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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음영규 전라남도 AI산업과장

“글로벌빅테크가 먼저 찾는 전남, 지속가능한 AI산업생태계 조성”
해남 솔라시도, 기회발전 특구 지정… ‘국가 AI컴퓨팅센터’ 선정

전라남도가 차세대 국가 AI 데이터센터(DC)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6월 해남 솔라시도의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2025년 10월에는 전남의 전 지역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AI 수도 실현을 위한 주요 출발점이 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라남도는 ‘글로벌 빅테크가 먼저 찾는 AI거점 전남’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AI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음영규 전라남도 AI산업과장을 만나 전라남도가 AI를 통해 꾀하고 있는 변화방향과 기반시설인 DC산업의 추진현황을 들었다.

 

■ 진행 중인 DC사업 현황은
전라남도에서는 현재 국가 AI의 핵심 인프라인 DC 구축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해남 솔라시도 부지에는 삼성SDS를 대표로 하는 컨소시엄이 2025년 10월 단독 응찰해 국가 AI컴퓨팅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전라남도의 1호 DC인 장성 파인 DC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및 산단개선환경펀드와 연계해 2025년 12월 26MW 규모 DC를 착공했다. SK에서 운영할 오픈AI 전용 20MW 규모 DC 역시 전라남도에 구축이 확정돼 후속 진행을 논의 중이다.

 

이외에도 △에너지특화 AI DC(한전KDN) △장성·강진 DC(베네포스) △광양 DC(전남클라우드DC) 등 다양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다수의 AI DC 프로젝트가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세계 최대 DC 운영사인 블랙록 산하 뷔나그룹과 지속적으로 실무접촉하며 재생에너지기반 AI DC의 전남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해남 솔라시도가 국가 AI컴퓨팅센터로 지정된 이유는

 

전라남도는 첨단 신산업을 육성하고자 2019년부터 재생에너지기반 DC 구축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400MW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해상풍력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해남 솔라시도는 기회발전 특구로, 전라남도 전 지역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선정되는 등 많은 기반작업이 이뤄졌다.

 

솔라시도는 부지·전력·용수·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모두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DC 입지다. 즉시 착공 가능한 약 4km²의 초대형 부지가 마련돼있으며 154kV 산이 변전소 조기구축을 통해 안정적 전력이 확보가 가능하다.

 

대불 취·정수장을 통해 최대 하루에 6만4,000km³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으며 인근 대규모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총 5.3GW 공급할 예정이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RE100 산업단지특별법’ 제정 시 제1호 RE100산단 최우선 후보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준비와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국가 AI DC 최적지로 솔라시도가 선택됐다. 대한민국 AI 수도 실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서 글로벌 AI인프라와 첨단산업이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본격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 전남·광주 통합이 DC산업에 미칠 영향은

전라남도·광주 통합은 AI산업의 핵심인 연구·인프라·에너지를 하나로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광주는 AI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 전라남도는 DC·재생에너지 인프라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라남도의 국가 AI컴퓨팅센터와 광주의 AI 연구거점을 연계한 초광역 AI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실증·산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체계를 마련해 AI기술의 상용화 및 산업확산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광주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정책 일관성을 확보하며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일권역으로서 △기업유치 △인프라 공급 △인재확보 등 다양한 영역에 통합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는 ‘전남·광주 AI 메가클러스터’구축의 기반이며 향후 아시아 대표 AI 허브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AI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AI시대 핵심 인프라인 DC는 막대한 전력소모와 함께 대량의 반도체를 요구한다. 반도체산업 역시 풍부한 용수와 전력기반이 관건이기에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전라남도에 반도체기업을 유치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팹·후공정 등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획기적 대안도 마련하려 한다.

 

또한 AI DC 및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기반으로 첨단산업을 집약한 AI 클러스터를 형성할 계획이다. RE100 산단을 조성해 저렴하게 전기를 공급하고 △AI △반도체 △수소 △이차전지 등 에너지다소비기업을 유치할 것이다.

 

단순 신규 사업뿐만 아니라 △농·수산업 △철강 △조선업 등 기존 주력산업들의 AX(AI전환) 역시 진행할 예정이다. AI기반 스마트팜과 AI 자율주행 트랙터 등 AI를 접목한 첨단 농기계를 개발·연구하고 데이터기반 실증을 통해 기후위기를 돌파하며 생산효율을 향상하려 한다. 제조업에서는 AI에 기반한 대량생산·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설비·제조·공정을 고도화할 것이다.

 

■ DC 유치 관련 지역주민들의 심리적 반발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 주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필요성과 안정성에 대해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다. 또한 경제적 측면에서도 △지역주민 우선 채용 △지역기업 참여 확대 등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DC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하고자 한다.

 

환경과 안전에 대한 우려 역시 중요한 문제다. 친환경·저탄소 DC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기반 RE100 운영과 친환경 냉각시스템을 도입해 환경에 영향이 갈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할 것이다. 전자파·소음·열배출 등 일반적으로 DC에 제기되는 우려사항에 대해서도 사전검증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이에 더해 지역환원 및 신뢰구축을 위해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이익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할 것이다. 생활SOC 확충 등 지역 환원사업 병행을 검토하며 주민의견을 지속 반영하는 상시 소통창구를 운영해 갈등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DC산업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예상한다면
DC산업이 본격적으로 자리잡음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AI생태계 조성 △지역인재 양성 등 다각적인 변화가 일어나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40WM급 DC 구축에 따라 지방세수 약 120억원, 건설부문 유발효과 3,812억원, 취업 유발효과 3,411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통한 연관산업의 매출확대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역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편하고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AI RE100산업 등 신산업이 복합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 등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해 AI·에너지 융합연구 등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AI거점으로 도약하려 한다.

 

DC산업이 전라남도에 성공적으로 안착된다면 AI·디지털분야의 우수인재를 지역에 유입시킬 것이다.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창업기회를 제공해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실현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I DC는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AI시대 국가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다. 단순 유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AI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전라남도는 광주와 통합을 계기로 정책·산업·인프라가 결집되며 글로벌 AI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결정적 전환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AI산업의 판을 바꾸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며 동시에 전라남도가 ‘글로벌 빅테크가 먼저 찾는 AI 거점’으로서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농수산·의료·교통 등 생활 전반에 AI를 접목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발굴·지원하겠다.