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급탕성능기술과 시험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는 공기 대 물(ATW) 히트펌프의 급탕성능에 관한 시험·검증, 고효율에너지기자재 급탕에너지효율 측정방법(안) 제안 등을 수행 중이다.
송기종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수석연구원을 만나 전반적인 전시참관 소감과 국내시장 개선점을 들었다.
■ 전시참관 소감은
Low 지구온난화지수(GWP) 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 제품이 전시의 핵심을 이루고 있었다.
특히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저감을 실현하려는 제조사들의 노력이 매우 돋보였다. 고효율 히트펌프기술은 난방과 온수분야에서 기존 보일러를 대체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저NOx 보일러와 H₂ Ready 보일러와 같이 기존 LNG·LPG 기반기술도 함께 전시돼 완전한 전기화 이전 단계에서의 현실적인 전환전략이 병행되고 있었다
.■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한 글로벌 트렌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공급망 불안이 높아지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고효율 히트펌프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키갈리 개정서에 따른 HFC 감축 정책으로 GWP가 낮은 냉매적용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흐름 속에서 R290을 적용한 히트펌프가 핵심 트렌드로 부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기업은 시장수요와 설치환경에 따라 R32와 R744(CO₂) 기반 제품군을 병행 전시해 시장 대응 전략을 보여주고 있었다.
■ 국내시장 도입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나 시스템이 있다면
국내에서도 히트펌프기술은 일정수준 이상 확보된 만큼 제품 자체보다는 안전기술분야 도입이 우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R290 냉매 적용 확대에 따라 △누출감지센서 △환기연동시스템 △방폭설계 등 안전 관련 요소기술의 중요성과 도입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다. 향후 국내시장에서는 이러한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인증체계와 설치기준 정립이 핵심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전시제품대비 국내기술 경쟁력은
국내 대기업의 R290 히트펌프 제품들은 이미 유럽 시장에서 우수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국내제품은 스마트기능을 활용한 제어편의성과 세련된 외관 디자인 측면에서 유럽 현지제품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이 핵심부품과 센서기술을 고도화한다면 제품뿐만 아니라 통합시스템단위에서도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국내시장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국내 냉난방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저GWP냉매 적용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함께 안전기준과 인증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
히트펌프 중심 전기화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건물단위 에너지시스템 설계기준 개선과 보급정책 확대가 요구되며 수소와 하이브리드시스템 등 전환기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MCE2026 참관을 통해 에너지전환이 단순한 구호가 아닌 거스를 수 없는 산업의 거대한 흐름임을 재확인했다.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는 우리 기업들이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혁신기술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