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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R EXPO 출품기업] 고봉식 대성쎌틱에너시스 대표

“원통형 열교환기 구조 확대
효율·내구성 중심 기술흐름 부상”

대성쎌틱에너시스는 대성산업의 대표 계열사이자 보일러 제조 전문기업이다. 최근 원통형 열교환기를 적용한 ‘블랙콘덴싱 보일러’를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서도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봉식 대성쎌틱에너시스 대표를 만나 올해 ‘AHR EXPO’에서 출품한 주력제품과 시장 트렌드 등을 들었다.

 

■ 이번 AHR EXPO 출품 배경은
AHR EXPO는 HVAC산업 최신 기술·제품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 전시회다. 북미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주요 바이어와 업계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매년 참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오고 있다.

 

특히 북미시장은 전략적 핵심시장 중 하나로 현지트렌드를 직접 파악하며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AHR EXPO를 중요한 마케팅·영업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 출품제품 중 주력으로 홍보한 제품은
원통형 열교환기가 적용된 VXP/VX시리즈 ‘The Ring’ 모델이다. ‘THE RING Tankless Technology’를 적용한 고효율 콘덴싱보일러로 기존 사각형 열교환기 구조대비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블랙콘덴싱 The Ring은 낮은 Pressure Drop을 구현했다. 원통형 구조 특성상 유체흐름이 부드럽게 순환해 압력손실을 최소화했으며 압력손실이 기존대비 약 40% 개선돼 온수유량 확보에 기여한다.

 

또한 콜드워터 샌드위치 현상(Cold Water Sandwich)을 최소화하며 사용자 온수체감 품질을 높였다. 출수 온도제어 안정성이 뛰어나 온수사용 중 급격한 유량변화에도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한다. 사용자 온수체감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Service Panel을 적용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점검·A/S접근성을 고려해 설계했으며 유지관리 시간이 단축돼 설치업체·서비스파트너 편의성이 향상된다. 상·하 배관·급기구 위치변경도 가능하다. 설치현장에 맞게 온수기배관을 △상향 △하향 △상·하향 등 혼합해서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시공편의성을 개선했다.

 

■ AHR EXPO 출품을 통한 기대효과는
신제품 글로벌시장 노출 확대다. 특히 The Ring을 중심으로 기술적 차별성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북미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다. 단순한 제품소개를 넘어 원통형 열교환기기술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마케팅활동을 병행했다. 기존 거래선과 관계강화·신규고객 발굴이다. 현장에서 직접 기술상담과 제품설명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그동안 출품성과를 평가한다면
미국 내 신규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왔으며 기존 고객사와 유대관계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북미시장에서는 신뢰기반 파트너십이 중요한데 매년 지속적인 전시참가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며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한다.

 

■ 이번 AHR EXPO 트렌드는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히트펌프 중심 시장재편 가속화다. 탄소중립정책과 에너지효율규제 강화에 따라 북미시장에서도 공기열 히트펌프시스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단일제품 경쟁을 넘어 통합시스템·연동제어기술 중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었다.

 

다만 전시회 자체규모와 분위기는 과거 대비 축소된 인상이었다. 올해는 Central Hall과 South Hall 1·2층 총 3개관 규모로 운영됐으며 참가업체 수도 2,000개 미만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가스보일러·기존 온수기 중심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는 제한적이었으며 전시 관심도 히트펌프 중심으로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특히 상당수 온수기제조사들이 히트펌프 일체형 온수기를 전시했으며 △저장탱크 △히트펌프 △순간온수기 등을 결합한 구조가 다수 등장했다. 순간식 온수기는 주 열원이 아닌 백업열원역할로 포지셔닝되는 흐름이 뚜렷했으며 가전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시장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LG △Midea △GE 등은 히트펌프 중심으로 온수기를 보조열원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전략을 강조했다. 원통형 열교환기 적용제품 확대도 눈에 띄었다. 가정용시장에서는 △VESTA △BWC △A.O. Smith 등이 이미 지난해 출시했으며 상업용시장에서도 △Rinnai △Lochinvar △BRYAN BOILER △NTI(출시 예정) 등 주요 기업들이 원통형 구조를 적용하거나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원통형 열교환기 구조가 단순한 차별화 포인트를 넘어 효율성·내구성 측면에서 시장방향성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판단된다.

 

■ 전시기업 중 가장 눈여겨 본 기업이 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제품을 중심으로 출품이 이뤄졌으며 기술적으로 획기적인 신제품이나 시장판도를 바꿀 만한 새로운 트렌드성 제품은 제한적이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히트펌프·고효율시스템 분야에서 기술경쟁이 전반적으로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 국내 기업에 가장 필요한 기술적 요소는
앞으로는 히트펌프와 연계시스템 구축이 핵심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 보일러제품 경쟁을 넘어 히트펌프와 하이브리드시스템으로 연동되는 통합솔루션 개발이 중요해질 것이다. 또한 △제어기술 △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편의성까지 포함한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며 이러한 방향으로 기술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 마지막으로 업계 및 정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미국시장에서는 상호관세 25%에 더해 철강관세 50%까지 적용되면서 실제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부담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해외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는 구조적 어려움이 존재한다. 국내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협상재개·통상환경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국가와 동일한 수준으로 관세율합의가 이뤄진다면 국내기업 수출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