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기술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전기화·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해 △산업 △비즈니스 △주거환경전반 등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슈나이더의 솔루션은 데이터센터(DC)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개방적이고 상호연결된 생태계를 통해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슈나이더는 지난 1월 차세대 AI 팩토리 구축에 최적화된 10MW 이상 대규모 확장을 지원하는 2.5MW급 CDU ‘MCDU-70’을 발표하며 폭넓은 CDU 용량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심현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시큐어파워사업부 매니저를 만나 AI DC 고밀도화 시대에 발맞춰 발표된 슈나이더의 CDU 포트폴리오와 데이터센터 쿨링트렌드 변화에 대해 들었다.
■ DC 쿨링사업 현황은
슈나이더는 DC 전력 및 냉각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DC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HPC 수요가 증가하며 DC 전력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기존 에어쿨링 중심 구조에서 리퀴드쿨링기반 인프라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슈나이더는 전력·냉각·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DC 인프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AI팩토리를 위한 고용량 CDU를 출시했으며 현재 105kW부터 최대 2.5MW까지 대응 가능한 CDU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고밀도 전력 및 냉각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CDU뿐만 아니라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환경에 적합한 냉동기를 새롭게 출시했다. 여름철에도 안정적으로 고온 냉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저온중심 냉수 공급방식과 달리 CDU에서 요구하는 높은 냉수온도를 반영해 33℃ 냉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더 많은 프리쿨링 가동 시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여름철에도 AI 서버의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 국내·외 DC산업 동향을 평가한다면
전 세계 DC산업은 AI 확산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대규모 학습모델 도입이 확대되며 고성능 GPU 서버기반 인프라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DC 전력소비와 열 발생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는 하이퍼스케일기업을 중심으로 AI 전용 DC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력인프라와 냉각기술이 DC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확대에 따라 DC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 확산과 함께 고밀도 DC 설계와 리퀴드쿨링 기술 도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국내 리퀴드쿨링 도입 수준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하이퍼스케일 DC와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리퀴드쿨링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운영하는 DC에서는 에어쿨링만으로 열관리에 한계가 나타나며 리퀴드쿨링이 표준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AI 서버 도입이 증가하며 리퀴드쿨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DC의 랙 전력 밀도는 과거 10~15kW 수준에서 AI 서버 도입 이후 100kW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리퀴드쿨링기반 인프라 전환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 AI산업 성장으로 급변하는 DC 쿨링트렌드에서 CDU의 중요성은
AI 서버와 GPU 인프라는 기존 DC대비 훨씬 높은 전력밀도를 요구한다. 최신 AI 서버 랙은 100kW 이상의 열을 발생시키며 일부 환경에서는 향후 200kW 이상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기존 에어쿨링으로 발열을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리퀴드쿨링기반 아키텍처가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CDU는 이러한 리퀴드쿨링시스템에서 냉각수를 서버와 DC 냉각설비 사이에 안정적으로 순환시키는 핵심장비다. 냉각유체의 압력, 온도, 유량을 정밀하게 제어해 서버의 안정적인 열관리와 시스템 신뢰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AI DC에서는 수십MW 규모의 냉각이 필요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CDU는 DC 냉각시스템의 핵심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 2.5MW급 대용량 CDU 출시 배경은
최근 AI서버의 전력밀도가 빠르게 증가하며 DC 냉각인프라도 대용량·고효율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기존 CDU는 주로 중간규모의 열부하를 처리하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AI DC에서는 랙 단위 전력밀도가 크게 높아져 더 높은 냉각용량을 요구하는 환경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GPU기반 서버 보급이 확대되며 기존 CPU서버대비 최대 50배 이상 높은 열을 발생시키고 있다. 랙당 소비전력도 기존 40kW 수준에서 100kW 이상까지 검토된다. 더 나아가 미래에는 1MW급 랙까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AI서버 운영을 위한 POD단위의 대규모 인프라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슈나이더는 대규모 AI 인프라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각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2.5MW급 대용량 CDU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단순히 높은 열 부하를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AI 클러스터의 확장성과 구성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AI DC가 요구하는 고밀도·고효율 냉각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MCDU-70의 특징은
MCDU-70은 슈나이더의 리퀴드쿨링 포트폴리오 가운데 대규모 AI DC환경을 겨냥한 고용량 CDU솔루션이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같은 고밀도 환경에서 더 높은 냉각용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슈나이더의 CDU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용량과 성능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이다. 기존 포트폴리오가 105kW~1.25MW급의 중·대용량 솔루션 중심이었다면 MCDU-70은 엔비디아 GPU 클러스터를 위해 개발·설계된 CDU다.
