SPC 설립 이전 사업추진의 핵심조건과 역할을 사전에 확정하고 기본합의서에 △SPC 공동지분 출자 △주주협약(SHA) 체결 △열수급 계약 핵심조건 △열공급 의무의 최우선 이행 등 안정적 열공급을 위한 원칙과 실행 조건 등을 구체화했다.
또한 사업지연과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상호 합의함으로써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전력시장 상황에 따라 발전사가 열공급을 제한하는 기존 분쟁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며 시민에게 안정적 열공급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마련했다”라며 “이번 합의는 서남지역 안정적 열공급체계 구축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상반기 내 전담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