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설립된 새론SE는 냉동공조기기 설계 및 데이터센터 냉방장비 판매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프리쿨링기술 도입을 위해 영국 Airedale과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신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에어데일 제품을 국내에 공급할 예정인 만큼 보다 공격적인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준 새론SE 대표를 DCW런던이 열리는 엑셀전시장에서 만나봤다.
■ DCW런던 참관배경은
신성엔지니어링의 한국 내 Airedale제품 공동협업 제안이 참관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새론SE는 국내에서 에어데일 제품에 대한 Exclusive권한이 있어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었으나 신성엔지니어링의 제안은 시장규모를 키울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에어데일과 별도의 미팅을 통해 가능여부를 타진할 수 있는 기회였다. 에어데일도 최근 아시아지역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급격히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최근 인도공장을 건립하는 등 아시아지역 마케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이번 DCW런던 트렌드를 평가한다면
DCW런던은 AI확산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냉각, 지속가능성 문제해결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시회였다. 냉각 관련 주요 전시는 DLC용 CDU가 대세였으며 전력부문은 DC 전력분배시스템 및 UPS 출품이 많았다.
또한 고밀도 GPU서버 대응 DCIM, 전력변동 대응 전력시스템, AI용 고밀도 랙설계 등 AI DC 인프라가 많았으며 DLC 시스템, 냉각배관시스템, 열회수시스템 등 액침 및 액체냉각기술 확대가 눈에 띄었다.
특히 DC 전력소비증가와 탄소규제 대응기술을 통한 에너지효율 및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확장성과 구축속도 향상을 위한 컨테이너베이스의 모듈형 데이터센터 및 자동화 등이 주요 트렌드로 분석할 수 있었다.
■ 눈여겨 본 제품은
삼성전자에 인수된 플랙트의 부스가 흥미로웠다. 향후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플랙트 제품을 어떻게 런칭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볼 수있는 Vertiv, Schneider, Stultz, Denfoss 등의 부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거의 모든 기업이 CDU에 대한 전시에 주력하고 있었다. 단상 작동유체(1 Phase)를 적용한 CDU는 최대 2MW급 출품이 대다수였으며 10여개의 유럽(Italy, Turkey)와 미국 기업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2상 작동유체를 적용한 CDU 공급업체는 AIRSYS가 유일했으며 향후 국내에서는 2상 작동유체 CDU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새론SE의 DC 주력제품은
창업 이후 새론SE는 드라이쿨러형 프리쿨링 항온항습기 판매에 주력해 왔다. 국내에는 아직 드라이쿨러에 대한 인식이 없어 사실 경쟁자없이 사업을 영위했는데 시장규모는 크지 않아 충분한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현재의 트렌드인 CDU와 프리쿨링 냉동기 판매에 집중할 생각이다. 특히 신성엔지니어링과 협업을 강화해 보다 많은 현장에 제안서를 제출할 생각이다.
■ 타사대비 경쟁력은
지금까지 Airedale 제품영업을 하면서 가장 황당했던 때가 한국 내 Airedale의 지사(Branch)가 없어 입찰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다. 물론 경쟁사들이 입찰업체를 줄여 수주확률을 높이려고 영업했던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제는 신성엔지니어링이 가세했기에 이런 황당한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한국 내 지사 유무는 장단점을 갖고 있다. 지사의 영업마진을 따로 책정하지 않아도 돼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이러한 이유가 그동안 새론SE가 입찰에서 제외됐던 것 같다.
빙축열시스템 영업도 20여년 이상 해왔다. 빙축열시스템은 설계사무소 영업이 필수이며 그동안 쌓아온 인프라를 살려 설계사무소 영업에 좀 더 매진할 생각이다. 설계사무소 영업은 신속한 자료 대응과 데이터센터의 전반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즉 자기 제품만 알아서는 영업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배관, 전력, 소방, 서버실 인프라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새론SE는 약 15년간 축적된 데이터센터 및 일반건물 냉각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전문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 올해 DC분야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올해를 데이터센터 냉각사업의 원년이라 말하고 싶다. 데이터센터의 냉각기술은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프리쿨링 냉동기가 필수로 자리잡을 것이며 요즘 트렌드인 CDU는 새론SE 사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히 신성엔지니어링과 협업은 사업적으로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향후 몇년 후에는 CDU를 대체할 또 다른 신제품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
우선 에어데일의 데이터센터 냉각장비에 집중하면서 데이터센터 현장에 제안서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만들면 비전은 자동적으로 따라 올 것이다.
■ 업계에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꽤 오래전부터 국내 항온항습장비가 중소기업 전용제품으로 분류돼 대기업에서는 조달청 납품을 할 수 없는 불리한 상황이라 기술개발을 등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중소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는 이해한다. 이러한 규제가 현재의 데이터센터 냉각기술시장을 해외에 내주게 된 것이다. 규제는 국내 데이터센터 냉각기술 발전을 위해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Airedale은 1974년 설립 후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데이터센터 냉각장비에만 집중해 왔다. Turbocor, Screw, Scroll 등 다양한 압축기의 프리쿨링 냉동기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내기(Precision Unit, Fan Wall Cooling, In-Rack) 등도 제조한다.
욕심일 수도 있으나 국내에서도 에어데일과 같은 전문기업이 생겨 국산제품이 국내의 데이터센터 냉각시장에 널리 사용됐으며 하는 바람이다.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이 뚜렷한 나라이며 전기요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인력, 통신, 인터넷 등 인프라도 충분하다. 곧 우리나라의 제품과 기술만으로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는 날이 빨리 도래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