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발브종합메이커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체제어용 자동밸브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차세대 유량제어 스마트밸브 ‘VERI Smart’를 국내 최초로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AHR EXPO 2026에 출품한 박희철 삼양발브종합메이커 팀장을 만나 올해 주력홍보제품과 트렌드에 대해 들었다.
■ AHR EXPO 전시전략은
에너지절감 요구가 높아지는 시장에 맞춰 올해 AHR EXPO에서는 비례제어가 가능한 제품과 기존 기계식타입 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각종 밸브류를 하나의 배관에 연결해 한눈에 보기 쉽게 안내했으며 기계식타입과 비례제어타입 밸브를 동시에 시연해 삼양발브의 사업성을 보여줬다.
■ 출품제품 중 주력 홍보제품은
에너지절감시대에는 각 건물의 중앙시스템에서 밸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 BEMS를 통한 중앙제어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고정밀 하드웨어밸브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량제어를 중심으로 삼양발브에서 개발된 △YVS 시리즈 △SMIF 시리즈 △SMART CROSS 제품 등을 주력으로 소개했다. YVS 시리즈는 유량계가 부착돼 통신을 통해 냉난방배관 내 유량·압력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피드백기능을 통해 데이터가 분석되는 동시에 자동으로 원하는 사용량제어가 가능하다.
SMIF와 SMART CROSS는 비례제어시스템 밸브로 원하는 유량신호를 송신해 ±5% 범위에서 정밀제어가 가능한 유량제어밸브다. 또한 소형부터 대형사이즈 밸브전체를 동일한 구동기를 적용하는 ‘One for All-Actuator’ 시스템밸브로 안정적 컨트롤이 가능하다.
■ AHR EXPO 출품을 통한 기대효과는
이번 AHR EXPO는 에너지절감이라는 공통된 어젠다 속에서 PICV(압력독립형 유량제어밸브) 타입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삼양발브가 제조하는 밸브도 PICV계열로 다양한 업체가 부스를 방문했다.
전시출품을 통해 기존에 해외로 납품하고 있는 밸브 외에 추가적인 다양한 아이템도 소개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활발한 바이어 접촉이 이뤄졌다. 특히 북미업체들과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가동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 그동안 수출성과를 평가한다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하향했던 수출현황이 점점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북미업체들은 원가절감을 위해 구매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삼양발브는 해외업체들과 의사소통을 이어왔다. 타 아시아 업체대비 품질적인 우수성을 강조해 왔으며 이에 따라 해외로부터 꾸준한 제안이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범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 AHR EXPO 트렌드를 평가한다면
기계식 타입 밸브류들은 새로운 타입없이 기성제품 위주로 전시됐다. 벨리모와 지멘스 등 제어를 대표하는 기업들 동향을 보면 각 제어가 필요한 지점마다 소형밸브를 탑재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중앙시스템에서 가동을 시작하면 모든 밸브가 각 신호에 맞춰 유량·온도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에너지절감과 정확한 제어라는 목표아래 건물·주택에서 가동되는 제품들이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제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강조되고 있었다.
■ 전시기업 중 가장 주목한 기업이 있다면
HVAC에서 시스템을 선도하는 벨리모다. 벨리모는 HVAC 시스템 제어용 액추에이터를 개발·생산하며 냉난방공조시스템·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가장 폭넓은 사용처와 정확한 제어능력을 갖춘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온도를 감지해 유량을 조절하며 냉·온수를 동시에 유입해 정밀하게 온도를 조절하는 믹싱밸브 제품은 국내 HVAC 밸브업체들도 정밀제어 분야를 개발하는데 참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향후 국내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적요소가 있다면
국내에도 기계 정밀가공능력과 전자제어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아 각 제품별로 고성능역할을 해내는 밸브를 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상위업체처럼 시스템 전체를 운영하는 인프라가 다소 부족하다. 기계식밸브와 전자제어업체들이 서로 공조·협력해 국내 아파트·건물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면 해외업체가 다변화를 추진하고 상황에 맞춰 국내 시스템 도입 가능성도 예상된다
■ 한국관이 오랜만에 마련됐는데
해외업체 특히 북미업체들에게 직접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한국제품은 가격경쟁력과 품질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 관심이 다시 높아졌음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 업계 및 정부에 전할 말이 있다면
국내업계가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각자 발전을 도모해 기술력 높은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해외업체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정부 역시 이러한 점을 꾸준히 홍보한다면 전 세계 HVAC시스템·에너지절감이라는 글로벌 목표 아래 국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부차원에서 해외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되 이를 국내제품과 연계해 적용한다면 단기간 내 효율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