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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판석 S-OIL 윤활R&D팀 팀장

"DC 최적화 액침냉각 솔루션 제공
지속가능한 DC생태계 기여 목표"
초고순도 기유기반 액침냉각유, 탄소배출량 최소화

창립 50주년을 맞은 S-OIL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유·에너지기업으로 1976년 설립 이후 50년간 국내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에 위치하며 울산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정유·석유화학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가 최대 주주로 아람코로부터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아 항상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전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S-OIL은 최근 AI시대 고발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DC)용 액침냉각사업에 진출했다. 고인화점 액침냉각유인 ‘S-OIL e-쿨링 솔루션(S-OIL e-Cooling Solution)’ 등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차세대 열관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판석 S-OIL 윤활R&D팀 팀장을 만나 DC냉각유의 차별점과 DC사업 목표에 대해 들었다.

 

■ DC용 오일사업에 뛰어든 배경은
최근 AI·클라우드·HPC 등 디지털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DC의 에너지소비 및 냉각효율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액침냉각은 기존 에어쿨링방식과 비교해 에너지효율이 높고 탄소배출 저감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친환경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S-OIL의 방향성과 일치한다.

 

또한 액침냉각유는 S-OIL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윤활유·기유 생산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다. 이를 통해 S-OIL 액침냉각유를 적용할 경우 환경영향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친환경 요구가 강화되는 최근 시장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일본의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대응되는 250℃ 이상의 고인화점 제품과 액침냉각시스템 개발사 인증이 완료된 저인화점 제품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요구에 맞춘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많은 글로벌 IT기업 또한 액침냉각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S-OIL 역시 이러한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관련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 DC 쿨링시스템 트렌드를 평가한다면
과거에는 냉각이 DC 운영의 보조요소였다면 지금은 설계단계부터 매우 중요도가 높은 핵심인프라로 인식된다. DC 냉각은 단순히 운영비용 절감의 목적이 아닌 AI시대를 맞아 DC의 효율적 운영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서 진화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에서 생산 중인 GB200 NVL72 GPU는 랙당 약 120kW를 소모하며 이는 에어쿨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다. 직접적으로 열을 처리하는 리퀴드쿨링방식이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향후 AI DC가 확대돼 서버 고집적·고출력화가 가속화될수록 리퀴드쿨링 중에서도 액침냉각기반 기술의 적용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엔비디아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루빈 울트라 GPU는 랙당 약 600kW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DLC로 해결할 수 없는 고발열을 야기해 액침냉각이 시장의 핵심에 자리잡게 될 것이다.

 

■ 냉각시장에서 S-OIL만의 강점은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원료 경쟁력에 의한 뛰어난 공급안정성과 우수한 품질이다. S-OIL은 대주주인 사우디아람코로부터 일정한 품질의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때문에 원료수급에 따른 제품 공급리스크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항상 균일한 고품질의 기유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해 공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발생하지 않는다.

 

S-OIL 액침냉각유에 적용된 초고순도 기유는 합성계 기유대비 매우 낮은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값을 보유하고 있어 제품의 탄소배출량이 현저하게 낮다. 이를 통해 S-OIL 액침냉각유를 선택할 시 환경 영향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친환경 요구가 강화되는 시장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S-OIL의 초고순도 기유는 이미 변압기용 원료 혹은 엔진오일 등 DC 액침냉각보다 훨씬 가혹한 환경에서도 상용화됐으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운전온도가 낮은 액침냉각 환경에서는 장기 안정성이 더욱 확보될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오랜 베이스오일 판매경험과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글로벌 네트워크 역시 큰 강점이다. 대주주인 사우디아람코와 협력 등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고객 협업이 용이하다.

 

현재 DC·배터리분야를 중심으로 여러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DC분야에서는 △액침냉각 장기실증 △재료호환성 등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액침냉각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했다. 배터리분야에서는 이미 열폭주시험을 통과한 S-OIL의 ESS용 액침냉각유가 상용화돼 지난해부터 판매해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 GRC와 협력한 배경은

글로벌시장 규격에 맞는 테스트를 위해 많은 파트너사와 협업을 심사숙고한 끝에 액침냉각업계 글로벌 1위인 GRC와 협력을 결정했다. S-OIL 액침냉각유는 OCP 기준과 GRC에서 운영하는 액침냉각 표준 프로그램인 Electrosafe 기준에 충족한다.


DC 환경에 최적화된 용액을 테스트하고자 GRC 글로벌 Fluid 파트너사로서 해당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테스트시스템을 구축했다. DC 현장과 동일한 현장을 구현한 액침냉각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액침냉각유의 성능과 안정성 검증을 진행하고 최신 GPU서버 적용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 GRC 이외 수랭식 전문기업과 협력 계획은
S-OIL은 특정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이미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진행중에 있다. 다양한 업체들과 장기간 액침냉각 테스트를 진행하며 액침냉각유의 기술안정성과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파트너들과 협력범위를 지속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S-OIL의 DC분야 사업 목표는
S-OIL은 액침냉각유를 통해 고객의 DC 냉각효율과 에너지절감을 도와 핵심 냉각인프라를 책임지는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공급을 넘어 DC 운영환경에 최적화된 액침냉각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DC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려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I기술 발전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며 서버 발열이 심화되고 있어 액침냉각 도입시기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껴진다. DC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새로운 냉각기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증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S-OIL은 원료생산부터 액침냉각솔루션 기술까지 제공하며 DC운영자·장비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형 DC 구축에 기여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