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미국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본공사에 착수하며 ‘글로벌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 보폭을 넓힌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 △민간기업 △공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지점 콘초 카운티에 350MW 설비용량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여의도 면적의 약 4배로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m2 부지에 총 7,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으로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온 현대건설은 △지분투자 △기술검토 △태양광 모듈 공급을 담당한다. 시공은 현지 건설사인 프리모리스(Primoris)가 운영은 한국중부발전이 맡는다.
‘팀 코리아’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착공식은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 전무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희준 EIP자산운용 대표 등을 비롯해 △윌리 드 수자(Willie De-Souza) 프리모리스 부사장 △데릭 유진(Darrick Eugene) 하이로드에너지마케팅(High Road Energy Marketing) 사장 등 유관기관 및 기업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3년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듬해 현지전력망 운영을 위한 각종 인허가와 실사를 마친 이번 사업은 지난해 금융조달을 완료하고 △지반조사 △상세설계 등 사전공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태양광 트래커 △고압설비 △태양광 모듈 등을 구축하는 본공사에 착수하며 2027년 7월 준공 및 상업운전 개시 예정이다.
준공 후 35년간 연간 약 926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월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약 2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생산한 전력은 VPPA(가상전력구매계약) 전력구매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체결하는 전력공급계약으로 물리적 공급이 아닌 정산을 통해 이뤄지는 공급계약형태로 △스타벅스(Starbucks) △워크데이(Workday) 등 글로벌 기업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친환경 전력공급을 확대하는 데서 나아가 안정적 전력생산 및 공급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RE100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관계자는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이 북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음을 알리는 대표적 프로젝트로 지난해 에너지중심 성장전략을 발표한 이후 창출한 실질적 성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개발·금융·건설·운영을 아우르는 에너지사업 전반의 역량을 근간으로 대형원전, SMR, 태양광 등 미래 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글로벌 선진시장에서의 사업경쟁력 또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