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전환의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히트펌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전문 컨퍼런스가 업계 관계자 연인원 1,20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칸은 지난 4월13일 코엑스마곡 세미나실 503~504호에서 ‘All That Heat Pump 2026’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전환 이끌 히트펌프, 전략·기술로 본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후원사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한기술 △LG전자 △한국마이콤 △솔스티스 △캐리어 △월드이엔씨 △코플랜드 △댄포스 △대성히트에너시스 △아진피앤피 △이젠엔지니어링 △월드에너지 △앱튼 등이 참여했다.
히트펌프산업 전반의 정책방향과 기술개발 흐름, 보급 활성화 방안, 산업 적용사례를 종합적으로 공유하는 자리가 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히트펌프관련 정책·제도부터 △지열·수열에너지시스템 △가정용·산업용 히트펌프 △히트펌프 시장동향 △히트펌프 관련 R&D 등 총 6개 세션이 진행됐다.
정책·제도세션에서는 △국가 차원의 히트펌프 활성화 방향성(권병철 기후에너지환경부 과장) △서울시 건물부문 열에너지 활성화 정책(김성국 서울시 열에너지팀장) △해외 건물부문 히트펌프 활용사례(오세신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확대방안(김민성 중앙대 교수) △R290 냉매 관련 제도개선(최준영 KTL 연구위원) △해외 사례로 본 히트펌프 정책방향(임현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부연구위원) 등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히트펌프 확산을 위해서는 △보조금과 제도개선 △건물부문 정책연계 △냉매 관련 기준 정비 등이 추진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열·수열에너지시스템세션에서는 △수열보급 활성화를 위한 히트펌프의 중요성(한병주 수자원공사 수열사업부장) △대규모 중앙집중형 실증플랜트 기술개발 필요성(허재혁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지열히트펌프 구축사례(이성락 유천써모텍 연구소장) △수열플랜트 적용기술(박형준 장한기술 상무) △스마트팜 적용동향(정남종 오텍캐리어이사) △5세대 집단냉난방 활용사례(박시삼 앱튼 CTO/부사장) 등이 발표됐다.
현장 적용사례와 실증중심 발표를 통해 지열·수열에너지가 히트펌프 보급확대에 기여할 역할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가정용 히트펌프세션에서는 △공동주택 공기열원 히트펌프 설계 가이드라인(유정현 LH토지주택연구원 박사) △주택용 ATW 히트펌프 실증사례(오승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고효율 공기·물 히트펌프 제품 소개(이민우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국내외 가정용 히트펌프 적용사례(방진원 경동나비엔 국내 HVAC사업 TFT BL) △히트펌프의 효율적 적용방안에 대한 제언(유지석 대성히트에너시스 대표) △고층형 공동주택 ZEB 대응 사례(강한기 이젠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소개됐다.
특히 주거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동주택과 주택시장에서 히트펌프를 어떻게 실제로 확산시킬 것인지에 대한 실무적 논의가 이어졌다.
산업용 히트펌프세션은 기술개발 동향(최봉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실제 설치사례(정광주 LG전자 ES에너지컨설팅팀 책임) 등을 포함해 △HFO 냉매 적용 솔루션(박지훈 댄포스 매니저) △표준개발 동향(서정식 한국냉동공조시험연구원 센터장) △글로벌 냉매전환 흐름(박지웅 솔스티스차장) △차세대 냉장·열저장 연구사례(강용태 고려대 교수) 등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산업공정에 적용 가능한 히트펌프 기술과 시장성장 가능성을 짚으며 산업부문에서도 고효율·저탄소 설비전환의 대안으로 히트펌프 활용성이 커진 국내상황을 확인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시장동향과 R&D 발표가 이어졌다. 시장동향세션에서는 △PVT·공기열 히트펌프 융합시스템(조성구 이맥스시스템 부사장) △히트펌프 시장분석(김욱진 코플랜드 부장) △암모니아 냉매 적용 히트펌프(정연주 한국마이콤 책임) △히트펌프 구독형 서비스(이창섭 모닥불에너지 대표) △재생열에너지 활용기술(남유진 부산대 교수) △ZEB 확산과 히트펌프 역할(박덕준 KCL ZEB 센터장) 등이 제시됐다.
R&D세션에서는 히트펌프 관련 연구개발 동향(이길봉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을 시작으로 △제지산업 폐열 활용 히트펌프(김진두 아진P&P 대표) △흡수식 히트펌프 시스템(김인관 월드에너지 이사) △ATW 히트펌프 기술개발(조용훈 센추리 전무) △산업용 히트펌프 개발사례(박용수 월드에너지 기술연구소 부장) △에너지타운 열 프로슈머 기술(이광호 고려대 교수) 등에 대한 기술개발 현황과 기술고도화 방향을 공유했다.
건물·주택·산업 아울러… 시장 확대 가능성 '확인'
업계에서는 이번 컨퍼런스가 히트펌프를 둘러싼 정책과 기술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의 수요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으로 기능했다는 평가다.
건물과 주택, 산업, 신재생에너지 연계영역까지 아우르는 논의가 이뤄진 만큼 향후 국내 히트펌프 보급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 논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석한 업계관계자는 “정책방향에서 시작해 실제 적용사례와 기술개발 흐름까지 한 번에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라며 “히트펌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가정용과 산업용, 지열·수열, R&D까지 분야가 다양하게 구성돼 히트펌프산업 전반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국내 시장이 이제 본격적으로 커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느낀 자리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