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팬코일유니트(FCU) 1위 기업 신우공조는 그동안 AHR EXPO는 물론 독일 ISH, 이탈리아 MCE 등 글로벌 전시회에 꾸준히 출품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신우공조에서 해외사업을 맡고 있는 박일주 상무를 AHR EXPO 전시장에서 만났다.
■ AHR EXPO 출품배경은
AHR EXPO 출품은 전 세계 냉난방공조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출품했다. 특히 유럽에서도 많이 참여하고 있어 좋은 바이어를 찾기 위해 참여했다. 또한 남미에도 종종 팬코일유니트와 환기유니트 문의가 들어오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남미 바이어도 찾아보고자 출품했다.
전 세계적으로 AHR EXPO가 중심인 만큼 많은 대형 기업에서 참가하는 만큼 세계시장 동향도 살펴볼 좋은 기회인 것 같아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다.
■ 주력 제품 및 특장점은
이번 전시회에 주력으로 선보인 장비는 팬코일유니트 중 하나인 상치슬림형 신제품이다. 현재 상치형은 이미 많은 업무시설에 설치되고 있으며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할 때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번에 상치형을 슬림하게 만들어 해외 가정집에도 설치가 용이하도록 개발했다. 해외시장의 건물은 많이 노후됐지만 지역특성상 건물을 리모델링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냉난방기기를 천장에 설치하기 어렵다.
국내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해외시장을 목표로 선보이는 장비다. 기존에 있던 난방용 라디에이터에서 사용되는 온수물을 이용해 실내를 따뜻하게 할 수 있다. 가정집 인테리어 디자인을 고려해 세련된 디자인으로 개발했으며 유럽시장 가정집도 겨냥한 제품이다.
■ AHR EXPO 출품 기대효과는
많은 기대효과를 바라는 건 유럽시장이지만 남미와 북미시장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점점 물을 이용한 히트펌프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팬코일유니트를 찾는 업체도 많아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점점 대기질이 좋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출품한 환기장비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추세를 보면 예상보다 환기장비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특히 캐나다 환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 그동안 수출성과를 평가한다면
아직 국내 매출에 비해 1~2%정도여서 더욱 분발해야 한다. 해외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고 많은 시장조사를 통해 맞는 제품을 선보여야 성공할 수 있다. 그래도 아랍에미레트(UAE)에서 종종 찾고 있지만 수량은 많지 않아 바이어와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예전에 판매된 제품이 있어 이에 따른 부품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 AHR EXPO 트렌드를 평가한다면
많은 변화는 있지 않았다. 지난해에 비해 히트펌프업체도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북미의 히트펌프 인기는 현재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북미의 냉동공조시장은 멈춰있는 것으로 보이나 추후 데이터센터가 많아 지면 이후엔 새로운 냉난방시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한편으론 방문객의 이해도가 많이 향상됐다. 특히 환기에 대해 이미 알고 방문해준 바이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국업체의 환기가 이전에는 많았지만 관세여파로 현재는 타 국가의 환기유니트를 많이 찾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다만 아직 캐나다나 타 국가는 중국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가격은 큰 찾이를 보이지 않았다.
■ 눈여겨 본 기업이 있다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터를 많이 알아봤다. 북미 납품을 위해 UL인증을 취득한 모터를 사용해야하므로 많이 알아봤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게 된 Johnson Electric이라는 모터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대리점도 많이 있었으며 본사는 홍콩에 있었다. 미국 내 공장이 있었지만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 같았다. 신우공조가 취급하는 BLDC 및 소형 EC모터도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추후 미국 내 UL인증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통해 샘플을 받아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이지만 아직 발전가능성이 많은 바이어를 찾지 못해 많은 영업이 필요하다.
■ 향후 국내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적 요소가 있다면
현재는 중국에 대한 관세로 인해 국내 기업에게는 미국시장이 기회라고 생각된다. 기존에 바이어가 있었던 업체들은 더 많은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완성품을 만드는 신우공조는 큰 업체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국내 기업의 기술은 전 세계에서 뛰어나 새로운 기술에 대한 노력은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나 기본적인 제조비용이 중국에 비해 많이 높아 원가차원에서는 비교가 많이 되고 있다. 향후 제조기술을 더 발전시켜 빠르고 튼튼한 제품을 많이 만들 수 있는 제조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다.
■ 오랜만에 한국관이 마련됐는데
이번 AHR EXPO는 미국 타 지역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보다 많은 인파에 한 번 놀랐다. 전시회안에 한국관의 위치도 매우 좋았다. 참관객들의 이동 동선 안에 들어와 있어 퍼포먼스를 더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에 발맞춰 한국관의 지원 또한 흡족했다. 안내 받기를 원하는 참관객을 당사 부스로 유입시켜줬으며 여러 정보가 제공돼 편리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내 대기업은 말할 필요가 없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기에 방문객이 많았다. 다만 당사와 같은 중소기업이 빛을 받기 위해서는 협회의 지원이나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당연히 국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이 큰 빛을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나 신우공조와 같은 중소제조기업도 기술은 있으나 더 크게 뻗어 나가기 힘든 부분이 있다. 정부와 대기업의 도움으로 중소기업들도 해외에서 빛을 바라길 희망한다.
새로운 신제품을 선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에게도 제조나 OEM과 같은 일거리를 제공한다면 상생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며 더 이상 중국과의 거래로 인해 국내 기업을 힘들게하는 일이 적어졌으면 좋겠다. 국내 제조업기술이 많이 향상됐다. 해외에서도 많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전 세계에서도 제조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