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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公, 당기순익 70억원 달성… 창립이후 첫 흑자

현장중심 안전관리·무사고경영 정착·전사적 체질 개선
남동발전과 SPC 서남집단E, 핵심사업 추진동력 확보


서울에너지공사가 창립 이래 최초로 70억원의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지난해 서울에너지공사는 2025년 적자 폭을 75억원으로 줄이며 2026년도를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경영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흑자 달성은 당초목표를 1년이나 앞당긴 것뿐만 아니라 지난해 233억원 적자에서 약 300억원 이상 실적을 개선하며 이뤄낸 성과다. 특히 그동안 제기돼 온 만성 적자에 따른 재무적 불신과 존폐 논란을 종식시키는 계기는 물론 동시에 7,000억원 규모의 서납집단에너지시설 건설사업을 비롯해 서울에너지공사 핵심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운영구조 혁신’… 원가·매출 동시개선

 

 


이번 흑자전환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개편의 결과라는 평가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하절기 분리운전과 최적 차압운전을 적용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설비(CHP: Cogeneration Heat & Power) 운영방식을 전면 개선했다.

 

하절기 마곡플랜트와 목동열병합발전소 분리운전으로 전력매출 최적화를 조성했으며 전력매출수익은 2024년 약 155억원대비 2025년 약 249억원으로 약 94억원의 추가수익을 창출했다. 2025년 하절기 전력생산 실적은 2024년대비 461%, 춘추절기(10~11월)는 566% 증가했다. 

 

흑자전환의 또 다른 핵심 요인은 현장중심 안전관리와 무사고경영 정착이라는 전사적 체질 개선이다. 2024년 6건 발생했던 열수송관 긴급 복구·누수 사고가 2025년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으며 무사고를 기록했다. 이는 운영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차단한 결과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안전 성과에 그치지 않고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됐다. 사고감소로 긴급 복구 비용과 운영손실이 크게 줄었으며 설비가동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생산효율 또한 함께 개선됐다.

 

7,000억원 규모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건설 추진 동력 마련


이번 흑자전환은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을 현실화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31일 남동발전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각각 900억원씩 총 1,8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했다.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구역에 전기 285MW, 열 258Gcal/h 규모의 설비를 구축해 약 7만4,000세대와 428개 건물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총 7,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31년까지 급증하는 마곡지역의 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에너지사업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031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까지 SPC설립을 완료하고 12월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2027년 말에는 첨두부하보일러(PLB: Peak Load Boiler) 68Gcal/h 1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설비 운영, 원가관리, 안전관리 전반을 재설계하며 적자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했다. 특히 △CHP 운영혁신 △AI기반 수요예측 △분리운전 도입 △현장중심 안전관리 강화 등은 모두 일회성 조치가 아닌 상시 운영체계로 정착시킨 구조적 개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정부의 열요금 인상 동결로 수익여건이 악화되는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실적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조적 개선을 바탕으로 서울에너지공사는 2026년에도 흑자경영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흑자는 단순한 재무 성과를 넘어 현장에서 변화를 만들어낸 임직원들의 노력과 구조적 경영개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흑자경영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인프라와 미래 에너지전환을 책임지는 공기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