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데이터센터(DC)산업을 선도하는 DC솔루션 전문기업 STT GDC가 오는 6월 중 서울 가산동에 STT Seoul 1 DC 정식 개소를 통해 국내 AI 인프라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STT GDC는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을 대주주로 둔 글로벌기업으로 2014년 M&A를 통해 급성장해 현재 전 세계 100여개 DC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 먹는 하마’라는 DC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ESG경영에 집중해 탄소 집약도를 66%로 감소시켰으며 지난해 재생에너지사용률 78%를 달성했다.
STT GDC 코리아는 1월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시장 진출 및 운영계획과 함께 급변하는 AI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냉각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허철회 STT GDC 대표와 양재석 STT GDC 센터장 발표로 구성됐다. 허철회 대표는 STT GDC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AI산업의 현황에 대해 짚었다.
안정적 관리능력, AI발전 핵심과제
현재 글로벌 AI시장은 약 2,570조원 규모에 육박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다루기 위해서 DC와 같은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그걸 감싸고 있는 네트워크환경이 가장 핵심이다. 국가·대륙간 연결을 위한 해저케이블이나 5G, 6G와 같은 로우 레이턴시(Low Latency)환경에 대한 집중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허 대표는 “인프라와 네트워크 발전은 애플리케이션에 기인한다”라며 “생성형 AI, 피지컬 AI, 임베디드 AI와 더불어 양자컴퓨팅기술 역시 궁극적으로 미래 DC기술을 형성하는데 핵심적인 기술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데이터·클라우드·AI시장은 하나로 오버랩되고 있으며 전체적인 시장성장률은 30%에서 50%에 달한다. 스트럭처 리서치자료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 수요는 약 89GW에 달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 공급 가능한 인프라는 이에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NHN클라우드 △KT 등 많은 기업들이 소버린 AI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에서 GPU 약 26만장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약 400MW에서 500MW의 추가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는 “IT업계에 오래 몸담으며 느낀 건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운영능력이 핵심”이라며 “싱가포르 자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한국의 우수한 IT환경을 통해 국내·외 기업들이 마음놓고 AI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되겠다”고 밝혔다.
에어쿨링한계 도달, 새로운 냉각솔루션 주목
양재석 STT GDC 센터장은 ‘가산 STT Seoul 1 DC’의 기술적 특징과 AI DC 냉각기술 변화흐름에 대해 발표했다.
6월 중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는 가산 STT Seoul 1 DC는 도심형 하이라이즈 DC로 연면적 약 3만9,000m² 규모로 구축이 완료됐다. 티어 3 기준에 맞춰 설계된 가산 STT Seoul 1 DC는 수전용량 40MW, IT Load 30MW로 4층부터 8층까지 층당 6MW의 전력을 제공한다. 리테일보다는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DC산업에 있어서 가장 뜨거운 주제는 AI GPU서버의 발열을 해결할 수 있는 쿨링시스템이다. 기존 에어쿨링은 이중마루를 통해 배치된 플레이트를 통해 서버 앞면으로 차가운 공기를 주입하고 후면으로 뜨거운 공기가 배출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컨테인먼트 구조가 정착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공기가 섞여 에너지소모율에 비해 냉각효율이 매우 낮은 방식이었다.
양 센터장은 “에어쿨링으로 해결가능한 한계점을 업계에서는 랙당 40kW로 보고 있으며 이 조차도 40kW 랙을 빈틈없이 채워넣은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라며 “현재 에어쿨링을 채택한 GPU서버들은 인근 랙을 비워 공간을 낭비하며 쿨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DTC(Direct-to-Chip)와 액침냉각 등 리퀴드쿨링방식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방식은 DTC다. 현재 에어쿨링 DC설비의 냉각탑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면서 기존 운영방식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주목하고 있다.
액침냉각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로드맵에서 나타난 랙당 300~400kW시대를 대비한 궁극적 냉각 솔루션이다. 현재 환경규제 영향이 적은 오일계열의 싱글페이즈가 주로 검토되고 있다.
액침냉각을 채택할 경우 서버 팬이 사라지므로 DC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소음문제가 사라지게 된다. 성능면에서도 에어쿨링대비 약 40%의 에너지절감효과가 나타났으며 PUE수치를 최대 1.03대까지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 센터장은 “액침냉각방식을 채택하기 위해선 냉각액을 관리하는 새로운 과정이 필요하며 바닥하중을 지금의 2배 이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금의 DC와 건물구조부터 유지보수시스템까지 전부 뜯어고쳐야 해 냉각솔루션 교체는 산업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