특히 엔비디아가 제시한 Omniverse DSX Bluprint에서 요구하는 대규모시설 인프라구조에 맞게 설계된 제품으로 향후 엔비디아 GPU 로드맵 요구사항울 충족함으로써 10MW급 AI 팩토리 모듈 구성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 타사 대비 차별성은
MCDU-70은 이중 열교환기와 병렬구조를 기반으로 한 Full-flow 냉각성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구조는 압력손실을 최소화해 고밀도 GPU 랙이 요구하는 고유량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1.5LPM/kW라는 업계 표준 냉각유량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특징이다. AI 워크로드에서 GPU 냉각은 충분한 유량 공급과 정밀한 제어가 필수인데 MCDU-70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돼 100kW급 이상의 고밀도 랙에서도 안정적인 온도제어가 가능하다.
MCDU-70은 단순한 대용량 CDU가 아니라 AI 팩토리 환경을 위해 최적화된 설계를 갖춘 플래그십 모델이다. 대규모 AI 팩토리 설계에서 활용되는 10MW단위 모듈구조는 엔비디아 Omniverse DSX Blueprint에도 나타나는 대표적인 아키텍처다. 차세대 GPU 인프라 요구와 정합성을 이루는 구성요소로 설계돼 AI 인프라 확장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한다.
■ 향후 CDU 제품 개발 계획은
AI 인프라가 빠르게 확장중인 만큼 GPU의 전력밀도는 앞으로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슈나이더는 10MW 이상 확장가능한 2.5MW CDU를 구축했다. 향후에는 단일 장비 기준 3MW 이상 AI 팩토리 CDU와 2.5MW급 Utility Corridor 설치 전용 초대형 CDU 등을 검토하고 있다.
■ 앞으로 DC 쿨링트렌드 변화를 전망한다면
고밀도 리퀴드쿨링의 글로벌 표준화는 향후 DC 쿨링트렌드의 핵심 변화 중 하나로 예상된다. AI 서버와 GPU기반 인프라 확산으로 DC 랙 전력밀도가 빠르게 증가하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DC에 리퀴드쿨링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향후 고밀도 DC 설계에서는 리퀴드쿨링이 주요기술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리드 쿨링을 통한 단계적 전환 역시 중요한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많은 DC가 에어쿨링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단기간에 전체구조를 리퀴드쿨링으로 전환하기보다는 에어쿨링과 리퀴드쿨링을 병행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리퀴드쿨링이 도입되더라도 에어쿨링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GPU·CPU같은 고발열 칩셋은 CDU기반 리퀴드쿨링을 통해 효과적으로 냉각할 수 있지만 서버 내부의 기타 구성요소인 △스토리지 △메모리 △전원부 △네트워크 장비 등은 여전히 일정수준의 에어쿨링이 필요하다.
현재 시장은 CDU를 기반으로 한 1-Phase DLC(Direct Liquid Cooling)가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GPU의 TDP(Thermal Design Power)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고려하면 2-Phase DLC나 액침냉각과 같은 기술의 발전방향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폐열회수 생태계 구축 또한 주목받고 있다. DC에서 발생하는 열을 지역난방이나 산업공정 등 에너지자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향후 DC가 도시 에너지생태계와 연결되는 구조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DC 쿨링기술은 단순한 냉각장비를 넘어 고밀도 컴퓨팅환경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 기술로 발전할 것이다. AI시대에는 전력·냉각·운영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인프라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I시대의 DC는 기존 방식과 차원이 다른 냉각·전력·운영구조를 요구하고 있다. 2.5MW급 MCDU-70은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으로 슈나이더는 앞으로 시장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세대 냉각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슈나이더는 쿨링뿐만 아니라 전력 등 전 영역을 자체 포트폴리오로 제공할 수 있는 업계 유일의 글로벌 기업으로서 AI 시대가 요구하는 고밀도·고효율 인프라를 End-to-End로 최적화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별 장비를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전력 △냉각 △IT 등 인프라 전반을 하나의 통합 아키텍처로 제공해 고객이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게 DC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으로도 슈나이더는 고객의 AI 인프라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DC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