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1.9℃
  • 박무서울 10.3℃
  • 박무대전 13.0℃
  • 구름많음대구 18.5℃
  • 구름많음울산 19.5℃
  • 박무광주 15.3℃
  • 흐림부산 17.7℃
  • 흐림고창 11.7℃
  • 연무제주 15.5℃
  • 구름많음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12.2℃
  • 흐림금산 13.5℃
  • 흐림강진군 15.2℃
  • 구름많음경주시 18.3℃
  • 흐림거제 18.1℃
기상청 제공

[특별기고] 기계설비분야 OSC전환과 M-OSC시스템 구축 전략⑤

지능형 건설 시작점 ‘M-OSC’
기계설비건설 패러다임 전환 핵심

 

기계설비 M-OSC 구축 계획은 다양한 구성 요소의 모듈화, 공장 제작, 모듈 이송, 현장 조립으로 이어지는 전체 흐름을 담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은 결국 ‘도면’이다. 특히 현장에 설치가능 여부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Shop도면은 제작, 발주, 설치 등 전 공정의 기초 데이터 가 되므로 그 정확성과 효율성이 전체 시공 품질의 신뢰도를 결정짓는다. 기존의 Shop도면은 대부분 설계도면을 수작업으로 변환해 현장설치를 고려한 상세 도면을 작성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인력의 존성이 크고 오류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 라 도면의 해석과 제작정보 추출이 일관되 지 않아 현장과 공장간 연계도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M-OSC 구축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현장 Shop도면 자동 생성’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우선 현장 Shop도면 전체가 아닌 모듈제작 대상만 한정해 자동으로 도면을 생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장 Shop 보조 프로그램으로 표현된다.

 

12개 실행과제 중 이 과제가 가장 앞에 배치된 것도 같은 이유다. 이는 전체 M-OSC체계의 작동을 현실에 접목시키는 핵심 기제이기 때문이다. 현장 Shop도면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면 공장제작을 위한 정확한 정보가 즉시 확보되고 자재 목록과 내역서, 제작단가, 설치위치 정보까지 연동되면서 후속 시스템들이 자연스럽게 작동하게 된다.

 

단위모듈 기반 실험적 실행이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기도 하며 바이패스 어셈블리, 펌프 스테이션, 탱크 주위 배관 등 반복성과 표준화가 가능한 영역부터 적용이 가능해져 기계설비 모듈화 건설 구축 완성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시스템을 완전하게 구축되기 전이라도 부분적 실행으로 초기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전략적 장점도 갖는다.

 

BIM 기반 Revit 차용한 이유
프로그램의 핵심기반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다. BIM은 단순한 3D설계 툴이 아니라 물리적 개체의 형상과 함께 수량, 규격, 공정 등 실제 시공을 위한 데이터가 통합된 정보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모듈화된 설비요소 하나하나가 도면에서 곧바로 제작과 설치의 단위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구현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은 Au-todesk의 Revit을 기반으로 채택하려고 한다. Revit은 국내〮외 설계 및 시공업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BIM 소프트웨어 중 하나로 기계설비분야에서도 높은 호환성과 사용자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도면 연동뿐만 아니라 사용자 접근성과 도입 효율성 면에서도 중요한 선택요인이 된다.

 

 

하지만 래빗 프로그램을 채택한 것은 자동 생성된 제작-모듈도면을 기존 현장 Shop도면으로 업로드해 사용하는 것 외에 모듈 제작도면 및 관련 서류를 자동생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개발해야 하는 현장 Shop모듈도면 자동 생성 프로그램은 Revit의 파라메트릭 모델링기능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그위에 독자적인 알고리즘과 모듈 라이브러리를 탑재하게 한다.

 

본 시스템은 Revit 위에 구축된 ‘별도의 지능형 도면 생성 툴’이 되는 것이다. Revit의 파라메트릭 모델링기능은 모듈 요소의 규격화, 반복화, 수량화에 매우 적합하고 Add-In을 통한 커스터마이징도 용이해 M-OSC 전략에 맞는 모듈설계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이상적이다.

 

M-OSC시스템에 적합한 프로그램 구축은 래빗의 오픈소스를 이용해 필요한 기능만 차용해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을 희망한다. 왜냐하면 기존의 래빗 프로그램은 UI가 너무 복잡하고 전문화돼 일반 기술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윈도우버전 UI를 채택하고 내부 도면생성만 래빗 오픈소스를 이용해 개발하면 좋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구조와 실행 옵션
모듈도면 자동 생성 프로그램은 도면작성에 있어 3가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미리 구축된 다양한 ‘모듈 정보 DB 및 업로드’기능이다. 시스템구축 단계에서 미리 생성된 모듈 구성 및 도면 자동생성에 필요한 연계성 자료로 래빗의 패밀리 구성을 포함한다.


둘째는 ‘현장 제작모듈 도면 생성’기능이다. 이는 M-OSC 실행을 위한 핵심으로, 설치단위의 모듈도면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도면 오류 검토, 내역 산출, 단가 연동까지 포함한 통합기능을 갖춘다.

 

마지막으로 ‘공장 제작도면 생성’이다. 이는 현장에서 작성된 제작-모듈 3D모델 데이터를 공장에서 직접 제작 가능한 도면생성으로 변환하고 관련 내역 및 공정 정보를 연동해 제작 공종에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도면 자동화는 자재 DB, 모듈 옵션, 단가 정보, 설치 조건 등을 입력받아 처리되는 구조이며 공장 생산시스템과도 연계돼 작동하게 된다. 이후 물류, 설치 프로세스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된다.

 

테스트 버전 프로그램
현장 Shop 모듈도면 자동생성 프로그램 구축 예시로 ‘바이패스 어셈블리’를 In-Put 과 Out-Put 내용으로 정리했다. 기본적인 UI는 윈도우버전으로 구성했으며 실제 도면 생성은 별도 래빗시스템을 이용해 구현했다. In-Put 내용을 보면 바이패스 구성을 이루는 자재에 대한 메이커와 규격만 정의하게 되면 내부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바이패스 구성을 보여주게 돼 사용자가 정보만 확인해 정하면 되도록 했다.

 

이러한 입출력 과정은 단순한 도면 생성의 기능을 넘어 실제 시공과 제작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통합 처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입출력 구성은 래빗기반 파라메트릭 라이브러리와 연동돼 부품단위의 수정·반영도 실시간 가능하도록 구현할 수 있으나 실제 이러한 기능은 불필요하며 완성된 도면만 현장과 공장으로 상호 전달되면 된다.

 

 

UI는 실무자를 위한 직관성과 기술자용 확장성을 모두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 좌측에는 입력 조건 창, 우측에는 3D/2D 도면 뷰어, 하단에는 자재리스트와 내역서가 배치돼 있으며 상단 탭을 통해 송장 출력, 단가 수정, 옵션 변경 등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아이콘 기반 구조로 구성됐으며 자재 선택과 단가 연동은 DB와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사용자가 조건을 바꿔 수정할 수 있으며 변경 사항은 저장 또는 공유가 가능하다. 관리자 계정은 승인 후 도면을 확정하고 송장 과 부속서류를 출력해 공장에 전달할 수 있게 된다.

 

M-OSC, 지능형 건설 흐름 시작점
현장 Shop 모듈도면 자동 생성 프로그램 출발은 단일 기능의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이것은 공장-설계-현장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며 실제 작동 가능한 M-OSC시스템의 최소 단위가 된다. 나아가 반복되는 설비모듈에 동일한 원리를 적용해 모든 장비주위 배관 및 설비시설 모듈화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제작은 공장에서, 현장은 조립공종으로 기계설비건설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어느 한 기능 구현이 아니라 현장과의 정합성, 공장의 수용성, 그리고 설계단계에서의 재활용 가능성을 염두해 두면서 발전시켜 가야 할 것이다. 구축계획은 이러한 전제로 설계됐으며 현장 시범현장에서 그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여러 시공사례를 거치면서 차근차근 치밀한 계획 아래에 진행돼야 성공할 수가 있다.

 

M-OSC는 단지 건설 효율화 문제를 넘어서 건설 생산 구조 재편을 요구하는 복합 시스템이다. 그렇기에 한 걸음씩, 그러나 단 단하게 축을 세워야 한다. 지금 우리가 주목하는 이 자동 모듈도면 자동생성시스템은 전체 구조를 통합 운영하기 위한 ‘지능형 건설 흐름의 시작점’이며 실제 실행 가능성을 눈앞에 가져다주는 최초의 작동단위가 될 것이다.

 

이는 원천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전환의 기술 노력의 일환이다. 그리고 그 기술은 작고 정밀한 현장단위 실험에서 출발해 전체 시스템을 정렬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계설비건설의 M-OSC 구축이라는 거대한 흐름은 지금 이 시각에도 어느 현장의 작은 노력으로 시작되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고자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